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할리우드 흥행 기대작 개봉 연기
미국 극장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한파를 겪고 있음. 2020년 3월 중순부턴 AMC, 리갈, 시네마크 등 대형 극장체인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극장 폐쇄 조치를 취하고 있음. 미국의 3월 박스오피스는 19일 누적 기준으로 전년대비 58% 급감한 상황. 現 추세대로 진행시, 미국의 3월 박스오피스는 전년대비 70%대 감소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 미국의 4월 박스오피스는 3월 이상의 부진이 예견되는 상황. 미국 극장산업은 TV의 보급으로 인해 산업이 붕괴됐던 1940~50년대 이후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
최근 수년간 할리우드 배급사들은 강력한 시리즈물 영화들을 2분기에 다수 배치하는 경향이 있음. 할리우드 대작영화는 세계 최대규모의 시장인 미국에서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회수하고 국제시장에서 수익을 증폭시킬 수 있는 구조. 2분기엔 각국의 로컬영화 배급사들이 비수기 효과로 인해 대작영화를 내놓기 어려운 관계로 2분기 할리우드 대작영화는 경쟁자 없이 글로벌 흥행을 질주해오던 상황. 하지만, 2Q20엔 할리우드 배급사들이 글로벌 흥행 기대작들의 개봉을 연기하고 있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라인업 공백 현상이 예상되고 있음. 개봉 연기작 중에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Mullan』, 『The Mutants』, 『Black Widow』, 『Fast & Furious 9』, 『Minions: The Rise of Gru』 등이 있음.[표1~3 참조] 이 중에서, 『Fast & Furious 9』은 2021년 4월로 개봉을 연기했고, 나머지 작품들의 개봉시점은 미정 상태
극장주 목표주가 하향
CJ CGV와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각각 3.1만원과 4.1만원으로 하향 조정. 이들 기업의 신규 목표주가는 SOTP(Sum-of-the-parts) 방식을 통해 산출.[표5, 표8 참조] 1Q20 연결 영업이익은 CJ CGV -422억원(적전 YoY), 제이콘텐트리 -58억원(적전 YoY)으로 부진 추정. 2Q20 실적 추정치도 하향했지만, 추가 하향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임.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약화되더라도, 여타 발병국들을 통해 코로나19의 재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만큼 백신개발 이전까진 글로벌 극장수요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긴 힘들 것으로 판단
2021년 극장산업 회복 기대
최근 언택트 소비의 활성화로 OTT 트래픽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들은 가입자 수 확대 속도가 빨라지는 수혜를 얻을 수 있음. 당사는 중국을 제외하면 OTT의 빠른 확산이 극장업에 반드시 부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2019.2.12 산업자료 참조) 미국은 OTT가 가장 활성화됐지만,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2015년 이후 5년 연속으로 110억달러대 유지 중. 전미극장주연합(NATO)의 조사에 의하면, 영화관을 자주 가는 사람은 OTT 콘텐츠도 즐겨보는 성향을 갖고 있음.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사람은 영화관과 OTT를 가리지 않으며, 흥행성 높은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출현 가능한 환경 구축이 중요하단 결론임. 다만, 중국의 경우 콘텐츠 검열이 심한 가운데 OTT 월정액 요금이 워낙 낮은 관계로 OTT가 극장업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결론적으로, 글로벌 극장산업은 2021년 유의미한 회복 예상. 극장주 투자에 대해선,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 권고
유안타 박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