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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피부 보습을 도와주고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하루에 한번 37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20분 동안 가볍게 몸을 담그는 방법이 권장되며 자극이 적은 약산성의 액상 비누를 2~3일에 한 번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타올은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는 정도로 씻도록 한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비누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며 비누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피부 표면에 남아있는 더러운 성분과 세균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충분하게 보습제 바르고
심하면 스테로이드제 사용
20분 정도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을 하면 피부에 수분이 공급되는데 피부의 수분이 다시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목욕을 마친 후 최대한 빨리 보습제를 도포해야 한다. 샤워 직후 피부를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닦은 후 바로 보습제를 도포한다. 보습제는 한번의 도포로 하루 종일 효과가 지속되지는 않으므로 하루 2~3회 이상 도포하여 피부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한다. 시중에 여러 종류의 보습제가 나와 있고 그 효과도 다양하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보습제를 사용해보고 보습이 잘 되면서 본인에게 잘 맞는 것을 고를 필요가 있다. 보습제에는 로숀 형태와 크림 형태가 있는데 로션은 넓은 부위를 바르기에는 편하지만 보습 효과가 낮기 때문에 적절한 보습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크림 형태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라마이드와 같은 정상적인 피부보호막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향, 방부제 성분은 나중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향이나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에 자극을 주고 땀 흡수가 좋지 않은 모직, 합성섬유, 실크 등으로 만들어진 옷은 피하도록 하고 되도록 면으로 된 옷을 입도록 한다. 면으로 만들어진 옷이라도 형형색색으로 염색이 된 것은 피하도록 한다. 옷을 입을 때에는 헐렁하게 입어서 옷감이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줄이고 환기가 잘 되게 한다. 땀을 적게 흘리는 것이 좋으므로 쉽게 입고 벗어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개 입는 것이 좋다.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가렵기 때문에 손톱으로 자주 긁게 되는데 이때 손톱에 의한 물리적인 자극과 손톱 아래에 존재하는 세균의 전파에 의해 피부 병변이 악화된다. 따라서 손톱을 깨끗이 씻고 손톱의 끝 흰 부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짧게 깎으며 끝부분을 매끈하고 부드럽게 다듬어 주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위와 같은 관리와 함께 적절한 병원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병원에서는 피부염의 정도에 따라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사용하며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특정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치료도 이용된다. 심한 병변 부위에는 국소 주사 요법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치료 방법 중 바르는 스테로이드제가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된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너무 과도하게 알려져서 이를 무조건적으로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 의사의 진찰 하에 적절한 약제를 조절하여 사용하면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제와 유사한 효과가 있는 비스테로이드 도포제가 개발되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불교신문 2715호/ 4월27일자]
첫댓글 청결과 보습이 관건이네요. 예민한 피부라 피복도 문제고... 아무튼 이 아토피는 섭생에도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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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가 심해 피가 날 정도로 온 몸을 긁어 괴로워하는 이웃 아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