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덕교동 갯벌과 강화도 갯벌에서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갯벌체험 행사에 대해 환경단체가 “무분별한 갯벌체험행사로 갯벌이 죽어가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사무처장 조강희)는 보도자료를 통해 “갯벌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갯벌체험행사가 갯벌의 개념과 실태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행해지다 보니 도리어 갯벌을 죽이는 수단이 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환경연합은 갯벌체험에 앞서 반듯이 명심해야 할 것은 갯벌은 단순한 진흙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생명의 땅 이라는 사실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다보니 갯벌체험행사가 도리어 갯벌을 죽이는 갯벌죽임행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천지역은 넓은 갯벌이 많이 발달해 있고 교통수단의 발달과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수도권의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강화도의 경우 동막해수욕장주변, 여차리갯벌, 장하리갯벌등은 주말이면 수많은 시민들로 발디딜틈도 없을 지경이며 중구 영종도의 덕교리 갯벌, 무의도 갯벌에서도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갯벌체험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환경단체는 갯벌체험행사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갯벌은 죽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도리어 갯벌체험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해 갯벌에 종패를 뿌리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고 말하고 결과적으로 갯벌체험행사를 빙자해서 갯벌을 죽이는 결과를 빚은 것이라고 갯벌체험행사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자연체험행사로 환경단체중심으로 진행된 갯벌체험행사는 이제는 일반사회단체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어촌계,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기획사까지 대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에 있어서도 초기와 달리 관찰보다는 채집위주의 행사가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고 이러한 갯벌체험행사에서 호미는 필수적인 준비물이 된지 오래며,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강사 없이 그냥 사람들을 갯벌에 내몰고 있어 그야말로 갯벌에 사람들을 쏟아 내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갯벌을 살펴보면 보면 상황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으며 적은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갯벌에 무분별하게 들어가면서 일단 숨구멍이 막혀 뻘이 굳어지기 시작하고, 바지락, 칠게, 범게, 갯지렁이 등 갯벌 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추진 중인 영종도의 덕교리 갯벌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갯벌생명체가 대폭 줄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도 있었다며 갯벌을 죽이는 무분별한 갯벌체험행사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댓글 일리있는 지적이라고 생각 되는군요. 강화도 갯벌체험행사도 좋지만 갯벌보존을 위해서는 좀 더 합리적인 방법이 연구 되어야 할 듯......
갯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갯벌의 생물들입니다 ..... 요즘 강화도는 갯벌 오락장이 된듯하여 걱정입니다 ... 저도 갯벌체험은 중단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