그대여, 내 옆구리에서 흘러나오는 사이렌 소리를 듣고
멀리 나를 찾아온대도
이번 생은 그런 것 같다
피는 벌써 칼을 버리고
어두운 골목으로 달아나버리고 없다
그대여, 내 그토록 오래 변치 않을 불후를 사랑했느니
점점 무거워지는 눈꺼풀 아래
붉은 저녁이 오누나
장미를 사랑한 당나귀*가
등에 한 짐 장미를 지고 지나가누나
* 사석원의 그림 <꽃과 당나귀>.
[분홍 나막신], 문학과지성사, 2016.
첫댓글 지난 3월 1일 부산 번개팅 때 부산팀이 따로 들렸던 동광동 부산포에 사석원 화백이 들렸던 적이 있었지요.
아 마른 납새미 안주와 벽에 걸린 그림들 까삐딴님의 넉넉한 말씀 기억이 납니다. 그리운 부산포였답니다~~^^*
첫댓글 지난 3월 1일 부산 번개팅 때 부산팀이 따로 들렸던 동광동 부산포에 사석원 화백이 들렸던 적이 있었지요.
아 마른 납새미 안주와 벽에 걸린 그림들 까삐딴님의 넉넉한 말씀 기억이 납니다. 그리운 부산포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