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1 & 2 - 슈퍼히어로 가족은 언제나 옳다.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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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내가 정말 아끼고 좋아하던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2편들이 나와서

너무 신나고 즐거운 일상인 것같다.

인크레더블.

2편이 나온다고 하여 역시나 추억을 살려 1편을 먼저 찾아 보았다.

2번이나 봤었던 것같은데도 새로 볼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인크레더블.

동심을 잃지 않은 어른들.. '픽사'에게는 언제나 감사하다.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그리고 인사이드 아웃 등등

아무 기대없이 봐도 언제나 150%의 감동을 돌려준 것같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정말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인크레더블은 가족형 히어로물로 제작되어

무언가 현실과 애니메이션 세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는 재미에 여러 방면으로 만족스러웠던 기억이었다.

2004년...

어느새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는가.. 라고 생각하다가,

'프로즌'이란 히어로가 있었다는 것도 다시 상기시키고

미스터 인크레더블과 일라스티걸의 능력은 물론 이고

첫째딸 바이올렛과 둘째아들 대쉬의 능력도 복습하고

2편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셋째 아기 잭잭의 능력까지 다시 확실히 익히고

1편의 감동을 물씬 복습하고 당당히 2편을 봤던 것같다.

14년만에 나온 후속작이지만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딱 이어지는 상황을 보고는

'아, 역시 1편 보고 오길 잘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동글동글해진 캐릭터들을 보면서

조금은 발전한 그래픽을 볼 수 있었지만,

캐릭터들의 나이나 능력치들이 거의 그대로라는 점에서

1편과의 연결이 부드러웠던 것같다.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성우가 달라진 점은.. 조금 아쉽다 ㅠㅠ)

1편에서 바이올렛이나 대쉬가 처음 능력을 깨우치면서

느낄 수 있었던 진화하는 즐거움은 없었지만,

2편에서는 기대대로 '잭잭'의 능력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면서

그 부분을 대신한 것같다.

(너구리와의 전투가 최고의 격투씬이었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 ㅠㅠ)

1편에 비해서 일라스티걸의 활약이 주로 나와서

또 새로운 재미를 주었고

그외 갑자기 나온 엄청난 수의 슈퍼히어로들 덕분에 다양함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정작 영화제목인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 아쉽다.

(인크레더빌... 이 오히려 더 활약한 듯? ㅋㅋ)

1편에서의 신드롬 처럼

2편의 스크린슬레이버 역시 기술을 앞세운 빌런이었지만,

충격적인 새로움보다는, 예상한 만큼의 놀라움을 주어서

14년전의 감동을 편안하게 이어간 기분이다.

이건 작은 예상이지만,

잭잭이 조금 더 자란 설정으로 3편이 나온다면..

함께 초능력을 사용했을때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연출을 더 구상한다면..

나는 또 금새 극장으로 달려가서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을 것같다.

이번에는 그리 긴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3편을 볼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