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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리풀사진방 원문보기 글쓴이: 임윤식
선유도(仙遊島), 선유봉과 대장봉을 오르다
신선이 머물던 비경(秘景)의 섬
선유도는 군산항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 있는 고군산군도의 중심이 되는 섬이다. 경관이 아름답고 등산 및 트레킹과 해수욕장 등 즐길거리를 고루 갖춰 사계절 방문객들이 북적이는 섬이다. 이 섬은 특히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되면서 그 명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선유도 가는 방법은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신시도를 거쳐 새로 건설된 무녀교 및 선유대교를 건너 육로로 가는 방법과,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직접 선유도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필자는 선유도 주변 섬여행이 세 번째, 새만금방조제의 중심에 위치한 신시도 월영봉과 대각산 등산도 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2016년 6월에 완공된 무녀대교를 거쳐 선유도로 직접 들어가 보았다. 현재는 선유도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정비하는 중이라 무녀대교를 건넌 후에는 자동차 진입을 할 수 없고 선유도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 등을 이용하거나 군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진입로 공사는 올해말까지 완공 예정이다. 따라서 2018년부터는 선유도도 육지와 100% 연결되어 자동차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섬이 된다.
무녀교는 길이 220m, 교폭 17m로 신시도와 무녀도로 이어지는 다리이다. 자동차로 무녀교를 건너면 무녀2구 좌측 해안가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차를 주차한 후 선유도에서 운영하는 공용셔틀버스나 식당﹘ 펜션 등에서 보낸 개인 차로 들어갈 수 있다. 또, 트레킹이 주 여행목적일 경우에는 이곳 주차장이 위치한 무녀도를 구경한 후 직접 걸어서 선유대교를 거쳐 선유도-장자도-대장도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자전거로 섬 전체를 돌아다니는 방법도 있다. 대여료는 3시간에 1만원, 종일은 1만5천원. 무녀도에서 선유도까지 걸어갈 경우에는 편도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크고 작은 63개(유인도 13개)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중심이 되는 섬이다. 선유도에서 가장 가까운 주변에는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등이 있는데 이들 섬들 간에는 이미 지난 1986년에 다리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처럼 걸어서 오고갈 수 있다.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들어오면 선유도와 장자도가 주기항지여서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를 주로 구경하고 무녀도는 거리가 약간 떨어져 있어 대강 만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새만금방조제 완공 후 무녀교가 건설됨에 따라 이제 무녀도도 자세히 돌아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새만금방조제는 1987년 노태우대통령의 선거공약사업으로 시작된 간척사업이다. 무려 20년 가까이 생
태계 파괴문제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정부간 소송이 진행되다가 2006년도에 이르러서야 대법원의 최종판결로 공사가 재개돼 2010년 4월 27일 준공, 오늘에 이르렀다.
군산앞바다에서 비응도-야미도-신시도 등 섬을 연결하여 부안군 변산반도까지 바다를 막는 세계최장의 대공사였다. 길이 33.9km, 평균 바닥 폭 290m(최대 535m), 평균 높이 36m(최대 54m)로, 세계 최장 방조제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km)보다 1.4km 더 길어 2010년 8월 2일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하였다. 방조제 건설로 인하여 전라북도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공유수면의 401㎢(토지 283㎢, 담수호 118㎢)가 육지로 바뀌었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간척지 조성으로 인하여 한국 국토 면적은 10만 140㎢에서 10만 541㎢로 0.4% 늘었다.
행정구역상 간척지 면적은 군산시 71.1%, 부안군 15.7%, 김제시 13.2%를 차지한다.방조제 준공으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 새만금간척사업은 2020년까지 내부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농업(35.3%)·생태환경(21.0%)·산업(13.8%)·관광레저(8.8%)·과학연구(8.1%)·신재생에너지(7.2%)·도시(4.0%)·국제업무(1.8%) 등 8개 용지로 구분하여 개발될 계획이다.‘새만금(새萬金)'이란 명칭은 김제·만경(金堤·萬頃) 방조제를 더 크게, 더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에서 예부터 金堤·萬頃평야를 ‘金萬평야'로 일컬어 왔던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든 신조어다. 오래 전부터 값진 땅으로 유명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녀도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먼저 무녀2구 마을을 돌아봤다. 무녀도란 섬 모양이 무당이 춤을 추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무녀도에는 무녀1구와 무녀2구 등 마을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데 무녀2구는 섬 제일 동쪽 끝에 있는 마을이다. 신시도에서 가장 가깝다. 무녀2구 앞 바다에는 쥐똥섬이라고 불리워지는 조그만 무인도를 비롯, 작디작은 바위섬 들이 여러개 흩어져 있어 경관이 꽤 아름답다. 쥐똥섬은 썰물 때는 무녀도와 이어지고 밀물 때는 섬이 된다. 이곳 역시 모세의 기적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해안둘레길을 따라 무녀2구 마을에 들어섰다. 2구에는 약 50가구 정도가 산다고 한다. 아담한 섬마을이다. 해안둘레길은 무녀1구로 이어진다. 1구 역시 50여 가구 주민에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도 있다. 무녀1구에는 무녀봉(130.9m)과 무녀염전, 모감주나무군락지 등이 유명하다. 모감주나무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무녀도에 40여 그루가 군락하고 있다. 무녀2구 서쪽 방향으로 비안도도 시야에 들어온다. 비안도는 부안군 가력항에서 제일 가까운 섬으로, 기러기가 날아가는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2구마을 선착장에서 무녀교 쪽을 바라보면 새만금방조제와 함께 신시도 월영봉과 대각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월영봉과 대각산은 각각 198m, 187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새만금방조제 전모와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및 대장도 등 고군산군도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신시도는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바다를 건너와 잠시 살았다는 곳이기도 하다. 월영봉과 대각산을 종주해도 왕복 3시간 남짓이면 산행이 가능하다. 새만금방조제 중심인 신시도에 대형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고 다녀오면 된다.
무녀염전을 지나 선유대교를 건너면 선유도에 이른다. 선유대교 좌측은 옥돌해수욕장 가는 방향, 우측은 선유도선착장 및 선유도해수욕장 가는 길이다. 옥돌해수욕장에는 산책데크길도 있어 해수욕장 옥돌해변과 함께 가벼운 트레킹을 할 수 있다.
파출소와 우체국 등이 위치한 선유2구 중심마을에 들어서면 선유도의 명물인 선유도해수욕장과 망주봉이 정면으로 바라보인다. 마침 물이 빠진 때라 마을 앞 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방문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고군산횟집이라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섬 트레킹에 나섰다. 마을 중심 해안둘레길에는 선유8경 안내도와 함께 ‘선유도와 이순신 장군’을 소개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선유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일간 머물며 승전장계를 올리고, 아산 본가의 처참한 소식도 들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은 명랑해전 5일 후인 1597년 9월 21일 선유도에 상륙했다. 명랑해전 직전 당시 극심했던 당파 간 다툼으로 희생돼 파직된 후 감옥에 갇혀있다 한 달여 만에 특사로 풀려나 도원수 밑에 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은 통제사 원균이 대패하자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됐다. 이순신 장군이 선유도에 머무는 동안의 행적은 난중일기에 기술돼 있다. 아산 본가가 왜적들로부터 분탕질 당해 잿더미가 됐고, 아들 면이 왜적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비통해 했으며, 아들 회를 올려 보낸 후 잘 도착했는지를 걱정했다는 내용이다.
선유도 트레킹 코스는 ‘고군산길’ 또는 ‘구불8길’이라고 부르며, 총 21.2km에 이른다.
A코스는 선유2구 마을 중심에 위치한 선유시정안내소에서 출발, 선유시정안내소-선유도 해수욕장-오룡묘-천사날개(벽화)-망주봉-선유3구마을-대봉전망대-몽돌해수욕장-전망데크-군산시정안내소-초분공원-장자대교-장자발전소-대장도-장자마을-장자대교-초분공원-군산시정안내소 코스로 약 12.4km 정도이며, B코스는 선유도관광안내소(선유도 선착장)- 선유대교-무녀1구-무녀봉 입구-무녀봉- 무녀염전-무녀초교-선유대교-선유1구-옥돌해수욕장-선유봉-장자대교-초분공원-군산시정안내소-선유도 관광안내소 코스로 약 8.8km 거리이다. 이중 망주봉, 선유봉, 대장봉, 무녀봉, 남악산 등산은 별도의 코스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트레킹 및 다섯개 봉우리 등산을 모두 하고자 할 경우에는 적어도 2박 3일 정도는 잡는 게 좋다. 여기에 신시도 월영봉 및 대각산 등산까지 완주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 전에 선유도-장자도-대장도-무녀도와 신시도 월영봉 및 대각산 등산을 별도 일정으로 각각 다녀온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하루 일정으로 전에 미진했던 무녀도-선유도 둘레길-선유도 해수욕장-선유도 선유봉-장자도-대장도 대장봉 등을 중심으로 등산 및 트레킹을 진행하였다.
무녀교를 건너 10시 40분에 무녀2구 주차장에 도착, 무녀도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보낸 후, 선유도에서는 12시 20분부터 17시경까지 점심시간 포함 4시간 40분 정도 트레킹 및 등산을 즐겼다.
선유도 중앙에 위치한 선유도해수욕장은 선유3구 망주봉 방향과 선유봉-장자도-대장도로 향하는 세갈래 갈림길이다. 선유도해수욕장은 선유8경 중 하나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곱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원래는 북도와 남도의 두 개 섬으로 되어 있었으나 사주(沙洲)의 퇴적에 의해 해수욕장으로 두 섬이 연결되었다.
고군산도의 섬들이 방파제처럼 둘러져 있어 높은 파도가 없으며 썰물 때는 바다 앞에 위치한 솔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망주봉 주변에는 왕이 임시로 머물던 숭산행궁과 사신을 맞이하던 군산정, 바다신에게 제사를 드리던 오룡묘, 자복사(資福寺), 객관 등이 있었다.
선유도해수욕장 입구에는 아름다운 선유도해변의 주변 풍경을 발밑에 두고 가로질러 볼 수 있는 짚라인(Zipline) 시설인 선유스카이SUN라인이 설치됐다. 아파트 15층에 해당하는 45m 높이의 타워에 올라 스카이 짚라인을 타면 건너편 솔섬에 도착한다. 짚라인 길이는 700m. 짚라인 이용료는 일반인 개인의 경우 2만원,어린이는 1만6천원이다. 짚라인을 타지않고 10층에 있는 전망대 만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이용료는 일반인 2천원, 어린이 1천원.
해수욕장에서 장자도 쪽으로 몇분만 더 가면 선유봉 입구에 이른다. 선유봉 900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선유봉 오르는 능선은 특히 깎아지른 암벽과 기암이 절경이다.
선유봉 정상(111m)에 서면 옥돌해수욕장과 장구도,주식섬, 앞삼섬 등 선유8경 중 하나인 삼도귀범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삼도귀범(三島歸帆)이란 세섬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바다 위로 만선의 배가 들어오는 장면을 말한다. 세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입구에 있어 선유봉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더욱 아름답다.
선유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장자도, 장자교와 대장도 역시 절경이다.
장자도 가기 직전에는 좌측으로 초분공원도 보인다. 초분(草墳)은 특히 섬이나 해안지방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특유의 장례풍속 중 하나이다. 섬 주민들 중에 상(喪)이 났을 경우 조상이 묻혀있는 땅에 생 송장을 묻을 수 없다는 믿음과, 정월에는 사람이 죽어도 땅을 파지않는 다는 전래의 풍습 때문에 2-3년간 가매장을 하였다가 육탈이 된 뒤에 땅에 묻는 이중장례의 형태이다.
장자교를 건너면 장자도(壯子島)다. 장자교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이어주는 길이 268m, 교폭 3m의 보도교로 1986년도에 만들어졌으나, 2017년도에 다시 차량이 다닐 수 있는 295m의 새로운 장자교가 바로 옆에 별도로 건설되었다. 장자도는 지금은 선유도에 비해서 작은 규모의 섬이 되었지만 약 60여 년 전 까지만 해도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풍요로운 섬이었다. 장자도의 항구가 천연적인 대피항으로 태풍이 불어도 이곳으로 피하면 재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선유8경 중 하나인 장자어화(壯子漁火)는 장자도가 번성기를 누렸던 시절 장자도 일대에서 밤에 불을 켜고 고기를 잡던 모습을 말한다.
장자도에서 대장교를 건너면 대장도다. 대장도는 특히 대장봉(142.8m)이 유명하다.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암산(岩山)인 대장봉은 마을 좌측으로 올라가는 코스와 우측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는데 어느 쪽이든 오르는 코스와 내려오는 코스를 달리하면 두 코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좌측코스는 완만한 편인데 비해 우측코스는 가파르며 로프를 타고 오르내려야 한다. 약간의 암벽경험이 필요한 코스이다.
우측 등산로 중간에는 할머니바위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본인 운으로는 과거에 급제할 수 없는 할아버지를 위해 할머니가 부처님께 수많은 세월을 기도했는 데 한양 간 할아버지가 15년이 된 후에야 과거에 급제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동안 사대부집 외동딸 글 선생으로 들어가 그녀와 눈이 맞아 소실로 삼고 본가에 돌아왔다. 이를 본 할머니가 기가 막혀 하자 부처님이 노하여 두 사람을 돌로 변신시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할아버지바위는 대장도에서 2km쯤 떨어진 무인도인 진대섬(횡경도)에 갓을 쓰고 바위가 되어 대장도를 바라보고 서 있다.
두 코스를 모두 경험하고자 할 경우에는 비교적 덜 가파른 좌측코스부터 먼저 올라갈 것을 추천한다. 좌측코스로 오르다 보면 거대한 빨래판바위를 타야 한다. 산 좌측능선의 웅장한 두 개 암봉이 장관이다. 바로 건너편 바다 위에 평풍처럼 길게 뻗어 있는 관리도 섬도 한 눈에 들어온다.
대장봉 정상에 서면 선유도 및 장자도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고군산군도에는 선유8경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곳이 참으로 많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대장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관 또한 고군산군도 최고의 절경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선유도의 상징인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쪽을 향해 서 있다. 젊은 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다. 해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 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바로 선유8경 중 하나인 망주폭포이다.
고군산군도의 방벽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명도,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 위해 배치된 무사처럼 보인다. 서해바다 한 가운데 점점이 떠 있는 조그만 섬과 섬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가히 신선이 노닐 만한 섬이다. (글,사진/임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