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에는 경희대에서 열린 한총련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한총련 합법화 최우선과 발전적 해체까지 주장해온 정재욱 연세대 총학생회장이 11기 의장으로 당선되면서,한총련의 이적성과 합법화에 대한 찬반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1998년 이적단체로 규정된 이후 학생 대표자 7백 80여명이 구속수감 생활을 하고 있고 현재 179명의 학생들이 힘든 수배생활을 하고 있다.
민병등 시민단체들은 '한총련은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문제가 됐던 연방제 통일, 국보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강령을 삭제하거나, 개정하는 등 이적규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적단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합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과 학계 일각에서는 한총련은 여전히 북한 정치사상을 답습하고 있고, 우리 사회를 미제국주의 식민지로 규정하고 민족해방을 주장하고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을 따르고 있는 등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며, 자수와 처벌수위 조절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총련 이적단체규정의 검토를 지시한 대통령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보혁논쟁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이에 이번주에는 한총련이 현재 어떤 단체이며 한총련의 활동들이 과연 불법적인 활동인가에 대해 토론해 보고 대학생들의 사회참여에 대해서도 함께 얘기해 보도록 하자.
<생각해 볼 문제>
1. 한총련은 어떤단체라고 생각하는가?
2.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3. 대학생활을 하면서 자기미래를 위해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이 옳은것인가? 아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활발한 사회참여를 하는 것일 옳다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