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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인터넷에 연예인들의 ‘쌩얼’이 공개되면서 잡티 없이 깨끗하고 뽀얀 얼굴에 대한 선망이 날로 늘고 있다. 최근 강한피부과의원에 따르면 피부과를 내원한 840명의 미용 환자 중 ‘미백’ 시술을 받는 환자는 약 40%(330명)에 달했고, 미백 시술을 받는 나이도 20대 초반부터 시작됐으며 환자 수도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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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갈색 고민, 기미ㆍ주근깨
기미는 얼굴에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돼 생긴다. 주원인은 자외선이고 임신, 유전, 여성호르몬, 내분비질환,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다. 주로 눈밑이나 광대뼈 주위, 볼, 이마, 턱, 코, 윗입술에 잘 나타난다. 기미는 한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기미는 철저한 자외선 차단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기미를 치료하더라도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할 경우 효과가 크지 않고 치료 후에도 햇빛에 노출되면 재발할 수 있다. 과로나 수면부족, 스트레스도 기미 생성의 한 원인이다.치료는 기미 종류에 따라 하이드로퀴논 등의 약제를 바르거나 표피를 벗겨내는 탈피술, IPL, 소프트 레이저 필링, TCA 필링, 해초박피, 이온자임, 옥시젯 등의 방법을 복합적으로 시술한다. 특히, 화학박피인 TCA필링이 단시간 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시술 후 얼굴에 풀을 바른 듯 뻣뻣한 흑갈색 각질이 생기므로, 일주일 정도 외출이 힘들다. 기미는 한번 치료로 없어지기 힘들며 시술법에 따라 3~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한다.
주근깨는 기미에 비해 유전적 성향이 강하며 한번 생기면 자외선에 의해 짙어진다. 직경 5mm 이하의 갈색 점이나 암적색 반점이 깨알처럼 나타난다. 하나 혹은 여럿이 뭉쳐 콧등, 양 볼, 이마, 눈 주위 등의 노출부위에 주로 생긴다.
주근깨는 표피층 얕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피부과 치료 효과가 높다. IPL, 색소 레이저, 옐로우 레이저, 케미컬 필링 등을 이용한다.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엔디야그 레이저로 치료할 수도 있는데 이는 한번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술 후 일주일간 병원에서 매일 소독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기미와 주근깨가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주근깨 치료 이전에 기미 치료를 먼저 하여야 한다. 주근깨 치료로 기미가 짙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미 및 주근깨 치료 후 반드시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
얼굴의 붉은색 고민, 안면홍조
병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 ‘안면홍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낮술을 마신 걸로 오해받거나 긴장하거나 당황하면 더욱 빨개져 대인관계에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안면홍조의 원인은 혈관의 수축 기능 저하로 늘어난 혈관이 줄어들지 않아 생긴다.
대부분 유전이며, 스트레스, 알코올, 폐경, 스테로이드제 남용, 날씨 등이 영향을 미친다. 비슷한 현상으로 딸기코라 불리는 ‘주사비’가 있다. 코의 혈관이 확장되어 코가 항상 붉은 색을 띠는 질환인데, 음주, 맵고 뜨거운 음식, 자외선, 정신적 스트레스, 여드름의 염증 등이 증상을 악화시킨다.이미 확장된 혈관은 저절로 원상복구 되지 않으므로 레이저를 이용해 늘어난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파괴시키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대표적으로 IPL레이저와 색소레이저, 옐로우 레이지가 이용된다. 옐로우 레이저의 경우 붉은 홍조와 붉은 실핏줄뿐 아니라 붉은 여드름 흉터와 붉은 수술 흉터 등 피부에 붉게 나타나는 각종 붉은 기를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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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검은색 고민, 검버섯
검버섯은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 노년층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다. 검버섯은 30세 이후부터 눈에 잘 띄지 않게 발생하기 시작하다가 50∼60대에 이르면 현저하게 그 윤곽을 드러낸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프, 테니스, 등산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일이 많아지면서 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일이 많다.
보통 30세에 들어서면 작은 갈색 반점으로 나타나 기미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색이 진해지며, 50∼60대에는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이 되어 뚜렷해진다. 얼굴, 등, 손등, 팔 다리와 같이 피지선이 발달하거나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더 많이 나타난다. 간혹 검버섯 부위가 매우 가려울 때가 있는데 이는 내부 장기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검버섯은 다른 색소성 피부 질환에 비해 치료가 용이한 편이다. 주로 엔디야그 레이저로 치료하는데 검버섯의 깊이에 따라 1~3회 정도 시술하면 깨끗하게 제거된다. 레이저는 검버섯이 있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침투하여 정상세포는 가만히 놔둔 채 문제세포만 공략하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원상회복이 가능하다. 단, 치료 후 색소 침착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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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백 효과 주는 천연팩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사용하고 천연팩을 해주면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천연팩은 이미 생긴 기미 주근깨를 없애주진 않지만 천연 성분이 작용해 피부를 건강하게 만드므로 피부 안색을 환하게 만들어주고 잡티를 예방해준다.
오이를 갈아 밀가루를 섞어 적당히 걸쭉하게 만든 후 얼굴에 바른다.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고 찬물로 마무리한다. 달걀 노른자에 밀가루를 갠 팩과 녹차가루에 꿀을 개어 얼굴에 바르는 꿀녹차가루팩 역시 미백과 윤기를 주는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