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간) 텍사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마이너리그 투수 데이브 엘더를 주고 불펜투수 존 로커를 데려왔다.
로커는 애틀랜타 시절이었던 99년 38세이브를 따내며 정상급 좌완 마무리투수로 각광을 받았던 선수. 그러나 그 해 겨울에 있었던 인종차별 발언 이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클리블랜드에 합류해서는 3승7패4세이브 방어율 5.97로 극도로 부진했다.
클리블랜드는 비록 정당한 대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로커를 처분했다는 것 자체에 만족스러워 하는 분위기. 그러나 시즌 중반 스티브 카세이와 스티브 리드를 주고 애틀랜타에서 데려온 것을 생각하면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다.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로커는 "대단히 기쁘다. 텍사스에서 내 야구인생을 마감하고 싶다"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직은 일단 제프 짐머맨에 앞선 셋업맨이 될 전망. 그러나 제 기량만 찾을 수 있다면 마무리투수도 가능하다. 텍사스는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의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토드 반 파펠, 제이 파월에 이은 로커의 영입으로 불펜을 크게 강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