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의 인연을 밝히다.이 때에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제 천신과 사람들과 사문들과 바라문등 여러 대중 가운데서 말하노라.
내가 아주 오랜 옛적에 이만 억 부처님의 처소에서 최상의 도를 위하여
그대들을 항상 교화(敎化) 하였고,
그대들도 캄캄한 밤중에 있으면서 나를 따라 배웠느니라.
나는 방편으로써 그대들을 인도하여
나의 교법(敎法)중에서 새롭게 태어나게 하였느니라.
사리불이여,
내가 일찍이 그대로 하여금 불도(佛道)를 이루기를 뜻과 서원을 세우게 하였는데
그대는 모두 잊어버리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이미 열반을 얻었다고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대로 하여금 본래의 서원으로 행하려던 도를
다시 염원하게 하려고 여러 성문들에게 대승경을 설하려고 하노라.
그 이름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며, 보살들을 가르치는 법이며,
부처님이 아끼고 보호하고 마음에 간직한 것이니라.
이렇게 해서 과거 아주 오랜 옛적에 있었던,
이 만 억 부처님의 처소에서 최상의 도를 위하여 그들을 교화하였다. 그랬어요.
그래서 그대들도 사실 그 때 이미 나의 교법 중에서
이미 새롭게 태어났던 그런 사람들이다. 이렇게 과거 인연을 밝힙니다.
이런 것이야 그냥 하는 이야기지요.
과거 실제 있었던 일이든 아니든 간에 그것이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시간적으로 우리는 영원을 함께 하고 살고 있습니다.
영원한 과거와 영원한 미래를 이 한 순간에 그야말로 일념즉시 무량겁이라고 하는,
그 원리대로 이렇게 한 순간 속에 그런 무량한 과거와 무량한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는 그런 이치에서 우리가 보면,
이런 이야기가 크게 문제가 될 까닭이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존재의 실상 이것에 어긋나지 않게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