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터널은 백운동천과 옥류동천이 있는 종로구 통인동에서 청계천 장통교가 있는 중구 삼각동까지 연결돼, 초당 40㎥ 규모의 백운동천 물을 곧바로 청계천으로 보내게 된다.
이에 따라 광화문광장 배수 능력은 현재 10년 빈도 폭우(시간당 강수량 75㎜)를 견딜 수 있는 수준에서 50년 빈도 폭우(시간당 강수량 102㎜)까지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진다. 지금까지는 백운동천 물이 광화문 사거리로 유입되면서 중학천에서 나오는 물과 합류, 폭우가 내릴 경우 광화문광장이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설계계약을 마치고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3년 말에 배수터널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까지 세종주차장 등에 임시저류시설 3곳을 설치, 배수터널 공사 기간에도 광화문광장이 침수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오는 2014년까지 6693억원을 들여 저지대 기습폭우 대응 능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내 40개 빗물펌프장 용량이 현재 10년 빈도 폭우에 견디는 수준에서 30년 빈도 폭우(시간당 강수량 94㎜)를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빗물펌프장 1곳이 추가로 설치되고, 빗물저류소는 22개가 늘어난다. 또 수해에 취약한 지하주택에는 배수펌프와 방수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침수취약지역에 지하주택 신축을 억제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및 건축허가 기준도 강화된다.
시는 그 밖에 상습침수지역 주민과 공무원을 연결하는 ‘1가구 1담당제’를 시행, 현장 재난대응책을 보완하고 도림천 등에 설치된 홍수경보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실시간 수방관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성훈 2011-02-08
물에 잠긴 광화문사거리

추석 연휴 첫날인 21일 오후 서울 지역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100㎜에 달하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광화문역 입구 인도의 물이 넘쳐 광화문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서울 2010-09-21



추석 연휴 첫날인 21일 오후 서울 지역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100㎜에 달하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물에 잠긴 광화문 사거리에서 얕은 도로로 피해 운행하는 차량들.

추석 연휴 첫날인 21일 오후 서울 지역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100㎜에 달하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광화문 사거리 일부 구간이 불어난 물로 잠기자 운행차량이 서고 물에 잠긴 인도를 걸어가고 있는 시민들. 2010-09-21
파도치는 세종로

21일 서울 지역에 102년 만의 기록적인 기습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승용차들이 전조등을 켠 채 물바다가 된 도로를 서둘러 지나고 있다. 뒤편으로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과 광화문이 빗살 사이로 뿌옇게 보인다. /원대연 2010-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