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대전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나라”
*일시: 2017년 10월 15일 (일) 오후3시
*장소: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주관: 대전국악관현악단
*후원: 대전광역시, 대전문화재단, 명인악기,뮤즈악기
*사회: 김종진
1.영상회상중 중광곡“군악”(정악합주)..............대전국악관현악단
첫 무대는 영상회상 중 ‘군악’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 곡은 조선 후기 선비들의 교양음악으로 연주되던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의 한 곡명이다.
말이나 가마를 타고 지나갈 때 위세를 더하기 위해 그 앞에 하졸들이 목청을 기레 빼어 부르는 소시를 나발, 나각 소리처럼 변화없이 ‘뚜-뚜-’하는 식으로 반복되는 ‘권마성’이 특징이며 한편 길 가는 사람들에게 '길 비키라'는 듯으로 내던 소리라고 한다.
영산회상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인 만큼 힘차고 화려하다. 특히 5장에서는 백미로 潢의 높은 음을 연이어 연주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의 마지막 두 각에서는 곡을 리드하는 피리소리가 갑자기 딱 끊기고 나머지 악기만 연주하는 것도 특이한 대목이다.
2.향수 (성악 협주)................................................테너: 윤우진 바리톤: 김선진
가수 이동원이 서점에서 정지용님의 시 '향수'를 접하고
작곡가 김희갑 선생께 부탁하여 탄생한 곡이다.
가수 이동원이 테너 박인수님과 함께 불러 더욱 곡의 맛을 배가 시킨 훌륭한 노래이다.
1989년 세상에 나온 김희갑 작곡의 「향수」야말로 시인 정지용을 초등학생들에까지 널리 알려준 일등공신이었다. 가수 이동원씨(45)는 시인이 해금되던 해에 우연히 여의도의 한 책방에 들렀다가 「향수」를 접했다. 시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그는 서울대 음대 박인수교수를 찾아가 같이 노래할 것을 협의했고,다시 작곡가 김희갑씨를 찾아가 작곡을 의뢰했다. 김희갑씨는 1년여 동안 두 사람의 음색까지 고려하며 이 곡과 씨름한 끝에 작품을 내놓았고,전국민의 애창가요가 된 「향수」는 1989년 10월3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정지용 흉상제막식 기념공연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때마침 부산에서 공연을 마치고 옥천에 와 있던 이동원씨는 시인의 시를 두고 『우리 말이 어떻게 그처럼 예쁠 수가 있는가』라며 속삭이듯 노래하는 특유의 음성으로 시인을 기린다.
3.김동진류 대금산조(짧은산조8분)..........................대금: 이길우
강백천 ㅡ 김동진 ㅡ 문동옥으로 이어지는 김동진류 대금산조는 박종기와함께 대금산조의 모태로 알려진 강백천의 대금가락에 김동진 특유의 진계면의 애원성과 공력있는 성음,절도있는 가락들을 더해 만들어진 대금산조이다.
총 연주시간이 25분정도 되는 음악이지만 이번연주에서는 7분 남짓한 짧은산조로 연주된다
4.방아타령(관현악편곡: 김희조)......................대전국악관현악단
작곡가 김희조/金熙祚 (1920~2001)는 국악 예술학교의 교사로서 서울시립국악관현악의 작곡·편곡 지휘자로 활약하면서
시작되고, 여기에서 국악기 및 국악관현악을 위한 민요와 판소리 등의 편곡작업이 이루어진다. 김희조의 음악은 대부분 관현악 편성과 뮤지컬 무용음악, 발레음악 등 큰 편성으로 된 것이며 서양악기나 국악기의 구사가 자유롭다
5.인연 (뮤지컬협주).............................................뮤지컬: 채송화
가수 이선희 작사 작곡인 이곡은 앨범 13집,14집에 수록되어있으며, 영화 “왕의 남자” OST곡으로 불후의 명곡이 되었으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다.
이곡은 특히 국악관현악과도 잘어울리는 선율로 편곡되어 많은 국악인들에 의해 연주되어 오고 있다.
6.찬기파랑가 (25현가야금독주)..........................가야금: 박정은
“정동희”작곡으로 찬기파랑가는 신라시대의 화랑이었던 기파랑의 높은 인격을 노래한 충담사가 지은 향가이다. 기파랑이 누구인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당시 화랑 지도자로 추정된다. 찬기파랑가가 지어진 때 당시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때부터 100여년이 지난 후로 화랑의 성격도 통일기에 활약하던 모습과는 상당히 달라져 있었다. 왕실의 정치적 입지는 내리막길에 있었으며, 정신적으로도 음풍영월에만 빠져 유약해져 있었다. 이러한 때에 기파랑을 찬양했던 것은 화랑의 전성기에 대한 향수에서 화랑의 정신과 모습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자 했던 의도로 볼 수 있다.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이 화랑의 정신과 모습을 통해 시련이나 역경에 굴하지 않는 패기를 지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곡에 담겨 있다. 오늘은 협주곡 찬기파랑가를 25현 가야금 독주와 장구로 연주된다
7.가을비우산속(백태기 작곡)...................................테너: 윤우진
이노래를 부른 가수 최헌씨는 1970년대 그룹사운드 '히식스(He6)' '최헌과 검은나비' 등에서 보컬·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히트곡 '당신은 몰라' '앵두' '오동잎' '가을비 우산 속' 등을 발표했다. 또 그는 MBC 10대 가수 가요제 가수왕(1978), TBC 방송가요대상 최고가수상(1978) 등을 수상하며 80년대까지 매력적인 허스키 음성과 출중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사일부>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흐르는 세월따라 잊혀진 그얼굴이
또다시 속눈섭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웟던 그눈길 목소리 어딜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이하생략...
8.춘향가중 “사랑가”..............................................판소리: 이선명
사랑가 대목은 판소리의 초창기부터 1930년대 명창 정정렬에 이르기까지 계속 새로운 노래들이 창작·개작되면서 형성되어 왔다. 춘향 어머니 몰래 몽룡과 춘향이 사랑을 나누는 잦은몰이 장단 대목이 있고, 춘향 어머니가 늦게서야 그 사실을 알고 탄식하는 진양 장단 대목이 나온 뒤에 잦은몰이 장단의 ‘음식타령’이 나온다.
9.타령.양청도드리(해금정악합주)...........................대전해금동호회
타령은 영산회상의 8번 째 곡이다. 전체 4장으로 되어 있고 한 장단은 12/8박자이다. 타령은 계면조 곡이지만 비교적 빠른 속도감이 느껴지면서 흥겨우며, 춤곡으로 많이 쓰인다. 이어지는 양청도드리는
천년만세 중 두 번째곡이다.
천년만세는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풍류음악 중에서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하는 합주곡이다.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 등 세 개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영산회상과 함께 조선시대 선비들에 의해 주로 연주되던 곡이다.
10.아름다운 나라 (성악협주)...............뮤지컬:채송화, 테너:윤우진
바리톤: 김선진, 소리:이선명, 안무: 이옥선
2005년 크로스오버 앨범 1집 '위스퍼링 오브 더 문'을 거쳐 2집 '더 패션'의 타이틀곡 '아름다운 나라'.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어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서정적인 가사에 국악과 성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곡은 굿거리 장단하고 서양음악 섞인 것이 특징이다.
연주자명단
*테너: 윤우진, 바리톤:김선진, 뮤지컬배우:채송화, 안무:이옥선,
*대금: 이길우, 소금:이슬, 피리:최선호, 해금:김동준.
*판소리: 이선명 가야금: 박정은,
*타악: 서현아, 모듬북:안상용, 신디: 박영지, 기타: 이범규
*대전해금동호회:정태희,이석준,김현순,김주식,이현정,차철화,
(15명) 이미숙,윤지영,홍미애,권영미,이옥선,남은정
이경님,고금숙,신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