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환경호르몬 대처법
1. 플라스틱 용기를 가열하지 말라.
플라스틱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게 가장 좋지 않다. 뜨겁거나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넣는 것도 좋지 않다. 또 냉장고 속에 오래 보관하면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유리나 사기 그릇을 권장한다. 거친 수세미를 사용해 닦으면 플라스틱 성분이 음식에 녹아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한다.
2. 젖병은 오래 소독하지 말라.
세균을 소독하기 위해 삶지만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의 경우, 환경호르몬이 검출될 수 있다. 끓는 물에 소독할 때는 3~5분 이상을 넘지 말고, 전자레인지에는 넣지 않는 게 좋다.
3. 즉석 밥(햇반 등)과 컵라면은 유리그릇에.
즉석 밥이나 즉석 죽 용기는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져 있다. 업체측은 환경호르몬이 거의 유출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전자레인지에 가열할 경우 사기그릇에 밥을 옮겨 담는 것이 좋다. 컵라면 용기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고지했다.
4. 즉석 카레 등 레토르트 식품은 아직 OK.
식약청은 레토르트 용(用) 다층포장재는 선진국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는 보고가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해서는 전자레인지보다는 중탕을 이용하라.
5. 편의점 따뜻한 캔커피 피하라.
편의점 온장고 속 따끈한 커피. 피하는 게 좋다. 통조림 캔에 흠집이 났을 경우는 환경호르몬 유출 가능성이 있으니 먹지 말아야 한다.
6. 진공팩 음식은 그릇에 옮겨 데울 것.
플라스틱 보관 용기 제품 대신으로 진공팩이 많이 쓰이지만, 이 역시 환경 호르몬이 검출될 위험이 있다. 뜨겁게 가열할 때는 팩을 제거한 뒤 유리 내열 용기에 담는다.
(한국소비생활 연구원 이보람 연구원 )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