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젊은시절에 소소한 썸씽으로
마누라랑 싸우고 가방싸서 집을 나왔다
그래~ 나없이 잘난 니혼자 잘살아봐라!!
근데 막상 나오니까 갈데가 없다
그래도 싸나이 가오가 있지 다시 들어갈 순
없잖아?
차도 니 가져라면서 키 던져주고 나왔기에
차도 없는 상태
어떻게 살았는지
이 도시엔 가게나 사무실 가진 인맥도 없다
무턱대고 해운대가는 직행버스를 탔다
해운대터미널에 내려서 좌동 신도시에 사는 녀석에게 전화하니 영주 부석사에 와있댄다
드런늠 대가리깍고 칵~ 중이나 되뿌라!! 했더니
영문도 모르는 녀석은 너무나 어이없어하면서
이기 미칫나? 니 약쳐묵었나 새끼야? 한다
동백섬 근처 사는 녀석은 일본출장중이란다
참 가지가지 골고루한다 싶었다
아이스아메 테이크아웃해서 백사장에 앉아서
쪽쪽~ 빨아먹으니 참 청승빨 지대루다
그와중에 딸이 전화가 온다
아빠 어데고? 인쟈 집에 안들어올끼가? 한다
그래 인쟈 아빠없이 엄마하고 동생하고 살아라
했더니 진짜가? 하면서 엉엉엉~ 운다
분명 지에미가 옆에서 듣고 있을거 같아서
매몰차게 끊었다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프다
다시 직행버스타고 창원가서 영화 한프로 보고
집에 들어갔더니 불이 꺼진채 다 자고있더라
양치하고 마누라가 자는 침대 한구석에 누웠더니
무우다리 하나가 배위에 척 걸쳐진다
들어냈더니 뭔가 하나 짜리몽땅한게 또르르 굴러오더니 팔다리로 온몸을 착 감는다
떨쳐내려했더니 찰거머리처럼 안떨어지고
귀에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와 다시 기어들어왔노? 나가보니 만구 별볼일 없던가베? 또 나갈거가? 한번만 더 나가면 다시는 이집에 발 못들인다 알겠나? 퍼뜩 대답해라!!
나도 모르게 아주 퍼뜩 대답했다
알았다 다시는 안나갈께!!
그날밤
우리는 양모이불보다 더 따신 살색이불 덥고 잤다
날씨가 춥습니다
우짜든지 따신 이불덮고 쿨쿨~ 주무세효^^
가을이 떠나가네요..
첫댓글
뛰어봐쨔 제자리더라를
일찌기 깨닫고
그때부터는 조신모드로 사신거죠 ㅎㅎ
지금은 살색이불보다
양모이불이 따십다는것도 깨달았쥬?
더 따신건 탄소매트고요 ㅎ
진짜 제머리 꼭대기 위에 앉아서 다보고 계시네요 어머~ 놀라워라!!
귀뚜라미 탄소+크리스피 바바 없음
난 얼어죽어요^^
ㅎㅎ
남의 일 같지 않아..
동지 애가 느껴집니다.
집 나가려면 사전 치밀한 계획을 세웁시다.
나같은 개털백수와는 달리
인물 체력 재력 인품 다받쳐주는 남정네께서
동지애를 느끼신다니 이게 뭔일이당가요?
혹시? 고개 팍 숙인 남자?
아~~ 이카페 김포인님 팬들에게 돌맞아죽을라 퍼뜩 도망가자 ㅋㅋ
ㅎㅎ
시방도 그리사는교?
여튼
몸부림님 글은
참 재미집니다요
많이 춥네요
집나가기엔.....
한번 쪼다는 영원한 쪼다 아니겠습니까?
젖은낙엽처럼 찰싹 붙은 오랑캐왠쑤로 살고있어요^^
재밌네요 그렇게 살아가면서 미운정고운정 들어 측은지심으로 서로 의지하면서 노년을 보내는거지요ㅎㅎ
까다로운 편식, 똥손, 마이너스의 손
구색 골고루 갖춘 인간 도망 안가고 데리고
살아줘서 고맙다 생각합니다^^
좌우간 코가 크다 싶을때
그만큼 자존심도 만만치 않을거라는 예상은 하는데
그 보다도 사모님이 진짜 대인배 입니다
그 덕분에 지금도 알콩달콩 사시는듯...
자존심 그거 벌써 물말아드시고
비굴의 아이콘으로 아부하면서 산지 오래
됩니다 돈많이 주면 두살 어려도 바로
누나라 부릅니다
주먹세면 행님이고
돈많으면 누나 아닙니까? ^^
@몸부림 지금 철들었으니 지금 이 대답이 나오신거죠
원글 쓰던 젊은 시절에는 아마 그 코만믿고 집 나가셨을듯..
@모 카 저는 큰코 때문에 범죄에 연루되지도 못해요
몽타쥬 그리면 직방으로 바로 잡힙니다^^
ㅋ
전 절대로 집 나가지
않아요.
굳건히 집을 지키죠.^^
집나가시면 머찐 남자 쎄베릿는데예?
다시 한번 생각해줘요 ^^
ㅎㅎ 몸님표 찰진 글맛 지대루입니다. ^^
저는 오래 전 새댁 때 젖먹이 맏딸 둘러 업고 밤 깊은 포천 시내로 진출을 했었지요.
나가보니 찾아갈 친정이 있기를 한가,
혼자 사시는 선배 선생님 댁으로 갔다가,
이런 짓 다시 또 하면 버릇 된다. 썩 들어가지 못할까? 이런 꾸중만 듣고 다시 집으로 기어 들어갔던 쪼다가 저입니다. ^^
살색 이불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우리 영감은 저쪽 방에서 연노랑 이불 덮고 자고 저는 이쪽 방에서 분홍 이불 덮고 잡니다. ㅎㅎ
어머~ 저도 연노랑 이불덮고
병아리처럼 귀엽게 잠들고 싶어요 ㅋㅋ
출석부 수고 하셨습니다
출석합니다.
고맙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는듯합니다
따뜻한 밤되세요^^
사람 그 누구든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숙명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지구를 몇 바퀴 돌았든 달나라로 갔든 별나라로 갔든
하여튼 사람은 반드시 집으로 돌아가게되있습니다.
누구도 예외가 없다 할 것입니다.
오랜만에 뵙기에 무척 반갑습니다.
저는 전라도를 너무 안가본거 같아서
8년전 전주부터 무턱대고 고속타고 갔어요
관광하고 밤이 되니 갑자기 등짝이 시리도록
쓸쓸해지더군요 집이 그리웠어요
그청춘때도 그랬는데 지금은 말로다 못하지요
완전 집돌이예요
돌아갈 집이 있다는건 큰 빽입니다
전주 군산 광주 여수 퍼뜩 돌고 집에 갔어요
주산 암산 귀신같이 잘하셔서 수협에서 날리셨다는 기억이 떠오릅니다
늘 건강하소서 ^^
몸님 오랫만입니다.
역시 몸님 글은 잼납니다.
그 옛날 화가 머리 꼭지까지 차올라 집을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막상 나서보니 찿아 갈 친구가 없어 막막했었던 그 때 그 시절 떠오르게 해 주는 출석부 추천하고 갑니다.
집나가면 고생입니다
어찌 다 만족할까요
저도 단점이 반인데
내려놓고 사니 편합니다
파란이불 덮고 잡니다 ㅎ
한편의 사랑싸움 이야기 재미있습니다
날시가 춥습니다 건강하십시요
따님이 엉엉 울었다는 얘기에 마음이 아팠는데
다시들어 왔다는 말씀에 쪼금 싱겁습니다
장부출가사불환이란 말이 있듯이 한번나갔으면
마나님이 돌아오라고 빌때까지 절대로. 들어오지
않았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이상은 제생각이고
아주 잘하셨습니다 ^^!
살색이불
최고의 이불
부부간 싸움
칼로 물베기랍니다.
출석부 도장 찍으려다,
드디어 내가 몸님글에 미쳤구나...
남성방인 줄.
어이쿠 깜딱이야.ㅋㅋㅋㅋ
출석합니다.
대한민국 남자 망신 다 시킵니다.
자고로 여자는 사흘 드리로 북어 패듯이
육방망이로 노긋 노긋하게 패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님 글을 읽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시작은 기세등등
끝은 항복
현명하신 처세이에요
두 분이 언제나 화목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요
옛날부터 쪼다였다
= 오래전부터 낮은곳으로 임하였다
그래서,
지금 따뜻한 밥 먹고, 여행도 같이 다니고
딸과,사위. 손주들의 사랑도 듬뿍 받는다.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딸: 엄마, 아빤 와 안 보이노?
아내: 집 나가뿟다.
딸: 와, 와 나간노?
아내: 와 나간는지 니가 함 전화나 해봐라.
딸: 아빠, 어데고, 인자 집에 안 들어올끼가?
아내: 너거 아빤 하룻밤도 몬 자고 들어올 끼니,
걱정 붙들어매도 된다 아이가.
딸: 그치 엄마, 아빤 배짱도 엄따 아이가~ 그럴 위인도 몬 되지예?
아내: 니도 잘 봐라. 난중에 시집가가, 지금 엄마 하는 식으로만 하모
니가 칼자루 딱 쥔다, 알긋제?
이 남자가 아침부터 사람 실망 시키네요.
남자가 어찌 보따리 싸 들고 나가서 하루도 못되어 들어와요.
조금만 더 버텼으면 무우 다리가 아니고, 자유인이 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하지만 그때가 좋았어요
이젠 따로 사니
싸울 일도 집나 갈 일도 없네요
있을 때 잘해주란 단어가 그립네요
이혼했냐구요?
우린 보고 싶을 때 만나죠 ~
출석합니다
감사합니다
집나가봐야 갈데 없습니다
생각같아선 여기저기 자유로이 다니면서 즐겁게 지낼거 같은데
사막한가운데 떨어진 느낌 싸합니다
저도 이유없이 보따리 싸서 연락두절 지냈는데 참 그렇더군요
낚시터에서 먹고 자고 일주일 보내니 주변에서 노숙자 취급하더군요
짐챙겨 집에 갔더니 왕대접 받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내가 몸부림님이 실행한 객기를 부리다 쫒겨나서 지금껏 딴집서 지내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시라고 안부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