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설악산 기상예보: 구름많음. 최저기온:8도. 최고온도:15도 .
**산행하는데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날씨일것 같네요.
산행경력이 10년이상 된 고참산꾼들중에도 용아장성을 타보지 못한분들이 많이 있는줄 압니다.
특히나 줄기산행을 위주로 한 산꾼들은 더더욱 적고요,유명산 안내산행을 많이 한분들중에도
가본분들수가 적을것입니다.
대부분이 모산악회나 안내산악회를 쫓아 가보았을 경우가 많겠지요.
그래서 저는 다른때보다도 이번 용아산행이 기대가 많이 되구요,
기다리는 맘조차도 다른 어느때보다도 행복합니다.
어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딸래미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빠 내일도 산에 가세요? "
"응. 설악산에 내일 갔다가 모레늦게나 올거여."
"누구랑 가는데?"
"응, 지난번 물고기 튀긴것 같이먹고 음악회 같은같던분들 기억나지?
그분들하고 땅이아저씨 덕배아저씨 이렇게 5명. "
"우와,, 아빤 좋켔네."
'왜? "
" 아빠가 다 좋아하는 아저씨랑만 가잖아."
" 히히. 그려."
솔직히 저도 설악산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대학교 2학년시절 .그러니까 88년도쯤이겠네요.
무술을 하던 대학동기놈아하고 아는것많고 말솜씨 좋던 서울놈아하고
이렇게 셋이서 베낭메고 서울을 떠나 한계령에서 시작해서 소청에서 하루자고
다음날 천불동으로 내려왔던것이 저와 설악과의 첫인연이였습니다.
대청봉에서 바라보았던 아름다운 설악산의 모습과 속초시와 동해바다까지...
아직도 뇌리에 한장면으로 기억되고있습니다.
소청산장에서의 하룻밤은 그땐 장작불로 땠던 기억이 있는데요,
바닥이 얼마나 뜨거웠던지 자다가 등짝이 너무 뜨거워서 불편한나머지 밖으로 나왔다들어갔다하면서
밤을 보낸 기억이 살포시 떠오릅니다.
용아를 기다리는 설레임이 너무 큰가요?
아마도 그런것같네요.
소풍가는 설레임같습니다.
함께해서 너무 행복한 넘이입니다.
좋은 하루되시구요.
내일 저녁 전민동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똑같은 그런 마음입니다...내일 늦을지 모르니 출발지를 송촌동으로 바꿔주면 아니 되나요...하여간 내일 점심 먹고 급하연 전화합니다..
회의 끝내고 지금내려왔습니다. 모시러 가야죠.
허구헌날 허방치기 일수인 기상대 일기예보 요번만큼은 강력본드로 붙인것 같이 일기예보가 딱 맞아 떨어지면 좋커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