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문화재 :
1) 서악리 마애불상 (보물 제 62호)
2) 선도산성:
8부 능선에 위치. 둘레 2000여보
의크기였다고 하며 신라 제 26대
진평왕 15년(593)개축.
3) 신라무열왕릉(사적 제 20호)
신라 제 29대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릉, 원형봉토분으로 둘레 120m, 높이 11m.
4) 주변에 서악리 삼층석탑(보물 제 65호), 경주 서악서원, 서악리 고분군 (사적 제 142호), 4기의 왕릉 등이 있음.
선도산에 얽힌 설화 :
1) 선도산 성모가 신라 개국 이전부터 이 산에 살면서 신라를 지켜주었다는 전설.
2) 김유신의 누이동생이 보희가 꿈을 사서 왕비가 된 설화.
김유신에게는 두 사람의 누이 동생이 있었다. 어느 날 밤 언니가 선도산에 올라가 오줌을 눈 꿈을 꾸었는데, 오줌은 골짜기를 흘러내려 어느 사이에 온 경주를 덮어 버렸다. 이튿날 아침 이 꿈 이야기를 하니 동생은 그 꿈을 팔라고 졸랐다. 꿈을 사게 된 동생은 치마를 벌려 그 꿈을 사서 안았다.
얼마후 왕자 무열과 김유신이 놀다가 우연히 윗옷동정 끈이 떨어졌다. 그것을 동생에게 맡겨서 깁도록 하였다. 이 기회에 친구인 김유신의 누이동생을 처음 본 무열은 그녀의 미모에 넋을 잃고 말았다. 그후 얼굴을 몇번 본후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김유신은 작은 동생이 배가 불러오자 경노하였다. 부도덕한 여자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그의 누이동생을 불태워 죽이려고 결심하였다. 오빠에 의해 화형을 당하는 날 김유신의 집에서는 검은 연기가 오르고 있었다.
그 무렵 남산으로 나들이를 한 선덕여왕이 김유신 집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르자 무슨일인가 하고 캐어 물었다. 여왕은 김유신의 누이동생 문회가 임신을 하게 된 그 상대가 조카 무열의 소행인 것을 알게 되자 그에게 일렀다.
"그것은 모두 너의 책임이구나 난 그것을 알고 있다. 얼른가서 소녀를 구해주라."
이 일이 있은 후 드디어 두 사람은 정식으로 결혼하였다.
이렇게 하여 김유신의 둘째 누이 문회는 무열왕의 부인인 문명왕후가 되었다. 오줌으로 경주를 물바다로 만든 언니의 꿈을 산 동생 문회는 결국 왕후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