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d Cafe - Eagles
스마트폰이 생기기 일 년 전쯤이다
그때는 우리 어머니가 살아계셔서 일 년에 서너 번은 한국에 갔었고
국제전화로 엄마 사랑해요 ~ 하면
오냐~ 하시는 그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화를 했다
Daum 카페에 음악방송을 하는 곳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CJ(씨제이)들이 바글바글하던 그때
게시방에 음악 신청방이 있어서 자기가 원하는 곡을 신청하면
짤막한 소개를 덧붙여 음악을 틀어주는 CJ들이
뭇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안고 훨훨 날아다녔다
여러 CJ들 중 홍식이라는 CJ에 마음을 뺏겨
해가 뜨는지 달이 지는지도 모르고 하루하루 깨가 쏟아졌다
나긋나긋한 서울 말씨에 사이사이 코웃음(콧김 70프로 입김 30프로)치는 목소리로
Pop을 신청하면 콩그리쉬로 얼버무리는 그 모습조차도 매력으로 보여서
수많은 여성들이 흠모하는 그 속에 어느새 나도 끼어 있었다
홍식이라면 강원도 산골짜기에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이라도 좋다
겨울에 땔감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되지도 않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다
한국 가는데 얼굴이라도 한 번 보자고 약속을 하고 커피숍에서 만났다
사진으로 본 얼굴보다는 많이 삭았지만
멘트할 때의 그 목소리와 같으니 그럭저럭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홍식이는 주저리주저리 말을 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었다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 두어 시간 동안 쉴 틈이 없었고
그동안 내가 상상의 나래를 편 것은 무효라고 접게 되었다
늦은 시간이고 길을 잘 몰라서 택시를 잡았더니 차비라며 오만원을 쥐어 주었다
괜찮다고 했지만 택시를 타고 있는 터라 얼버무리는 동안
택시가 휭하고 출발을 해버렸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돈을 끝까지 거절했어야 했다
그 돈은 이 여자 저 여자에게서 얻은 가슴 아픈 돈인 것이다
홍식이가 방송으로 흘린 가정사와 현재의 생활은 모두 거짓이었고
홍식이한테 미쳐서 금전을 뜯긴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었다
결국은 퇴물로 CJ바닥에서 발 디딜 틈이 없어졌다는 소문을 들었다
카페에서 알게 된 영자는 고향이 가까운 곳이라 친하게 지냈고
한국 갈 때마다 만나서 보성다원으로 맛집으로 다니면서 우정을 키웠는데
남편을 극진히 모시고 아들 등하굣길을 운전해서 돌보는 본받을 현모양처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위장이었다
어느 카페 CJ에게 홀딱 빠져서 지인들에게 교묘한 기술로
돈을 빌려서 기천만원을 만들어 쥐도 새도 모르게 종적을 감추었다
그 남편은 사라진 아내의 정보를 알 수 있을까하고
이 카페 저 카페 해갈을 하고 다녔다 한다
빨간 장갑을 끼고 땀을 뻘뻘 흘리며 만든 김장 판돈 150만원을 당했다면서
분해서 펄쩍펄쩍 뛰는 친구의 소식을 듣고
어느 날 나에게 다정하게 뽀짝 다가오던 때가 있었는데
어쩌면 나도 걸려들었을지도 모를일이었다
세월따라 세상이 변하니 그 무성하던 CJ가 판치는 카페도 거의 없어지고
그렇게 바보처럼 순수했던 아짐들도 이제 세상을 볼 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 나도 많이 변했다
그만큼 세월이 흘렀고 변해버린 내 모양새를 알기 때문이다
언제나 마음 속에서 자리하는 멋진 사람들은 변함이 없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리차드 기어
그 사람들은 생각만으로 미소가 절로 나오는
내 마음속에 愛人들이다
산골 오지 마을인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이다
한류 붐이 일어나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아줌마들로 신오쿠보가 들썩였다
비가 온 그날
카페에서 알게 된 어느 여인과 신쥬쿠에 한국 커피숍에서 만났다
이거시 뭐냐하면
땔감으로 최고인 가리나무다
솔꽁(솔방울)도 있지만 떨어지자마자 냄새를 맡은 라이벌들에게 뺏기고 없다
갈퀴로 박박 긁어모아서 깍지를 만드는 가리나무가 수월하고 좋다
소나무 잎사귀가 가을이 되어 낙엽이 되어 쌓이면
아니, 쌓이기도 전에 후벼파며 겨울이면 온 산을 헤집고 다녔다
가리나무와 솔꽁이 부엌에 넉넉하게 있으면
이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름시름 눈이 감겨서 아홉시면 잠이 들어 버립니다
이렇게 일찍 출석부를 올림을 용서하세요
00:00에 올리시는 달항아리님이 부럽습니다
벌써 첫눈이 온 곳도 있고요
아침이면 서리가 내려 내복의 계절이 왔습니다
판콜에이 콘택600
감기 조심하세요
산애님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모여서 한 세상이니
당연하지요
지금은 음방이 돌아가는 카페는 몇 안됩니다
네~~아름다운 사연이 있군요
네~
자연이다2님
사연 없는 사람 없습니다
감기가 걸려서 약을 제조해왔는데 겉봉지에 판콜 A 선전 문구가 있더라구요^^
예전에 Cj 까지 섭렵 하신 가리나무 님 ..옛시절을 잠시나마 소환해보았어요
5060 카페 대문 음악은 다음측에서 시스템변동 으로 예전의 방식 으로는 음악이 재생이 안되고 있네요
맘에 안드는 곡 MP3 몇곡이 전부라서 속상해요 ㅠ
거의 손뗏다고 보심 되세요
궁금해하실것 같아서요
♡♡♡
아고 무슨 섭렵은요
신청곡 올리고 댓글놀이하면서 놀았지요 뭐 ㅎ
다음측 변경이 있어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올려놨어요
HTML 글쓰기 아실지도 모르지만요
https://cafe.daum.net/beautiful5060/NmpB/125
추억의 가요, 추억의 팝 (5060에 어울리는), 연주곡
필요하시면 업로드 한 음원 소스 통째로 드릴게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네요
장르 불문하고 올리고 싶은 곡 있으시면 제목/가수명 알려 주세요
쪽지로 소스 드릴게요
겨울이 왔다고 감기가 찾아오는군요
목을 따뜻하게 하시고 물도 뎁혀서 드세요
@가리나무 어머나
가리나무 님
일단 한번 해볼께요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요즈음.
감기 조심하세요.
저희는 부부가
다 걸려서
혼났답니다.
옛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맞아요 신미주님
갑자기 겨울로 접어들어 바람까지 함께하니
겨울잠바 입었어요
저는 요즈음 단감을 하나씩 먹고 있어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정보도 있고요
@가리나무 그러시군요.
저도 단감
매일 먹어야겠어요.
장르 구분없이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저
오늘은
가곡교실 노래 부르는데 계속
재채기가 나더이다
감기는 아니고 알레르기 비염
요즘 힘들어요~
자연과 더불어
순응하며 정직 열심히 사시는
가리나무님
늘 응원합니다
믓별님
노래를 좋아하시고 자주 부르신다니 나이드실 틈이 없으시겠습니다
추운 겨울이면 고생스럽습니다
몸 잘 추스리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