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범 양구 군수(위)와 박선규 영월 군수가 강원도에서 무투표 당선됐다. 아래는 춘천시 이광준 시장(오른쪽 첫번째)과 순창 강인형 군수(맨 아래사진 왼쪽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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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선거 결과가 각 정당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테니스분야에서도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국제대회 후원을 하고 테니스코트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선 기초단체장들의 향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동안 테니스를 후원하고 인프라를 늘린 단체장들은 살아 남아 4년 임기를 보장받았다.
지난 몇년간 국제대회를 연 시군구 기초단체장들의 선거 결과를 살펴 보았다.
우선 수준높은 강원도 송암국제테니스코트를 짓는데 앞장 선 춘천시 이광준 시장은 강한 민주당 바람에도 굳건히 이겨내 당선됐다. 득표율 36.2% 총 득표수 4만4547표. 춘천 송암코트에선 올해도 이덕희배국제주니어대회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소강배 등이 줄지어 열릴 예정이다.
이광준 시장의 당선으로 테니스 인프라를 활용한 대회 유치에 힘을 얻게 됐다.
새로 테니스코트를 지어 국제 서키트대회를 여는 강원도 영월의 박선규 군수도 무투표로 당선됐다. 전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 박현규 회장의 친동생인 박선규 군수는 영월을 지붕없는 박물관 고장으로 만드는데 박차를 가했고 체육시설을 지어 전국의 스포츠인들을 한 데 모으는일에도 팔을 걷은 바 있다.
새로 지어진 코트는 국제대회를 통해 소개된다.
일년내내 테니스를 비롯한 스포츠 행사로 강원도 양구를 알린 전창범 군수도 무투표로 재임에 성공해 스포츠마케팅 사업의 탄력을 받게 됐다. 군부대 마을로 알려진 양구가 테니스에서는 동호인대회와 엘리트 초중고 대회를 열어 테니스인들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강원도에 이어 많은 국제대회를 여는 경상북도의 경우 김종간 김해시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재임에 성공했다.
김천시 박보생 시장은 70%에 가까운 4만6220명의 득표를 해, 인구 13만 가운데 유권자 상당수의 표를 한 몸에 받았다.
전국체전을 유치해 만든 체육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테니스아카데미를 유치하고 전국규모의 각종 스포츠 대회를 연 김천시는 경북내에서 스포츠마케팅 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안동시청 남녀테니스팀을 만들고 테니스 인프라 재건에 나선 안동시도 권영세 시장이 당선되어 테니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김해여자챌린저와 각종 동호인대회를 열어 테니스붐을 일으키고 있는 김해시의 경우 김종간 시장 대신 김맹곤 시장이 자리를 잡아 바통을 이어받는다.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수의 강인형 군수도 무난히 당선됐다.
승용차 트렁크에 라켓과 신발을 넣어두고 코트만 보이면 달려가는 강 군수는 순창에 다목적 실내 운동장을 만들어 전천후로 대회를 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 좀 더 시설을 확충해 보다 큰 규모의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박원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