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4년도 첫 대집회 후기를 올리게 되었군요. 이런 설렘이과 부담감이 참.....
제가 가위바위보를 못하는 편이라 쓰게 될 것 같았는데 정말 쓰게 되다니요 하하하
이제 슬슬 대집회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지와 함께 가기로 한 대집회였지만 퇴근하기전에 비가 오면 수지를 일로에 두고 갈 생각이였죠.(참... 몹쓸 생각이였죠?하하) 그런데 퇴근할때까지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준비를 다 하고 밖으로 나와서 오분도 안가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허겁지겁 숙사로 가서 수지 장화와 비옷을 챙기고 버스를 타러 가는데 버스를 눈 앞에서 놓쳐버려서 되는 일이 없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 집회인 만큼 제 시간에 도착해서 참여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수지한테 넌지시 오늘은 비도 많이 오고 하니깐 그냥 집으로 다시 가고 다음번에 가면 안될까?라고 물었지만 안된다고 강하게 말하면서 울상을 짓는 수지 앞에서 더 이상 물어보지 못하고 흔들리는 제 마음을 다시 잡았습니다. 수지와 함께 하기로 한 스카우트에 비가 오고 내가 힘들다고 첫 대집회부터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죠. 처음부터 이래버리면 중간 중간 핑계를 대고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비는 멈췄고 수지를 두고 왔으면 내가 정말 후회했겠구나 싶었습니다. 열심히 일로에서 목포로, 목포에서 광주로 가서 연맹에 도착하였죠. 수지가 하체 힘이 없는데 지하도를 지나고 계단을 올라오는데 몇 번을 넘어졌는지... 걷고 올라오다 안고 오다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택시를 타고 내리는데 꿈쩍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서 순간 화가 팍 나버려서 수지에게 저도 모르는 사이 약간의 훈계가 들어가버려서 수지가 잠깐이지만 울상이였죠. 그래서 선뜻 문안으로 들어오지 못 했던건 아닌가 싶었어요. 제가 순간 순간 감정 조절이 아직도 미흡해서 말이죠하하하하하하
이번 대집회는 민솔대원과 세영대원이 팀을 나누어서 컵과 비버대원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맞추는 스피드 게임을 했었는데 다같이 어울릴 수 있는 대집회가 아니였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대집회는 스카우트, 컵, 비버대원들뿐만 아니라 대장들도 함께 어울려서 함께 했었으니깐요. 스카우트대원들이 밑에 동생 대원들을 같이 챙겨주고 어울려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비버대원들이 늘어서 분위기가 어수선한 듯도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띄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게임을 통한 대집회도 좋았던 것 같아요. 다 같이 어울릴 수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하다보면 연령대별로 맞춤 교육이 되는 것 같아요. 다소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테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정도 쓰면 될까요?ㅎ 엄청 오랜만에 쓰는 후기라서 어떤식으로 써야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주절 주절 썼습니다. 대표님이 사주신 점심도 정말 맛있게 냠냠했습니다. 헤어질 때 준영대원 보호자에게 준영이 활동 했던 부분, 건강상태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설명을 해주는 승희대장의 모습을 보고 우리 지역대에 없어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호자들은 승희대장의 모습에 우리 지역대에 더 믿음이 생기고 아이를 맡겨도 되겠다는 안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부분 저는 부럽더라고요. 하하 대원에서 대장으로 온 연지대장의 모습에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이걸 표현할 수 없지만 정말 정말 좋았어요. 지금 대원들이 대장이 되면 그때는 더 많은 감정들과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초아지역대 식구들이 많이 모여서 즐거웠던 집회였고요 이번엔 함께하지 못했던 대장과 대원들이 다음번에는 함께 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 집회였습니다. 이제 정말 끝이예요흐흐 전 미뤄두었던 업무를 하러 슝 가겠습니다용ㅎ 안녕히들 주무세용용
첫댓글 ^^ 장문의 후기를 쓰시느라 고생하신 우리 윤대장님께 박수를... ㅋㅋ 짝짝짝!!!
제가 주저림이 많아서 쓰다보니ㅎ 근데 내용은 그닥 없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