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모두들 잘 들어 가셨어요?
전 어제 집에 오니 9시쯤 되었던데...넘 열심히(?) 자세히(?) 오느라 저흰 좀 늦게 들어 갔죠
숯내음 넘 많이 맡아서 인지 목이 아파 반금 약국에가서 초기 감기약을 사서 먹었어요,,
목이 칼칼하고 따갑고 그러네요..그래서 녹차를 뜨,겁게 연거푸 마시고 잇답니당~!
그럼 이제 일정식 후기를 좀 적어 볼께요~!
들뜬맘 설렘 맘 달래가며..토욜 오전 열심히(?) 일을 마무리하고 동래 지하철로 향했죠..
1:30까지 동래 지하철에서 미내양과 합류..잠시후. 친구 랑 형 합쳐 3분도 합류...
총 저희 다섯명은 카렌스ㅡ가스차(석봉이)로 배낭을 실고 상욱이형 일행을 기다렸죠
그리고 잠시후 욱이햄 일행과 함께 동김해 회장님 짐으로 가서 회장님이 준비하신 음식물과 갖가지 준비물을 실고 드뎌 청송 주왕산으로 출발...캬...역시 여행이란건 출발할때 가지는맘이란게 있죠 짜릿한 해방감...쭈욱 양산으로 가야하는데..성관햄이란 작자가 첨부터 혜매기 시작합니당.김해에서 양산가는길로 올려야하건만.쭈욱 가는바람에 다시 구포에서 다시 돌려 올라갔죠 열심히 달렸답니당..쭈욱 차안에서 농담따먹기하며 언양에서 한번쉬고 또 쭈욱.
한 7시쯤 다 어두워져..캄캄할때..주왕산 국립공원에 도착..짐을내리고..렌턴을 준비하고..
야간산행으로 내원동 마을까지 올랐죠.. 역시 오르는내내 산골밤하늘은 수많은 별들로 쏟아질듯 하늘 세상 가득 반짝 보석을 쁘린듯..반짝이더군요..넘넘 아름다웠답니다...
그렇게 손시리며 귀시리며 1시간 남짓 내우너동 마을로 갔죠.. 마을에 다와서도
전깃불없는 오지 마을이라 눈앞에 집을 놔두고도 한치 앞을 구분 못하겠더군요..
암튼 토박이네 할머니집으로 가니 먼저온 다릉일행...(아마 부부동반으로 온듯하더군요)
이 동동쥬 한잔에 저녁식사를 하더군요.
저희 일행도 어서 짐풀고 바로 동동주 한잔에 할머님이 내주신 산골 총각김치...
와우~~시원한 오가피 동동주 한잔 쭈욱 들이키고 아싹~ 씹은 총각무우 김치...
끝내 줍디다..그리하여 앉자 마자 벌어진 화기애애한 가족같은 분위기에 벌여지는 술잔치
인심 좋은 할머님 꽁꽁 보리밥 내주시고 직접 끊인 시래기 된장찌개..팍팍 줍니다
암튼 이게 바로 시골산골 인심이고 인정인라 싶으니 춥디 추운 이 산골 밤이 어찌 추울소
싶더군요..넘넘 맘 포근하고 이렇게 기분좋은 술자린 그렇게 밤깊은줄 모르고 별이 콜콜~~
잠드는줄도 모르고 오손도손 쫑알쫑알 키득키득~!! 우리들만의 추억 만들기에 들어갔죠...
그날 천하일미는 아마 ..갖은뽁음밥..ㅋㅋㅋ 준비해온 양념갈비 맛나게 묵고 남은 양념에
총각김치 썰어 넣고 꽁보리넣고..남은시래기 된장찌개 까지 넣고 팍팍 뽑아 먹는 그맛...
아 정말 끝내 주더군요....그렇게 5거하게 잼나게 사회얘기며.정치애기며.세상사애기며...
갖가지 화제거리..그리고 모임애기까지 술안주롤 입에서 내내 안주거리처럼 얘기가 끊기질
않더군요...그럲게 동동주 다 퍼마시며 거나하게 취기가 돌아서 잠자러 가게 되더군요
^^:자는 방이 냇가 건너 저쪽에 잇을줄이야..방안에불지필 장작을 몇번을 나르고 나서
아쉬어하며 할머니에게 피티병으로 담아온 동동주 두병을 안주로 또 방에 불치피며 또 한잔
그렇게 후후 불어가며 방에 불지피고 불지피고..여러번 ...
켁,,,,석봉이 그냥 술에 취해 방안에서 자다 다리에 화상까지...뜨아~~물집이 생겼더래요
암튼 무심코 지핀 불이 아 잡겄드만요...암튼 도심속에서 볼수도 느낄수도 없는 여러것들
을 다 체험하고 불빛이 주는 고마움도 느끼며..암튼 정말 여러 가지로 많은걸 경험햇죠
2:30쯤 술좀 깰려구 앞개울 짐검돌에서 세수 한번하고 저도 그만 잠의 유혹에 폭 꼬그라져서
잠들었답니다 어찌나 잘자고...그런데 방이 어찌나 뜨겁던지 암튼 자면서도 생쇼~~를 하고
그렇게 밤새 자알(?) 잤답니당..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10시쯤...간밤에 토박이네 할머님집에서 장작쓴거 다시 채우려..
톱이나 낫들고 산에가서 나무 해오고 아침준비하고 쓰린속 달래며 그렇게아침을 후딱
해치우고 몇몇분들은 저 산속 파밭네 도사님 댁에 신수 운세며..점보러 간다고 가구..
저랑 몇명은 다시 개울건너 방으로 가서 못다한 잠을 푸욱 취해죠...
그렇게 1시쯤 아쉬워 하며 하산을 햇죠 내려오면서 폭포 구경하고 사진 몇장찍고
주차장에서 칼국수 한그릇씩...그런데 칼국수 진짜 맛 없더군요..
저랑 몇몇은 근처에서 헛개나무랑 오가피 그리고 취나물등을 삿 차에 실고 부산으로 출발
그러넫 이 사람들이 힘이 남아도나..달기 약수 묵으러 가자고 해서 달기약수가서 물떠 묵고
물도 말통에 받아오고 다시 출발 길을 헤매당 영천으로 가다 잘못 들어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를 타고 포항으로...가스는 떨어져 불이 깜빡.깜빡.. 가스 충전소는 없궁...
다들 조마조마,,,ㅋㅋㅋ암튼그렇게 포항시내까지 무사히 들어거사 가스 만땅 채우고
그냥 국도로 가면 빨리 간다고 우겨..갔더니 차가 이빠이 막히더군요..
그게다 울산 화학공단에서 한번 도 헤매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부산도착하니 9;00
암튼 피곤하면서도 즐건 여행이었던거 같더군요..
단지 조금 아쉬운건 신입 회원님과 같이 못간 그런아쉬움이 좀 크더군요..
정말 잼나고 멋진 하루였는데...일단 이번에 못한 아쉬움 담엔 꼭 함께 하길 바래요..
^^ 일단 이번 총회겸 단합회 잘끝내고 12월26일 정모엔 새로운 맘으로 다시 함께 가요.
그럼 그때 보도록 하구요 감기 조심하세요..전 목감기로 콜로~~록~~!!!
그런 건강하시고 행복한 연말 자알..보내세요~!
첫댓글 쏟아 질듯한 별도 뜨끈뜨끈한 방도 좋았구 석봉오라버니 다리 데인곳은 빨리 나아야 할텐데 ㅎㅎ
재석이 글 읽어보니 실제감이 넘치네요^^재석아 수고 했다.우리는 대구 갔다 오구 회장님 집에 오니까 7시쯤 되었는데....ㅋㅋㅋ 담 정모때 보자..
별이 머리 위로 막 쏟아질것 같은 동화속 밤길을 걸으면서 토박이 할머니의 순수함 ^거기서 60년을 사셨으니 그 산골에서) 넘 순수하신 모습에서 나도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넘 아름다운 주왕산에서 그 오가피 막걸리랑 꽁보리밥에 된장찌게 할머니가 주신 고구마도 구워 먹고 넘 좋은 시간을 감사드리면서^^
지금같이 삭신이 쑤실때..그런곳에서 몸을 찌져야하는데 ㅎㅎㅎ 할머니의마음이란게..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