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섭 박사
최형섭 박사 1920년 11월 2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나, 1936년 대전고등보통학교 (現 대전중학교)를 졸업하였고, 1944년 일본 와세다대학에 진학하여 이공학부 채광야금과 공학사를 취득하였다.
공군 장교로 복무 중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1950년 공군 대위에 임관되었고, 공군항공수리창장으로 복무, 1952년 공군 소령으로 진급하였다. 그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국 노터데임대학원 금속공학과 공학석사와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원 화학야금전공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9년 귀국하여 국산자동차주식회사 부사장을 역임하였고, 1962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으로 발탁,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초대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한국과학재단이사장, 한국과학원원장 등의 직책을 두루 거쳤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당시, 연구의 자율성과 효율적 연구환경의 조성, 해외 인재 영입 등을 통하여 국내 과학기술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였고, 1971년 과학기술처 2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대덕연구단지건설을 계획·추진하고, 기술개발촉진법·기술용역육성법 등을 제정하여 과학기술개발 기반을 다졌다.
공직에서 은퇴한 후에도 태국,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들의 과학기술정책 자문을 맡아 활동하는 등 과학발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 제1회 한국공학기술상 대상, 프랑스 국가공로훈장, 일본 닛케이 아시아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03년 국립서울과학관의 ‘과학 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과학 위인으로 등록되었다.
정부는 한국 과학기술발전에 남긴 업적을 인정하여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 13호에 안장하여 고인의 공훈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