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은 글 / 오은하 그림 / 판형 238*238 / 40쪽 / 유․ 아동 대상
펴낸날 2011년 5월 30일 / 값 10,000원 / ISBN 978-89-5547-242-4 73810
출판사 서평
아우 인형은 ‘동생’ ‘아우르다’ ‘아름다운 우리’라는 뜻을 가진, 가난한 나라의 아픈 친구들을 돕는 유니세프 인형이에요. 영은이는 아픈 친구들을 돕기 위해 언니와 함께 아우 인형을 만들었어요.
영은이는 새 주인이 나쁜 사람일까 걱정되어 아우를 쉽게 보내지 못해요. 그러다 아우 인형을 손꼽아 기다리는 새 주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만든 인형이 다른 아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리고 씩씩하게 인사하며 아우를 보내지요. 아우 인형이 전하는 ‘나눔’의 가치를 깨닫게 된 거예요.
아이들은 영은이가 아우를 만드는 과정과 실제 인형을 촬영해서 만든 본문의 그림을 통해 아우 인형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게 될 거예요. 아우 인형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자연스럽게 나눔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지요.
나눔이라는 것을 가진 자가 못 가진 자에게 베풀거나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래서 나눔을 거창하게 생각하거나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이 있지요. 하지만 진정한 나눔이란 작은 것, 혹은 자신에게 있는 것을 필요한 사람과 나누고 친구가 되는 것 아닐까요?
아우 인형은 그런 의미에서 더 특별하답니다. 작은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아우 인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마음을 나누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지도, 거창하지도 않다는 점과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아우 인형을 통해서 나눔의 기쁨과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나누는 일은 나눔을 주는 사람도, 나눔을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일이지요. 아이들이 나눔의 의미와 소중함을 알고 작은 나눔부터 실천한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따뜻해질까요.
이 책은 아이들이 아우 인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아우 인형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만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 아우 인형을 만드는 아이들은 작은 나눔이 모여 아름다운 기적이 된다는 것을 몸소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책 소개
영은이와 언니는 아프리카에 사는 아픈 친구들을 돕기 위해 아우를 만들었어요.
엄마 스카프로 원피스를, 할머니 스웨터로 머리카락을, 아빠 청바지로 신발을 만들었지요. 그런데 아우를 다 만들고 나니 영은이는 아우가 나쁜 주인을 만날까 봐 걱정이었어요.
그날 밤, 울다가 잠든 영은이를 아우가 깨웠어요. 아우는 영은이의 손을 잡고 하늘을 날았어요.
“아우야, 어떻게 된 거야? 우리가 하늘을 날다니!”
아우와 영은이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영은이가 만든 신비하고 특별한 아우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추천 포인트
♥ 아우 인형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 아우 인형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 다양한 모습의 아우 인형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나와 다른 모습의 사람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어린이가 해마다 5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30초마다 한 명씩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셈입니다.
아우 인형을 만들거나 입양할 때 내는 기부금으로 가난한 나라의 친구들에게 예방접종을 하거나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모기장을 보낼 수 있습니다. 지난 2001~2007년간 아프리카 10개국에서 살충 처리 모기장으로 목숨을 구한 어린이만 해도 13만 5천 명을 헤아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우 인형을 만들고 입양하는 것은 어린이들의 귀한 생명을 살리는 뜻깊 은 일입니다.
본문 중에서
아우야 내 말 들리니?
네 머리카락이 마음에 드니?
네 머리카락은 우리 할머니 스웨터로 만들었어.
할머니 스웨터에 뺨을 대면
나는 새근새근 잠들곤 했지
그리고 언제나 행복한 꿈을 꾸었어.
아우야, 네 원피스가 마음에 드니?
네 원피스는 우리 엄마 스카프로 만들었어.
엄마 스카프를 목에 두르면 요술 공주가 된 것
같았지.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아우 인형을 만들면 어떤 점이 좋은지,
다른 나라의 유니세프 인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의 정보를 넣어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에 기부됩니다.
안영은 글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화컨텐츠를 전공했습니다. <KBS TV 유치원 하나둘셋> <MBC 뽀뽀뽀> <EBS 어린이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에 글을 썼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쓰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은하 그림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여덟 살 된 딸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지으면서 하루를 재미있게 보낸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중학생이 알아야 할 위인 101명』『풀죽새 이야기』『희선이의 여름 원피스』『초등학교 때 꼭 알아야 할 한국사 100』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