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benedicamus Deo 크리스천이라면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기도는 진실된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사람끼리도 진솔한 대화는 서로의 가슴을 열게 하고 서로를 하나로 묶어 주는 끈과 같습니다. 아무리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도 자녀들의 징징대는 소리에는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왕이면 겸손과 예의를 갖추어 말을 할 때 관심도 더해지고 도움을 주기도 할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필요한 세상의 것만을 구하려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고 욕심일 뿐입니다. 먼저 하느님 나라의 의(義)를 구하고 그분의 나라가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야말로 훌륭한 기도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허언(虛言)을 싫어 하십니다. 말로는 '감사합니다'라고 하면서도 진정성이 담겨 있지 않는 기도는 하느님을 슬프게 하고 그분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하느님께 아무 말이나 하는 것은 거룩하신 하느님을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야곱은 환도뼈(環刀骨, 대퇴골, femur)가 위골(違骨, 부러진 뼈가 어긋난 상태, compound fracture)이 되도록 목숨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다니엘도 평생을 기도하는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에스텔의 처절한 기도는 풍전등화(風前燈火)에 놓인 나라를 구했습니다. 기도는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무관심한 사람은 절대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설령 기도한다고 해도 자신의 요구를 원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늘 문은 절대로 열리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기도하는 나를 통하여 나와 영적 교제를 나누고 싶어 하십니다. 기도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만큼 하게 됩니다. 기도는 신앙의 기초요 완성입니다. 알파요 오메가이며 시작이고 끝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사탄과의 싸움에서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영적 싸움에서 늘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하기 싫어도 기도하다 보면 하느님을 알게 되고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며 하느님께 가까이 가게 됩니다. 인생의 능력과 힘은 기도에서 나옵니다. 기도만이 어두운 인생 길의 빛이 되고 황무지를 헤매던 나의 영혼을 푸른 풀밭으로 인도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나의 기도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 언제나 깨어 기도하게 하십시오. 썩어 없어질 세상의 것보다 영원한 천상의 것을 추구하게 하시고, 하느님께 드리는 진솔한 기도를 통하여 신앙을 완성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