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05:16~22)
16 그가 또 기근을 불러 그 땅에 임하게 하여 그 의뢰하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7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18 그 발이 착고에 상하며 그 몸이 쇠사슬에 매였으니
19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
20 왕이 사람을 보내어 저를 방석함이여 열방의 통치자가 저로 자유케 하였도다
21 저로 그 집의 주관자를 삼아 그 모든 소유를 관리케 하고
22 임의로 백관을 제어하며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
세상에 축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며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축복받아서 누리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얼마나 복을 원하고 있으면 생활공간 사방에 침구나 그릇 등, 눈에 보이는 곳마다 복(福)이라는 글자들이 넘쳐나고 있을까 싶다.
축복에 있어도 세상적(世上的) 관점에서 생각하는 축복과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분명 다르다는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축복받은 성경의 인물들 가운데 지금 읽은 본문에 등장하는 요셉을 통하여 진정한 축복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우리도 이러한 축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지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복된 묵상의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들을 부르셔서 먼저 주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거룩한 꿈을 품게 하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한다.
요셉의 꿈을 이루어주셨던 하나님께서는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同一)하게 찾아오셔서 소망을 갖게 하시고 가능성을 보여주시며 꿈을 꾸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께서 꿈을 이루어주실 것을 확신하며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思料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부르시고 처음부터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을 통해 훈련하게 하시고 연단을 주셔서 우리의 믿음을 테스트(test)하시는 분이심을 알 수가 있다.
하나님께 쓰임 받았던 수많은 성경의 인물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이러한 연단을 거친 후에야 축복의 주인공이 되었음을 증거(證據)로 남기기 위해 기록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모세와 다윗, 욥과 다니엘이 그러했고 예수님께서도 온갖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의 그 모진 고통을 몸소 겪으시지 않았는가?
요셉은 꿈꾸는 자로 살았으나 그가 받은 시련과 핍박, 고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나 가혹했으며 죽음의 위기를 넘긴 후, 노예가 되어 종으로 살아야 했고 유혹을 거절한 이유로 모함받아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될 정도로 정말 쓰라리고 처절한 고통을 겪었던 사람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하나님의 연단은 축복을 담을 그릇을 준비시키는 시간이라고 본다.
그러기에 연단의 목적은 단순히 축복에 있는 것이 아니며 순종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 단계로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영성(靈性)을 키워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힘쓰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요셉은 단 한 순간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붙잡고 살았던 사람이었으며 그는 매사에 겸손하여 주어진 환경에서 성실하게 열심을 다 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삶의 중심에 항상 하나님이 계셨고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이겨냄으로 죄를 멀리했던 사람인 것을 보게 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어려운 시험을 당하고 연단이 있을 때는 분명히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모든 일에 주님의 때가 있음을 아는 지혜가 필요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실 때 주어진 기회들을 올바르게 선용할 수 있어야 하겠고 무시로 축복의 그릇으로 준비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적(世上的)인 축복의 기준은 잘나고 많이 가진 자들의 부와 건강, 권력, 명예 등이 될 수 있겠으나 성경이 의미하는 축복은 이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임을 알 수가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축복의 기준은 온전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견디기 어려운 고난과 역경의 과정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결국에 가서 끝이 잘되는 것이 곧 진정한 축복이라고 정의(定義)할 수 있을 것이다.
축복을 주시는 목적은 나만을 위함이 아님을 간과(看過)해서는 안 되며 나로 인해 나와 관계된 사람들이 함께 복을 누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축복의 사람 요셉은 꿈을 이루기까지 13년간의 긴 세월을 인내함으로 최선을 다해 살았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어 결국 그와 온 가족을 살리고 기근에 처한 수많은 백성을 보살피는 자가 되었음을 성경은 우리에게 생생하게 증거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참된 축복은 함께 나누며 섬기는 것이 되어야 함을 교훈해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도 각자 처한 환경에서 꿈꾸는 자가 되어 주신 재능과 물질, 시간, 기회를 잘 사용한다면 주님의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해주시고 마침내 축복의 주인공이 되게 하실 줄로 믿는다.
(장명길 안수집사의 “묵상의 은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