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 두리숲 사업계획 컨설팅-교육지원청과 함께

[mario]

오늘(3월 11일) 저녁 7시 한길문고에서 교육지원청 측과 마을학교팀 만남이 있었어요.

교육지원청에서 마을학교 사업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는 자리였습니다.

군산의 각 학교에서 복지사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하셔서

여러 가지 궁금한 점, 우려, 제안 등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어요.

아래 내용은 오늘 오간 내용이에요.

헐렁한 서기라 죄송스럽네요.

교육지원청 쪽에서 오신 분들은 처음 뵙는 분들이라 이름과 얼굴을 연결시키지 못해

서기록은 이름이 없고요, <교육청> 과 <마을학교> 로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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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교 두리숲 사업계획 컨설팅

참여 : 교육희망네트워크 6명(변수남, 강명희, 조성진, 양은희, 장미애, 임재은), 교육청 10명(산북중 오원종, 금강중 박영희, 군산남중 서수영, 군산중 남궁은숙, 동산중 석지은, 동원중 김송이, 제일중 김지연, 진포중 김미은, 영광중 서지영, 교육청 이혜자)

- 교육청 : 교육희망네트워크 자료를 보면서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 사업을 통과시켰다. 계획서를 보면서 사업 내용이 많이 보완이 되면 좋겠다. 먼저 교육희망네트워크를 소개해주세요.

- 장미애 : 창립한 지는 올해 4년차, 처음에 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로 시작했다. 작년에 숨쉬는 도서관 사업을 진행했는데 월 2회, 매회 7개 정도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했다. 자체적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제일고등학교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올해는 마을학교 뿐만 아니라 생태 등 4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희망은 시민들로 구성된 교육단체입니다. 작년에는 군산시에서 지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교육청의 지원으로 이 자리를 갖게 됐다. 가입하고 가시라~

/ 참여하신 분 소개합시다.

/ 사업 설명

- 교장(강명희) : 단체가 4년차 되면서 제도교육 안에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진행해왔었는데, 학교 밖에 있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은둔형(집안에서)이다. 학교밖 아이들이 제도와 사회, 가족에서 멀어지는데 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길거리학교라는 것을 생각했다. 그 형태는 마을학교였다. 교육희망네트워크 대안교육팀에서 작년 10월부터 준비를 해왔고 그러면서 여기까지 왔다.

마을학교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세대를 넘어서 배우는 것.

마을학교 사업에 현재 교사들이 모두 채워졌는데 각계각층에 있는 분들이 마을학교 취지에 공감해서 흔쾌히 나서주고 있다. 프로그램은 일상과정, 프로젝트, 통합과정이 있고 일상과정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운영이 된다.

- 교육청 : 진행하려는 인원이 12명인가?

- 마을학교 : 저희의 프로그램의 특성상 12명이 최대인원이지 않을까 한다.

- 교육청 : 12명의 아이들이 일상과정에 계속 참여하는 것인가?

- 마을학교 : 네

- 교육청 : 학교밖 청소년이라고 하면 염두에 두는 학생들이 있을텐데 어떤 학생들인가? 중학생? 고등학생?

- 마을학교 : 중학생 고등학생 구분이 없이 학교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마을학교의 최종의 목적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마을에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공동체이다. 마을학교를 시작하는 데 올해는 먼저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 교육청 : 운영시간은?

- 마을학교 : 일상과정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 혹은 5시까지 진행하고, 프로젝트나 통합과정은 프로그램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 교육청 : 이 사업에 대해서 처음 들었을 때 우리가 협동을 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느냐, 아니면 개인적으로 도움을 줘야되느냐하는 논의점이 있었고 또 하나는 학교밖 청소년 중에는 자신의 의지로 학교를 거부한 아이들이 있고, 학교가 아이를 거부한 아이들이 있을텐데 이 프로그램은 전자인 것 같다. 마을학교 프로그램이 이상이 높다.

- 마을학교 : 이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학교를 거부한 아이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선입견?

- 마을학교 :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로 필요한 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어보자. 먼저 이런 것이 필요한 사람들은 학교밖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먼저 대상으로 선정하긴 했지만 그 아이들만이 필요한 뭔가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모두 같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학교밖아이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일 수 있으나 한번 끌어당겨보자는 의지로 만들어진 사업이다.

- 마을학교 : 이 사업이 학교밖아이들에게 적합할지, 아닐지, 아니라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을 컨설팅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이야기해주시면 좋겠다.

-마을학교 :  학교밖아이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런 것을 많이 고민했고 사업 시행을 앞둔 지금도 아이들과 함께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 삶의 취약한 조건에 있는 아이들이긴 하지만 뭔자 끈을 연결하고 당기면 훨씬 좋은 삶을 꿈꿀 수 있는 아이들이다.

-마을학교 : 학교밖아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삶, 꿈 등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런 것을 이야기해주고 함께 할 수 있는 뭔가가 군산에는 없다. 나도 많이 찾아봤는데 정말 없다. 그런 것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마을학교다.

- 교육청 : 제가 알고 잇는 학교밖아이들은 에너지가 굉장히 풍부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유인해서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것인지.... 일단 그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먼저 다 만들어놓고 선택하라는 것 같다.

- 마을학교 : 우리도 고민을 했었다. 지금 이렇게 진행이 되지만 교육과정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이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동아리 구성, 과목 개설 등을 열어두고 가고 있다.

- 교육청 : 방법으로는 대상의 요구를 먼저 들어봐라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고 오신 분들이 내용을 제안해주시면 좋겠다.

- 교육청 : 학교밖아이들도 있지만 학교와 사회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도 있다. 그 아이들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면 좋겠다.

- 교육청 : 대상 수정은 어렵지 않을까한다. 학교밖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예산이기 때문에. 그래서 내용이나 프로그램을 이야기해주시면 좋겠다.

- 교육청 : 학교밖 아이들이 대상인데 그 부모님의 요구도 있을 것이다. 중학교를 졸업했으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 진학에 대한 요구를 받아안는 내용을 심어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마을학교 : 그와 똑같은 이야기가 우리 모임 안에서도 있었다. 대안학교를 보면 졸업장을 위한 교육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하면 검정고시 준비반을 개설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현재 그 부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할 수 있는 인력과 예산 등이 없다.

- 교육청 : 구체적인 기대효과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 마을학교 : 여기 계신 분들의 기대는 어떤 것인가? 예를 들면 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기대하고 계신지도 모르겠다. 제가 학교에 있을 때 아이들과 많이 놀았는데 나중에 제자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이렇게 학교에서 같이 노는 것이 너한테 어떤 영향을 줬느냐고. 그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줬다고 대답했다.

- 교육청 : 사회관계성 등 정량평가를 할 수 있는데 척도가 있다.

- 교육청 : 저도 대안교육이나 학교밖아이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나중에 뭔가 해보고 싶어서 꿈을 꾸기도 했다. 제가 만나던 학교밖아이들을 만나다보면 가정적인 부분, 개인적인 부분 아이들이 가진 특성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할 것인지.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모두 아울러서 뭔가 한다는 것, 결과를 모아내는 과정이 어렵다. 어떤 학생들이 선정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다를 것 같다. 기본적인 프로그램 틀을 가지고 가되 학생들의 요구를 많이 반영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 교육청 : 우리가 힘든 게 뭐냐면 우리가 학생들을 소개해야 하는 것인지, 소개했을 때 우리가 계속 같이 해야 하는 것인지 기준이 서지 않는다.

- 교육청 : 그것은 아니고 우리가 이 사업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온 것이고 대상자를 소개해 주거나 추천해줄 수 있다. 의무감은 없다. 모인 이유는 사업계획서를 보면서 각자의 경험을 더하면 더 나은 내용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해서 오늘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 교육청 : 사전 모임 과정에서부터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될 것 같다. 처음에 대상자가 모이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정성을 들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같이 해보겠다는 의지를 만든 후에 사업이 진행되면 좋겠다.

- 마을학교 : 수업 시작하지 말고 한 일주일 정도 걷으면 어떨까 생각도 했었다.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 교육청 : 당사자의 욕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 이런 사업에 대한 의견도..

- 교육청 : 대상자들 그룹을 분리해서 운영하는 것도 좋겠다.

- 마을학교 : 우리는 아예 대상자들에 대한 구분을 하지 않았다. 낭만적으로 짠 것처럼 보여도 우선은 해보고 어려움이 생기면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

- 교육청 : 학교에 부적응하는 아이들도 다양한데 특정한 대상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주셔야 할 것 같다. 예를 들면 특A? 다른 아이들과 섞이면 많이 걱정스럽다.

- 마을학교 : 학교밖 아이들의 그룹을 나눈다면 어느 정도로 나눌 수 있나요?

- 교육청 : 우리가 많이 힘든 아이들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하게 된다. 그래서 자꾸 대상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 교육청 : 아이들이 와서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마을학교 : 좋은 아이, 나쁜 아이로 구분하는 게 정말 싫었다. 편안하게 가고 싶은 것은 아니다. 저희 나름대로 모집을 하고, 많이 부족하면 도움을 선생님들께 청하겠다.

- 교육청 : 프로그램이 일상과정, 프로젝트 과정이 진행되는데 교사들이 어떻게?

- 마을학교 : 교장과 담임, 교사가 있다. 매 수업마다 2명 이상의 교사들이 함께 한다.

- 마을학교 : 프로그램보다 관계 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 교육청 : 따로 기술이나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것은 ‘진심’ 인 듯~

- 마을학교 : 1년 동안 학교 밖아이들과 잘 만나서 서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릴 수 있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