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자화상
잃은 것 놓친 것
다 잊어버리고
살아도 산 적이 없는
죽어도 죽은 적이 없는
흐릿한 기억을 베고 누운
허수아비 몸뚱이에서
쓸쓸이 인화되는
흑백사진 한 장
조남훈
1부 딜힝아리
아에에게 바치는 헌시
달항아리
눈 오는 날
봄꽃 위에 눈꽃
아내의 감기
소싸움 말싸움
탐석
낙화
강나루
풍경달다
몸은 몇 층입니까
청빈의 멜로디
이별연습
봄날이 환하게 아프다
방생 1
방생 2
풀숲이 환해졌다
부부송(松)
목욕탕 풍경
홀인원
2부 어머니의 향기
참빗
옥수수
엄마라는 말
어머니의 향기
어머니의 밥상
생극천
몽유도원도
덕재의 가계부
토야의 달
눈 내리는 운문사
석남사
은적암
여름동천
태화루여 날개를 펴라
그대 꿈속에 무룡산을 앉힌다
3부 치매를 앓는 개나리
보건소에서
면접
빨래
장미
치매않는 개나리
선반공 이금구 씨
폐가 7
요양원 1
요양원 6
먹튀선생
분홍의자
우가산 유포 봉수대
여자만
갈매기도 짜장면을 시켜먹는다
다랑이 논
마중봄의 시
4부 흰수건 질끈 동여매고
저 얼굴
2019 성탄
뿔났다
유세장
투표 격려방송
그마믄 쓰간디
플랭카드
보리밭과 당숙
흰 수건 질끈 동여매고
시의 꽃
시인
단풍
들불
매미
점이 연가 5
시의 낯알이
동산 김밥
해설
생의 시간 속 상처. 그 자기 고백의 시/ 김성춘
시인 소개
1942년 충북 음성 출생
1962년 충청일보 작품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
1964년 잉여촌 시동인 결성, 현재까지 활동
한국카톨릭문인협회 회원
울산북구문학회 고문
제4회 창릉문학상 수상
시집
미시령을 넘으며
지적도에도 없는 섬 하나
숲에는 문이 없다
봄날이 환하게 아프다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