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문화체험반 어린이 여러분 !!! 그동안 잘 지냈어요? 어느새 장마가 찾아와 계절을 한여름으로 내몰고 있네요. 이럴때 일수록 건강관리 잘해야 되는 것 모두들 알고 있죠? 이번달은 우리 나라 전통의 종이였던 닥종이가 공부하는 책으로 바람을 막아주던 창호지로 또 생활속의 벗으로 또는 예술품으로 쓰이던 그때로 돌아가서 한지의 제작과정도 배우고 한지공예체험도 하기로 해요.
종이의 기원은 약 5 - 6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요. 나일강 유역에 살던 이집트인이 야생초의 일종인 파피루스라는 수초를 기록용 재료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어요. 쪼개놓은 파피루스의 줄기를 여러 겹 상하로 겹쳐 놓고 압착하면 끈끈한 수액이 흘러 나와 서로 붙게 되는데 이를 건조시켜 기록용 용지로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종이가 만들어 진 것은 약 1400 년 전 고구려의 승려 담징에 의한 것이 그 효시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고구려의 담징은 서기 610년 고구려 영양왕 21년에 왕의 사신으로 일본에 가서 제지법과 제묵법 및 채화법과 맷돌의 제조법을 전수하여 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닥나무로 종이를 만들었는데, 닥나무는 섬유질이 단단하여 매우 질긴 종이를 만들어 낼수가 있었어요. 신라의 백무지는 종이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천하제일 이라고 하며 매우 소중히 여겼다고 합니다.
한지에 관한 여러 가지 기록이 있는데 그 공통점은 한지는 모두 질기고 두텁고 단단 하다는 것으로 호평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우수한 한지를 이용해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만드는 것이 한지 공예입니다.
한지 공예품은 처음에는 나무나 도자기등 여러가지 재료들로 제작된 기물이나 장식품을 본뜨거나 대용하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인데, 특별한 재주나 기구가 없어도 만들 수 있고 가볍고 깨지지않고 다루기 편리하여 예로부터 널리 보급되고 전승되어 왔습니다. 한지공예는 자연의 미와 실용의 미가 조합된 환경 재활용 공예품 입니다. 한번 사용된 버려진 종이를 모아 일상에 필요한 갖가지 소품을 만들었어요. 이처럼 자연 친화적 성격을 갖고 있는 한지 공예는 환경 오염이 심각한 오늘날에 가장 잘 어울리며 필요한 것이라 할수 있답니다.
한지공예는 그 시대 각기 계층과 선비들, 여인들의 기호물이었으며 그 무늬에는 그 시대 사람들이 무엇을 희구하였는가가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전통한지는 무생물이면서도 우리의 삶과 교감을 나누며 생명과 온기를 불어 주는 신비스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것에만 머무르지않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오늘에 되살리는데 우리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