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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및 소자료 스크랩 모든 학교급식의 소금을 천일염으로 당장 바꿔라.
정민현 추천 0 조회 39 14.06.27 12: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모든 학교급식의 소금을 천일염으로 당장 바꿔라


지금까지 학교급식의 가장 큰 문제는 소금이었다. 천일염이 아닌 정제염을 사용했던 것으로 일본에서는 이 정제염을 ‘살인소금’이라고까지 부를 정도이다. 이 정제염의 해로움은 1권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에서 누누이 강조했지만 이런 정제염을 우리나라는 오히려 급식에 사용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도록 강제해 왔다.

이러니 이 얼마나 답답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던가. 이런 정제염과 또 정제당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독이다. 이렇게 사랑하는 아이들을 서서히 죽어 가게 만드는 독을 먹이는 데에 지금까지 국가가 앞장선 것이다. 일부 의식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천일염을 먹이고 싶어 해도 정부의 이 규제가 무서워서 못 먹였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것은 학교급식뿐만이 아니다. 기업체의 사내식당을 비롯해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 모든 음식점들에서도 이 정제염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다.

또 크고 작은 식품회사들이 만드는 고추장, 된장 등 염분이 들어가는 식품도 반드시 정제염을 쓰라고 강제하고 있고 이것을 어기면 처벌했다. 이러니 도대체 정부가 국민을 살리자는 것인지 죽이자는 것인지 분간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토록 무식할 수가 없는 일이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 때문에 모든 식품은 정제염을 사용해야 하며 조리과정에서도 정제염을 사용해야 한다는 이 독소조항은 하루빨리 반드시 철폐해야 한다고 나는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2006년 여름 나는 모 대기업 연구소의 초청으로 2백여 명이나 되는 그 연구소 박사와 석사들에게 강연을 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천일염 구운 소금 20봉지를 들고 가서 사내식당에 기증했다. 그런데 그 식당 영양사의 말이 이 소금을 쓰게 되면 처벌을 받는다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정말 기가 막혔다. 이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꽉 막힌 보건당국자들 때문에 머리 좋은 사람들이 먹는 식당에서도 사람을 살리는 소금이 아닌 사람을 죽이는 소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30여 년 전부터 소금은 반드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우리 국산 천일염을 씻어서 볶아 사용하자고 주창해 왔다. 그러나 보건당국과 현대의학은 이온수지 공법으로 바닷물에서 염분 성분만을 추출한 정제염을 기준으로 소금의 해악을 내세우며 가능한 한 적게 먹도록 하고 또 천일염의 사용을 비위생적이라는 이유로 원천 봉쇄해 왔다.


이런 잘못된 인식을 깨우치기 위해 나는 1권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를 통해 소금의 중요성을 그렇게도 강조했으며 각종 강연에서도 소금 많이 먹기와 천일염 먹기를 역설해 왔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전라남도 목포 MBC 공개홀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군에서 염전을 하시는 분들을 모아놓고 천일염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면서 사기와 의욕을 북돋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경희대학교 한의대 약리연구실에서 소금을 연구하고 있는 정종희 연구원은 소금이야말로 최고의 항암제라는 굳은 신념을 갖고 10여 년 전부터 우리 국산 천일염과 죽염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리고 청와대를 비롯해 각계 요로에 소금을 먹어야 국민 건강이 살며 국산 천일염을 식용으로 허용하라고 줄기차게 진정해 왔다.

사실 최근에 와서야 소금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지만 그 전에는 소금을 연구하는 학자도 기관도 없었다. 그러나 정종희씨는 소금을 마귀 보듯 하는 척박한 여건 속에서도 홀로 외롭게 소금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 연구해 왔고 그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으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외침도 그들 앞에서는 항상 마이동풍이었다. 천일염도 안 먹는 미국사람들이 만든 기준에 의해 오로지 정제염만 먹게 하고 우리 천일염과 나아가 염전을 없애는데 앞장서고 있는 그들 앞에서 처절한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당국자에게 이렇게 간절히 말했었다.

“당신이 천일염만 먹게 허용해 준다면 3대가 복을 받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들이 모아진 덕분인지 몰라도 천만다행으로 부건당국의 천일염에 대한 인식도 이젠 변한 듯하다. 목포와 신안군 일대의 젓갈 생산업체들이 정제염으로는 젓갈이 발효가 되지 않으니 천일염을 쓰게 해 달라고 집단청원을 하자 이를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마침내 2006년 12월 7일 그동안 식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해 왔던 천일염의 사용을 2007년 상반기 중에 가능토록 식품위생법 고시를 개정했다.

만사지탄이었지만 나는 정말 신께 감사드린다. 이 날이 오기를 얼마나 고대해 왔던가.

이제는 모든 식품이 반드시 천일염만 쓰도록 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식용 정제염을 모두 회수하고 정제염은 공업용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 건강이 살기 때문이다.

나는 천일염 생산업자들의 대변자도 아니고 이분들 가운데 나와 무슨 관련이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내가 이렇게 외쳐왔다고 해서 어떤 이익이 주어지는 것은 더 더욱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처럼 죽자 살자 정제염을 버리고 천일염을 먹자며 묵을 매달았던 이유는 오로지 한 가지, 천일염을 먹어야 우리 국민들의 건강이 살기 때문이다.


의사도 못 고치는 병을 밥장사가 고친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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