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의 열배가 되는 허리케인(우리나라에서는 초속 17m/s이상의 열대저기압을 태풍이라고 분류하
고 있습니다만, 미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일지라도 태풍의 중심부가 뚜렷하게 발달되어 있다면 그부
근은 비교적 안정한 곳 입니다.
태풍의 눈이 고요한 이유는 간단히
주변의 공기가 몰려들어 중심부에 쌓이는데(카트리나나 그것의 10배 이상의 위력을 지녔던 1979년 태
풍 Tip- 태풍,허리케인을 통틀어 가장 샌 열대저기압입니다.- 은 모이는 공기가 어마어마합니다.) 모여
서 쌓인 공기는 저기압임에도 불구하고 고기압의 중심부처럼 하강하기 시작합니다. 즉 태풍에 눈이 안
정한 이유는 이 하강기류때문이죠.
만일에 태풍에 눈에서 조금만 빗겨난 지역에서는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어떤 실험에서는 (최대한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심신이 건강한 성인 남자가 버틸 수 있는 바람의 최
대 세기는 130m/s라고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30m/s라는 바람은 약
470km/h 의 엄청난 바람입니다...
실제로 이런바람을 가진 태풍이 서울에 닥친다면.. 거의 모든 건물이 '붕괴'합니다.
물론 이사람은 주변에 파편이 없는 상태에서 몸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그런 바람을 맞았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버틸 수 있는 인체의 한계선은 그보다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한계선은 대략 35~40m/s 입니
다. 이는 제주도를 강타했던 사라태풍과 비슷한 풍속이며 당시로서는 엄청난 피해가 났었습니다. 이때
는 바람에 날아간 사람이 생겼고, 많은 건물이 파손되거나 일부건물은 붕괴하였고...
약 50년이 지난 지금은 현대식건물이 많아 피해는 덜하겠지만, 이런 바람앞에서 조그마한 파편을 몸에
맞는다면 정말 큰일납니다.
만약에 아무런 파편없이 초속 130미터의 바람을 맞는 다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위 실험에서는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최대의 한계라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바람의 강도를 천천히 올
려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태풍안에서 있을 수 있는 순간적인 돌풍을 생각해 봅시
다. 위에서 언급한 태풍 Tip의 경우는 10분간 중심 최대풍속은 80m/s를 넘었고, 순간 최대풍속은
180m/s에 달하는 정말로 무식한 태풍이였습니다.
이 순간적인 바람을 맞는다면.. 사람은 그자리에서 사망합니다. 엄청난 풍압(덤프트럭이 충돌한 것과
비슷한 충돌)을 받아 사망하게 됩니다. 물론 온몸 곳곳이 찢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출처 : 네이버지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