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 춘천~양양 제2영동고속道
강원권은 워낙 산악 지대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망 확충이 쉽지 않은 곳이지만 최근 3~4년 새 교통 시설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정부와 강원권 지자체들은 이 지역을 국제적 관광 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철도·도로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강원권 도로는 크게 춘천~양양과 원주~강릉,제천~삼척 등 태백산맥을 통과하는 동·서 구간축 3개와 중앙고속국도 동해고속국도 등으로 연결되는 남·북구간 도로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양양~춘천 간 민자 고속국도와 제2영동고속국도 건설 계획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영동고속국도의 만성 정체와 춘천에서 속초·양양 방면으로 이동할 때 국도(46·44번)를 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춘천 간 민자 고속국도
춘천은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원주와 달리 고속국도 망에서 비켜나 있다.
그러나 2009년 말이면 서울~춘천 간 민자 고속국도와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돼 서울·구리·남양주 등 수도권 일대와 춘천 간 접근성이 한결 수월해진다.
서울~춘천 간 고속국도는 향후 제2영동고속국도(춘천~양양)로 이어지게 된다.
제2영동고속국도는 현재 제3자 제안공고(당초 민자 사업을 제안했던 업체 이외에 다른 업체의 사업참여 의향을 타진하는 과정)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말이면 우선협상 대상이 선정될 것이란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완공은 최소 8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춘천시를 지나는 5·46번 국도의 대체우회 도로는 조만간 일부 구간이 준공되며 2012년께는 전 구간이 완공될 예정이다.
강원도 북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44·46번 국도도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44번 국도(구성포~두촌~어론~남전)의 확장(2차선에서 4차선) 공사는 연말쯤 끝날 예정이다.
46번 국도의 북면~용대리,신북~북산 간 4차선 확장 공사도 2010년 말쯤이면 마무리될 전망이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기업 도시와 혁신 도시로 선정된 원주의 경우 강원권에서는 도로 상황이 가장 양호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도 중앙고속국도·영동고속국도·중부내륙고속국도 등이 개통돼 있다.
여기에 중앙선 덕소~원주 간 철도가 2008년까지 복선화되면 수도권 동북부에서 원주 간 이동이 더욱 양호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원주~강릉 간 복선 전철까지 건설되면 중앙선이 강릉까지 연장되는 효과가 생긴다.
건교부 관계자는 "원주~강릉 간 복선 전철은 아직 설계 단계여서 구체적 착공·완공 시기를 단언키 어렵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에 따라 사업추진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원시를 지나는 5·42번 국도를 원주시 남쪽 외곽 노선으로 돌리는 대체 우회도로 사업도 3개 구간으로 나뉘어 공사가 한창이어서 오는 2012년이면 완전히 뚫릴 전망이다.
38번 국도(미로~삼척,덕포~신동,신동~문곡,문곡~사북)도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4차선으로 확장된다.
○동해안 철도·도로망 정비
동해안 지역에서는 교통 요충지인 강릉을 물류 유통기지로 정비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먼저 동해고속국도가 주문진에서 속초까지,동해에서 삼척까지 각각 연장된다.
또 동해남부선(부산~울산~포항)과 연결되는 동해선의 포항~삼척 구간이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작업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