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북한산연가 원문보기 글쓴이: san001
안개에 갖힌 찜통더위속 능선 따라 한바퀴
도덕봉, 금수봉, 빈계산(대전)
(오름길에서 바라본 도덕봉)
〔산행개요〕
- 산행일 : 2006. 6. 28(수) 하루종일 안개
- 산행자 : san001, 신기루
- 산행요약
■ 코스 : 수통골주차장~도덕봉~도덕봉능선~금수봉~빈계산~수통골주차장
■ 시간 : 산행거리 약 8.7km, 산행시간 3시간44분, 총시간 5시간46분
■ 구간별 시간
수통골주차장~(4분)~도덕봉갈림길~(51분)~도덕봉~(16분)~가리울골삼거리~(3분)~515봉~(7분)~475봉~(9분)~동월고개~(11분)~484봉~(6분)~평산신씨묘~(1분)~수통골갈림길~(9분)~자티고개~(13분)~금수봉삼거리~(16분)~금수봉~(8분)~495봉~(16분)~성북동삼거리~(16분)~암닭산~(38분)~수통골주차장
■ 구간별 거리
수통골주차장~(1.5km)~도덕봉~(0.8km)~가리울골삼거리~(1.9km)~자티고개~(0.8km)~금수봉삼거리~(0.6km)~금수봉~(0.9km)~성북동삼거리~(0.4km)~암닭산~(1.8km)~수통골주차장
- 교통편
■ 실제 이용방법
(가는 길) 영등포→서대전역 : ₩8,900원(무궁화), 서대전→유성 : ₩1,300원(좌석버스)
유성→수통골주차장 : ₩5,000원 (택시)
(오는 길) 수통골→유성 : ₩800 (115번 시내버스),
유성→강남터미날(호남선) : ₩11,300(고속버스, 약2시간 소요)
■ 편리한 방법
(가는 길)
․강남터미날(호남선)→유성 : ₩11,300 (고속버스, 약2시간소요, 약20분 간격 운행)
․서울역→대전역 : ₩8,800 (무궁화호, 약1시간50분 소요)
․유성→수통골(한밭대학교) : 115번 시내버스 (약20분 소요), 택시 ₩5,000 (약13분 소요)
․대전역→수통골(한밭대학교) : 117번 시내버스
․기차를 이용해 가는 방법은 대전역에서 수통골까지 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수통골과 가까운 유성으로 직접 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며,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함
(오는 길)
․수통골→유성 : ₩800 (115번 시내버스)
․유성→강남터미날(호남선) : ₩11,300(고속버스, 약2시간 소요, 막차 21시)
․수통골에서 대전역까지 나가려면 시내를 관통하여 시간이 많이 소요됨. 따라서 유성에서 고속버스를 타는 것이 바람직
〔산행기〕
더위를 먹은 산행
새벽부터 온 산야를 감싼 안개가 하루 종일 걷히질 않는다. 바람마저 안개에 갇힌 듯 미동도 하지 않고, 안개 속에 투과되는 햇볕은 은은하지만 강렬하다.
산행 시작 채 5분도 디지 않아 머리띠는 땀으로 완전 젖어든다. 올해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찜통더위. 초장부터 더위를 먹어 발걸음이 너무 힘겹다. 이래서 오늘 사행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가야할 능선길은 흐린 안개 속에 더욱 멀어만 보인다.
「일단 점심을 먹고 쉬면 나아지겠지.」 스스로 답을 찾으며 첫 번째 봉우리인 도덕봉으로 향한다.
계룡산국립공원의 또다른 산, 도덕봉
도덕봉. 인근 주민들은 흑룡산이라 부르는 산이다. 대전광역시와 공주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계룡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계룡산이 행정구역상으로 대부분 공주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대전의 계룡산으로 인식을 하는 것은 접근로가 주로 대전이기 때문이다. 행정구역상으로 대전에 속한 계룡산국립공원은 계룡산이 아니라 바로 도덕봉, 금수봉, 암탉산(빈계산) 등이다.
오늘 산행계획은 계룡산국립공원내에 있으면서도 계룡산의 짙은 그늘에 가려 타지방 등산객들은 자주 찾지 않는 이 세 개의 산을 연결하는 산행이다. 바깥에서 계룡산을 바라본다는 전망이 기대되는 산이다.
쉬운 길을 어렵게 찾아간 수통골
도덕봉 산행의 들머리는 수통골 주차장. 한밭대학교 버스 종점에서 약500m만 걸어 들어가면 된다. 대학교가 있어 별 어려움 없이 버스를 탈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서대전역에서 타는 장소를 몰라 헛된 시간을 한참이나 흘려보낸다. 할 수 없이 노선이 많은 유성으로 들어가 택시로 수통골까지 이동한다.
같은 대전 시내이면서도 타지에서 온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메타로 가지 않고 가격(₩5,000)을 부른다. 메타로 가면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왠지 개운치가 않다.
(수통골 입구)
도덕봉과 빈계산의 산행들머리, 수통골 주차장
수통골 옆의 너른 주차장에서는 유일하게 도덕봉 방향이 잘 올려다 보인다. 문득 들어나는 바위 사면이 범상치는 않다.
수통골 주차장은 산행이 시작되는 들머리라는 의미와 더불어 대전 시민의 휴식처로서의 역할이 더욱 큰 듯 평일임에도 차량이 가득하다.
주차장 가장 위쪽의 수통골 약수터 좌측에는 빈계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길이 있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가 되어 원점회기에 아주 적합하다. 도덕봉은 수통골 우측의 너른 길을 따라가야 한다.
(수통골 약수터)
도덕봉으로 가는 재미있는 암릉길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면 곧 수통골 안내소. 처음엔 매표소라 생각했던 건물이다. 어째뜬 국립공원인데 입장료 없이 들어가니 기분은 좋다. 약150m 걸어가면 우측 도덕봉으로 올라가는 이정표(도덕봉 1.5km)가 나온다.
(수통골 안내소)
도덕봉까지는 줄곧 오르막. 아침임에도 땅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심상치가 않다. 답답한 숲길을 약15분 정도 오르면 칼날 같은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잠시 전망이 트이며 맞은편으로 가야할 금수봉과 빈계산이 옅은 안개 속에 모습을 보인다.
벌써 머리띠와 옷은 땀으로 축축하다. 너무할 정도로 공기의 흐름은 전혀 없다. 갑자기 밀려오는 허기에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 휴식을 취하며 빵으로 조금 허기를 달래지만 얼굴의 열기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는다.
(칼날 같은 바윗길)
(맞은편으로 보이는 좌측 빈계산과 우측의 금수봉)
도덕봉 암봉과 거대한 능선의 바위사면이 보이면서 길은 다소 편안해진다. 나무풀이 거의 없는 바위면은 매끈한 화강암과 다르게 꺼칠꺼칠한 표면이다.
(능선에서 보이는 도덕봉)
(도덕봉)
도덕봉은 월악산의 축소판이란 느낌이 드는 봉우리이다. 도덕봉으로 직접 연결되는 능선은 거의 직벽에 가까워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돌아 오른다. 위험구간에는 철계단과 쇠난간등의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 구간이 가장 재미있으면서 전망이 좋은 곳이지만 여전히 안개는 걷히지 않는다.
(철계단길)
(우회길에서 바라본 암벽)
(우회길에서 바라본 올라온 능선길, 한밭대학교가 흐릿하다)
(절벽 옆을 돌아가는 쇠난간길, 뒤로 흐릿하게 빈계산이 보인다)
(도덕봉으로 가는 길)
도덕봉 정상은 수풀에 둘러싸인 작은 공터. 삼각점과 작은 돌탑 그리고 작은 표지목이 있다.
(도덕봉 정상)
금수봉까지 편안한 산책길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금수봉으로 향한다. 도덕봉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동쪽으로 90도 휘어지는 자티고개(백운봉 직전)까지의 구간이 계룡산을 바라볼 수 있는 능선길이다. 하지만 이미 마음은 포기 상태. 위치상으로는 계룡산 전망대능선이지만 전망바위도 별로 없고 짙은 안개로 시야가 전혀 없다.
계룡산 장군봉에서 도덕봉 방향을 바라보며, 도덕봉에서 바라보는 장군봉을 꿈꾸던 기억을 떠올리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다.
능선을 따라 가면서도 위치 파악이 잘 되지 않는다. 가지고 간 「월간 산」지도의 지명을 나타내는 안내판이 실제 산행시에는 거의 없고, 표시된 지형지물(헬기장?)과 실제 나타나는 지형(가리울골 삼거리의 정확한 위치)이 잘 맞질 않는다.
가리울골 삼거리를 지나 515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 자리를 편다. 이 지점부터 지도와 산행이 맞아 떨어지는 곳이다.
편안하게 신발을 벗고 허기를 해결한다. 오십세주 몇 잔이 평소보다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머리가 아프다. 더위를 먹어도 제대로 먹은 듯하다. 능선이어도 바람은 여전히 없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열기는 조금 가라앉는다.
완만한 내리막을 거쳐 475봉을 지나면 고도를 낮춘다. 주위가 훤히 터지며 나타나는 바위지대. 백운봉과 금수봉이 시원하게 보여도 계룡산 방향은 장군봉이 안개속에 희미할 뿐이다.
119안내판(12-13)이 있는 안부는 동월고개. 도덕봉과 백운봉을 가르는 안부이다. 좌측 수통골로 하산하는 길은 등산로 아님 표시가 있다.
(475봉 근처에서 바라보는 484봉과 왼쪽 멀리 빈계산)
(바위지대에서 바라보는 좌측 빈계산과 우측 금수봉)
(바위지대)
(동월고개)
다시 484봉까지는 오르막. 484봉부터 금수봉 삼거리까지는 보이는 느낌과 달리 고도차이가 거의 없는 아주 편안한 길이다. 도덕봉능선에는 유별나게 무덤이 자주 나타난다. 풍수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계룡산을 바라보는 능선이라는 측면에서 무슨 뜻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유일하게 비석이 있는 풍산신씨묘를 지나면 또다시 묘. 이 지점이 갈림길(이정표 없음)이다. 좌측으로 가면 수통골(화산계곡)로 이어진다.
(484봉을 지나면 편안길이 이어진다)
(풍산신씨묘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묘, 갈림길이 있다)
묘에서 7분 정도 걸어가면 직진하는 능선길 방향으로는 출입금지 표시가 있다. 이 능선길은 백운봉을 거쳐 계룡산 쌀개봉으로 이어진다. 좌측 우회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자티고개이다. 여기서부터 능선은 동쪽으로 90도 방향을 바꾼다.
(백운봉 방향으로 있는 출입금지 안내판)
길은 편안하지만 머리는 여전히 지끈지끈하다. 땅의 후덥지근한 열기와 은은한 햇볕의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힌다. 간혹 지나치는 등산객도 오늘은 너무 힘들다며 자리를 비켜준다.
자티고개에서 15분. 너른 안부인 금수봉 삼거리(119, 12-09)에서 배낭을 내려놓는다. 마침 쉬고 있는 또다른 팀 역시 오늘따라 체력이 떨어진다면서 계곡으로 얼른 하산한다고 한다.
강렬한 여름이라면 시원한 그늘이 한 몫을 하겠지만 이렇게 바람마저 잠자고 안개에 잠긴 찜통더위는 최고 어려운 산행인 듯하다.
금수봉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와서인지 금수봉으로 가는 길이 힘겹다. 15분 후에 올라선 금수봉 정상. 멋진 팔각정정자에 오르면 그 열기로 후끈후끈하다. 정상으로서의 모습은 도덕봉보다는 한결 너르다. 시야가 여전히 시원치 않아 주위 사진을 담고 서둘러 그늘을 찾아 나선다.
(금수봉 정상)
가장 전망이 좋은 길, 금수봉에서 성북동삼거리까지
495봉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이다. 금수봉과 빈계산은 가장 고도 차이가 큰 곳. 답답하던 숲이 걷히며 그나마 몸은 덥지만 마음은 시원하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도덕봉과 깊이 파인 수통골은 대단한 장관이다. 평범한 육산인 금수봉, 빈계산과 달리 도덕봉의 사면은 거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시야가 트이며 머리가 조금씩 맑아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빈계산과의 안부로 내려갔다 올라갈 일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슬쩍 안부에서 작은수통골로의 하산을 제의해보지만 신기루님에게는 통할 리가 없다.
(빈계산으로 가는 급경사 내리막)
(내려가면서 보이는 도덕봉)
(지나온 능선길, 좌측이 백운봉이다)
(전망바위지대)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도덕봉과 수통골)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빈계산 북릉)
밧줄 난간이 상당히 길게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 안부에 도착한다. 성북동삼거리(현지 안내핀)라 불리는 곳으로 쇠골재(월간 산)라고도 불린다. 너른 안부에서 늘어지게 한숨자고 있는 등산객이 부럽다. 좌측 작은 수통골 방향으로는 나무계단길이 잘 설치되어 있고 우측 성북동 방향은 등산로폐쇄 안내판이 있다.
평일이지만 전반적으로 등산객들이 많은 가운데, 도덕봉보다는 빈계산이 짧은 산행지로 더 각광을 받는 듯한 인상이다. 주차장에서 빈계산으로 바로 올라 성북동삼거리에서 작은 수통골로 하산하는 코스.
(성북동삼거리, 빈계산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운치 있는 정상과 트레킹에 좋은 능선길, 빈계산
빈계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마지막 인내를 시험한다. 밧줄 난간이 양쪽에 설치되어 정상까지 급경사로 이어진다. 걸어오면서 서서히 콘디션이 좋아져 생각보다는 그리 힘들지 않게 16분 만에 빈계산에 오른다.
(빈계산으로 가는 급경사 오르막길)
빈계산 정상 일대는 시원한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 가장 분위기가 좋다. 봉우리가 아니라 산이라 지칭되는 이유를 알만 하다. 그늘이 진하여 오랜만에 시원함을 느낀다. 정상에는 무너진 돌탑 7기가 있으며 그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산행 중 괴롭혔던 두통이 거의 사라지자 한결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어도 술 생각은 별로 없다. 얼마 갖고 오지 않은 오십세주가 남는 산행은 처음인 듯하다.
빈계산은 원래 암탉산으로 불리는 봉우리를 한자화한 이름이다. 암탉산. 얼마나 멋진 한글 이름인가. 노루목, 사기막골, 차돌모랭이, 대정말 등 정감 있는 이름이 아직도 산 곳곳에 남아있고 불리기도 하지만 정식 행정명칭으로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하여튼 모든 지명을 한자화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옛 이름들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빈계산 정상, 무너진 돌탑이 있다)
빈계산에서 능선은 다시 북쪽으로 90도 방향을 전환한다. 빈계산을 내려오면 바로 전망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에는 도덕봉 능선 너머로 계룡산의 능선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보이는 건 희미한 도덕봉능선뿐이다.
(전망안내판)
빈계산 북릉은 의외로 숲길이다. 시야가 트이는 곳은 전망안내판이 유일한 곳. 완만하게 이어져 고도를 낮춘다고 느껴지지가 않아도 어느 순간 수풀 사이로 보이는 도덕봉은 한없이 높다. 능선에서는 야생화인 까치수염이 유독 많이 보인다. 개의 꼬리와 비슷하여 개꼬리풀이라고도 불리는 꽃이다.
(까치수염)
날머리는 수통골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바로 옆의 시원한 약수터물을 원 없이 들이킨다. 머리를 적시니 정신이 맑아지고 날아갈 듯하다.
(수통골 주차장의 빈계산 날머리)
여유시간을 수통골에서
원래는 산행을 마치고 구봉산 산행을 추가로 할 예정이었으나, 시간도 어정쩡하여 수통폭포를 보기 위해 수통골로 다시 들어간다. 평탄한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너르다. 저수지를 지나면 하얗게 들어나는 계곡. 물이 메말라 황량하다.
계곡 갈림길에서 수통골 방향으로 접어들면 바로 수통폭포가 나온다. 높이 약5m 정도의 폭포. 주위가 온통 매끄러운 바위로 이루어져 분위기는 좋다. 계곡물은 수량이 적어 이끼가 많고 다소 지저분하다.
탁족으로 마무리를 하고 서울로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수통골)
(저수지)
(수통폭포)
(메마른 계곡)
극적으로 올라탄 서울행 고속버스
수통골주차장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약500m 거리. 103번, 115번, 117번, 133번 등의 노선이 있지만 대전역으로 가는 건 117번 한개 노선뿐이다. 그런데 그나마 대전역까지는 돌아간다고 한다.
일단 115번을 타고 유성에 나와 대전역으로 직접 가는 좌석버스를 타기로 한다. 그런데 유성(장대삼거리)을 지날 무렵 금호고속이 눈에 빨려들 듯이 들어온다. 급하게 차를 세우고 도착한 곳은 유성고속버스터미날. 계획보다 편하게 서울행 우등고속에 몸을 싣는다. 대전역으로 가는 시간보다 거의 한시간 이상을 절약하게 되니 마무리가 절묘하다.
산행을 마치며
도덕봉, 금수봉, 빈계산은 수통골을 중심으로 능선을 한바퀴 도는 원점회기 산행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안개로 인해 제대로 주위를 감상할 수 없었지만 시야가 확보되는 겨울이나 봄산행으로는 적합할 듯하다. 계룡산을 제대로 바라볼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산들의 가치가 충분할 듯하다.
계곡은 생각보다는 그리 아름답지 않다. 저수지 하류에는 암반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그 위는 잔돌이 많은 계곡이다.
등산로는 도덕봉과 빈계산으로 오르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편안한 길이 이어져 가족산행지로서 적합한 산이다. 편리한 교통을 이용하여 한번쯤 다녀올만한 산이다.
- 일정
06:57 영등포역 출발 ; 전라선, 서대전행 ₩8,900
08:45 서대전역 도착 : 1시간 48분 소요
09:15 오룡역에서 유성행 버스 탑승
09:43 유성 시외버스터미날 도착
09:45 유성 출발 : 택시로 수통골까지 ₩5,000
09:58 수통골 주차장 도착
10:04 주차장 출발
10:05 수통골 안내소
10:08 도덕봉 갈림길 : 도덕봉 1.5km ⇒ 수통골 안내소에서 약150m
10:25 칼날바위 지대
10:30 안부 : 수통골 주차장 1.0km, 금수봉 4.9km, 도덕봉 0.8km
10:38 정상 보임
10:52 휴식후 출발
10:55 밧줄 : 평탄, 정상 전망이 보임
10:59 철계단
11:12 묘, 119(12-15), 이정표 : 빈계산 5.4km, 금수봉 4.1km, 수통골주차장 1.8km
11:16 출발
11:17 정상(534m) : 삼각점, 작은 돌탑, 전망 없음
11:24 안부 : 이후 오르막
11:26 봉우리, 묘
11:33 가리울골삼거리, 119(12-14) : 도덕봉 0.8km, 금수봉 3.3km, ←수통골 주차장 2.0km
11:36 515봉(추정)
12:29 점심식사 후 출발
12:36 475봉(추정)
12:41 전망바위 : 이후 내리막
12:46 안부, 119(12-13), 동월고개 : ←탐방로 아님, 이후 오르막
12:48 이정표 : 금수봉 2.6km, 자티고개 1.2km, 도덕봉 1.5km : 이후 오르막
12:56 484봉 : 숲, 이후 평탄
13:01 119(12-12)
13:02 이정표 : 금수봉 2.0km, 자티고개 .6km, 도덕봉 2.1km
13:02 평산신씨묘
13:03 묘, 수통골갈림길(이정표 없음) : ←수통골로 가는 능선길, ↑금수봉
13:10 출입금자 안내판(이정표 없음) : ↑백운봉(능선길), ←금수봉(우회길)
13:12 자티고개, 119(12-11), 무덤 : 빈계산 2.7km, 금수봉 1.4km, 도덕봉 2.7km
13:19 119(12-10)
13:24 465봉
13:25 금수봉 삼거기, 안부, 119(12-09) : 금수봉 0.6km, 수통폭포갈림길 0.9km
13:33 출발
13:34 463봉
13:37 119(12-08)
13:39 안부
13:47 119(12-07)
13:49 금수봉(532m), 정자 : 이후 내리막
13:55 출발
14:03 495봉 : 이후 내리막
14:08 밧줄 구간
14:10 이정표, 119(12-06) : 빈계산 0.8km, 금수봉 0.5km
14:12 전망바위
14:24 출발
14:27 밧줄 난간 : 약100m
14:31 안부, 성북동 삼거리, 쇠골재 : ←작은수통골, ↑빈계산, →성북동(등산로 폐쇄)
14:47 암탉산(빈계산)(415m), 119(12-04) : 금수봉 1.3km, 수통골 1.5km
15:12 출발
15:14 전망대 안내판
15:22 119(12-03)
15:28 묘
15:31 이정표, 119(12-02) : 주차장 0.9km, 빈계산 0.9km
15:38 의자
15:42 119(12-01) : 이후 급경사 내리막, 밧줄 난간
15:50 수통골 주차장 : 빈계산 1.8km
15:56 수통골 주차장 출발
16:04 저수지
16:05 이정표 : 도덕봉 2.1km, 금수봉 2km, 빈계산 1.6km
16:07 계곡 갈림길
16:10 수통폭포
16:53 출발
16:56 수통폭포 삼거리, 119(12-18)
17:07 수통골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