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회원 여러분 !
요 몇일동안 왠지 모르게 가슴이 텅 빈것 같고 추위에 더 추운것만 같고 그렇지들 않으신지요 ?
그래서 기분 전환 하라고 웃기는 애기 하나 소개 할까 합니다.
JP가 국무총리 할때 지사님은 대변인을 하셨는데 어느날 저녁 삼청동에 있는 총리공관에 밤 8시까지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운전기사가 피치 못하게 운전할수가 없어 제가 운전을 하면서 모시기로 했죠.
아무리 늦어도 19시 20분쯤은 출발을 해야 하는데 사무실에서 내려오질 않는 겁니다. 하는수 없이 왜 내려오지 않나하고 사무실로 올라가 보니 약속은 까마득히 잊고 기자들과 바둑을 두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
큰 일이다 싶어 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늦는다고 하니까 지사님 뭐라 하시는줄 압니까 ? "기다려 내가 지고 있어, 이겨야 갈것 아녀...10만원 짜리인데...."
이래서 출발한것은 19:40분이었죠, 아니나 다를까 퇴근 시간대라서 모든 도로는 자동차가 움직일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뒤에 타고 계신 지사님은 "왜 빨리 가지 않냐"고 독촉을 하지만 어디 갈래야 갈수가 있어야죠
그런데 갑자기 저보고 내리라는 것입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내리니까 지사님께서 운전대를 잡는게 아니겠습니까 ? 아무리 그래봐야 움직일수 없는것은 마찬가지 였죠, 아마도 약속시간 보다 30분쯤 늦게 도착한것 같은 기억입니다.
차 한잔 하고 나오시겠다는 지사님이 또 한시간이 넘어도 나오지 않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엄청 혼나나 보다 하고 숨죽이고 있는데 껄껄걸 웃으면서 나오길래 "많이 혼나셨죠"하고 물으니 "눈꼽만큼 혼났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이렇게 가끔식 제가 운전을 하면서 모셨던 적이 있었죠
근데 지사직을 사퇴하시고는 수행하는 사람도 운전을 해주는 사람도 없어 제 차로 이틀전부터 제가 모시게 됐죠
옛날 생각이 난다면서 좋아 하시더라구요, 대전에서 일정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웃겨서 운전을 못하는줄 알았습니다. 왜냐구요
사실 지사님은 차 안에서 핸드폰 배터리가 다 나갈 정도로 여기저기 전화를 하죠, 운전하는 제게 누구좀 연결해라 그러면 식은땀이 쬐게 납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를 찾으려면 조금 위험하거든요, 그런데 지사님을 공관에서 모시고 있던 신미란 비서를 연결하라는 것입니다. 삐리릭 신호는 가는데 받지를 않는거 있죠, 답답하신가 전 수행비서를 찾아 신미란 보고 빨리 전화를 하라고 지시를 하데요
한 10분쯤후에 신미란 비서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 신미란이 그동안 나 없으니 편하고 좋았지"
" 그런데 너도 알다시피 내가 요즘 경황이 없어 '다함께 차차차 '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그것 어떻게 됐냐"면서 신비서와 함께 드라마 얘기를 하시는데 배꼽을 잡고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 사실 뭔 중요한 전화를 하시는줄 알았었거든요
영화를 좋아 하시는 지사님이 그동안 다함께 차차차에 폭 빠지셨었는데 그 좋아 하는 드라마를 도지사 사퇴 정국에 못 보셨나 봅니다.
통화가 끝나고 저보고 인터넷에서 다시 볼수 있다는데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돈내고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비싸냐" 하시는데 다시 한번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사실 저도 인터넷에서 다시 보기를 못하는데 어떻게 보는 것인지 사랑하는 회원님들 좀 알려주셈.....
(그런데 다함게 차차차가 재미 있나요, 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시골촌놈
2009년 12월 17일
첫댓글 에피소드같네요
마음이 편해지네요~ 지난 드라마는 공짜 ㅋㅋㅋ
저도 차차차 본적이 없어 답을 못드리지만 님도 지사님만큼이나 유모어스럽네요...지사님..화이팅입니다!!!
잼나지요. 드라마가 그렇찮아요 담 내용이 궁금하다는것! 근데 새롭네요. 지사님께서 그 드라마를 보신다는게. 허긴 중년이상의 많은분들이 다함께 차차차를 시청하니까 지사님도 보통사람들의 정서를 아시고 느끼고 하신게지요.^^
ㅎㅎㅎㅎㅎ 지사님...벨로 큰 돈은 안듭니다...^^
http://www.kbs.co.kr/drama/chachacha/view/view/index.html
요기 가셔서 보시면 되는데, 일단 케이비에슈 회원 가입하고 로그인을 하셔야 하고요,
위의 싸이트 주소로 가셔서 다시 보기 하시면 됩니다.
지사님..화이팅입니다!!
다함께차차차 시청율좀 올라가겠는데요^^* 재미있는지 저도 한번 봐야겠네요...
지사님이 드라마를 보신다구요? 그것도 "다함께 차차차" 일일극 같은데요 정말 믿겨지지 않지만 다행이네요 저도 봐야겠어요 잼있다고 하시니 지사님 힘내세요
지사님! 요즘이 더 재미있답니다 ㅋㅋㅋ
푸~하~하~하~,,, 강할땐 강하시고 부드러울땐 부드러운신 지사님의 진 면목을 보는 것 같습니다. 지사님! 힘내십시요. 보시고 싶은 드라마, 영화도 보시면서요. 지사님의 이러하신 모습이 더욱더 힘을 나게 합니다.
얼른 울 지사님과 함께 차차차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 지사님 실컷웃고갑니다.
오랜만에 카페에 인사드리네요 다음에 뵈면 제가알려 드릴께요 전 다함께차차차 팬 이에요 ㅎㅎ
지사님 땜에 저도 차차차 팬이 됐어요...^^
휴식은 정신을 말게해주면서요
쉬면더욱 좋은생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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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번도 보지 못한 드라마입니다
우리 지사님 빨랑 함께 웃었으면 좋겠어요..
다 함께 차차차라......상상 밖이네요..
OK님은 항상 수준 높은 두꺼운 서적들만 독파하고 계실 것 같았는데..
갑자기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밀감이 느껴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