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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판 |
말쇠판(한글 발음) | |
(1) 정의 |
글자를 입력시키는 사이틀1 (한글 자모 이용) |
말을 입력시키는 사이틀 (한글 발음 기호 이용) | |
(2) 구조 |
쌍자음 시프트식 33타건*2 (한국 KSC5715/1982) 쌍자음 치환식 26타건*4 (북한 임시규격/1991) 쌍자음 시프트식 31타건*5 (남북 공동규격 시안/1996) |
글쇠+기호쇠+규칙쇠3 (52타건 이내에서 국내 규격 제정 뒤 국제 규격화) | |
(3) 대상 |
문자, 문서 처리 |
언어 처리(세계 각국어 대상) | |
(4) 입출력 방식 |
입력 |
쌍자음 시프트식 풀어 넣기 |
단순 풀어 넣기 |
현시출력*6 |
가변 조합 모아쓰기 |
위상체 글꼴*7 | |
인자출력 |
사각틀 모아쓰기 |
필요한 형태로 출력 | |
(5) 내부처리 |
자동 모아쓰기 생성 규칙 필요 |
다른 규칙 필요 | |
(6) 응용 |
글살이(문자 생활) 셈틀 조정 용어로 사용 |
말글살이(언어 문자 생활) 외국어 전사 미래 슬기틀 조절용으로 사용 (음성 인식, 음성 타자기 등) |
<표 1> 글쇠판과 말쇠판의 차이점
*1 사이틀(Interface, 界面):인간-기계 사이의 중간 변환 기구.
*2 타건수(No., strockes, 打健):쇠(鍵, key)로 입력시킬 때 나타날 수 있는 경우의 수.
*3 성조 규칙(pronunciated rule):장단, 높낮이, 강세 등을 기호로 표시하는 규정.
*4 쌍자음 치환식:모아쓰기를 위하여 쌍자음 뒤에 오는 모음을 두 번 쳐서 입력하는 방식으로 북한에서 채용하고 있다. 속도는 빠르지만 일반인의 글자살이와 괴리가 있다.
*5 쌍자음 윗쇠(시프트) 방식:쌍자음 5자를 입력할 때 윗쇠를 사용해서 입력시키는 방식으로, 치환식에 비해서 속도가 느리지만 일반인의 글자살이와 일치한다.
*6 현시출력(moniter display):내부처리 결과를 화면상에 표시하는 방식.
*7 위상체 글꼴:첫 듣소리(초성)는 2상한, 세로꼴 홀소리는 1상한, 가로꼴 홀소리는 3상한, 받침 듣소리(종성)는 4상한에 배치하도록 한다. 다만 ‘ㅡ’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3상한에 표기한다.
한글은 튜링 생기틀과 유사한 생성 원리 때문에 기호만을 보고도 발음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익히고 배우기도 쉽고 많은 발음들을 생성해낼 수 있다. 그러므로, 발음은 있으되 글이 없는 경우에는 새로운 글자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과 글이 일치하지 못하는 수많은 글자를 대신하여 음성 기호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어의 경우, 로마자군 언어에는 있지만 한국어에는 없는 유성음 그리고 중국어 발음에서의 치두음(때로는 권설음과 정치음) 등에 대한 새로운 표기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별도의 발음 기호를 고안하고 기능 글쇠를 이용하여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의 장단음 및 음운, 성조 등을 표기하기 위한 기능쇠를 추가했으며, 상세한 글꼴이나 기호꼴은 추후 제시할 예정이다.
3.1. 모음 구조
3.2. 주음 부호의 한글 음성 기호 표기
중국어 주음 부호의 표기는 ‘ㄆㄇㄈㄉㄊㄅㄋㄌㄍㄎㄏㄐㄑㄒㄓㄔㄕㄖ ㄗㄘ ㄙㄚㄛㄜㄝㄞㄟㄠㄡㄢㄣㄤㄥㄦㄧㄨㄩ’, 이렇게 총 37개이며, 이중에서 한글에 없는 기호는 다음과 같다(‘^’ 표시는 잠정적으로 권설음, 혹은 치두음이나 정치음을 나타낸 것이다).
권설성모(자음) ㄓ;^ㅈ, ㄔ;^ㅊ, ㄕ;^ㅅ, ㄖ;^ㅇ
권설운모(모음) ㄦ;^ㄹ
설치음 ;ㄗ;? ㄘ;?
3.3. 글쇠와 말쇠의 혼합 구성
글쇠는 남북 공동 글쇠판의 배열을 기준으로 한다.15) 여기에 국제 음성 알파벳과 한글 음성 기호의 동치성이 없는 경우 새로운 말쇠를 추가한다. 장음과 음운 표기를 위한 말쇠를 모음 영역에 별도로 배치하고, 높낮이, 강세 등 발음 관련 기호는 국제 음성 알파벳과 같이 기호쇠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3.3.1. 구성 원칙
(1) 글쇠 타건의 수는, 옛글을 포함한 28자에다가 쌍자음의 쌍자음 윗단(시프트) 입력 방식을 채용하여 5개를 추가하고 ‘ㅐ’와 ‘ㅔ’를 추가하여 35타건이 된다. 이는 한국표준인 33타건에 비해서 1자가 많다. 옛글이 포함되고 ‘ㅖ’와 ‘ㅒ’가 빠지기 때문이다.
(2) 글쇠 이외의 말쇠 타건수는 로마자형에서 ‘ʃ’, ‘ʤ’, ‘f’, ‘v’, ‘ɼ’, ‘ɵ’, ‘ð’, ‘l’ 등과 중국어군에서 치두음 ‘ㄓ’, ‘ㄔ’, ‘ㄕ’, ‘ㄖ’ 등(‘ㄦ’은 ‘r’과 동일)의 추가 타건을 검토한다.
(3) ‘l’=‘ㄹㄹ’과 ‘x’=‘ㅎㅎ’(독일어의 ‘ch’)를 위해서는 ‘ㄹ’이나 ‘ㅎ’을 2번 쳐서 입력시킬 수도 있으나, 쌍자음은 윗단으로 별도 입력한다는 일관성을 살리기 위하여 별도 타건으로 배치한다. 따라서 ‘ㅃ’, ‘ㅉ’, ‘ㅆ’, ‘ㄸ’, ‘ㄲ’, ‘ㅎㅎ’, ‘ㄹㄹ’ 등은 윗단 1개 타건으로 처리한다.
(4) 장음과 운율 등 발음 규칙 타건에 대한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다. 한국어의 장음과 중국어의 성조(평상거입의 4성) 표기를 위하여 3개의 별도 타건을 부여하되, 중국어 평성은 기호를 첨가하지 않는다. 장음 표기와 성조 표기는 같은 기호를 사용하되 위치를 별도로 한다. 높낮이, 강세 기호는 국제표준 기호쇠(‘^’, ‘`’ 등)를 이용한다.
3.3.2. 말쇠 타건 배치(안)
(1)자판의 배열과는 달리 ‘요’, ‘야’, ‘여’, ‘요’는 출현 빈도가 낮으므로 윗단에 배치하고, 대신에 유성음, 권설음(치두음), 순경음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키를 아랫단에 배치한다. 이와 같은 기능키는 기호 영역의 것을 선택할 수도 있으나 로마자 표기와 중복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별도로 표기한다.
(2)‘@(골뱅이 표)’는 장단과 성조(평상거입)의 표시이다. 장단 표기는 1상한과 3상한의 홀소리 영역 말미에 인자(印字)된다. 반면에 성조 표기는 항상 4상한 말미에 찍는다. 장단은 모음에서 일어나고 성조는 소리마디(음절)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한국어는 3성 표기로 충분했는데, 옆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도 가능했다. 그러나 중국어는 4성을 표기해야 하므로 3개를 할애했는데, 골뱅이 표가 없으면 평성이다. 상세한 기호(가령 쐐기 모양)는 추후 제시할 것이다.
(3)‘ㅍ’은 순경음의 경우(발음 기호 ‘f’)와 그렇지 않는 경우(발음 기호 ‘p’)를 분리하여 타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윗단 글쇠의 타건은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3.3.3. 타건 방식
(1)‘+(더하기 표)’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자음을 치고 왼편의 모음 영역에서 해당 발음 기호를 선택하면 유성음 기호가 선택된다. 예를 들어서 ‘ㅂ’을 치고 왼편 ‘+’ 타건을 치면 ‘ㅂ’의 유성음 기호 ‘ㅂㅇ’, 즉 ‘b’가 된다. 유성음에 대한 추가적 기호 타건을 선택하지 않으면 ‘ㅂ’만 인자된다. 유성음 기역(+ㄱ), 디귿(+ㄷ), 지읒(+ㅈ) 역시 같으며, 상세한 유성음 글꼴은 다음에 제시도록 하겠다.
(2)순경음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ㅍ’의 순경음 ‘ㅇㅍ’을 치려면 ‘ㅍ’과 ‘*(별 표)’를 치고나서 ‘ㅍ’ 순경음이 찍혀 나오도록 글꼴을 선택한다. 만약 추가적 기호를 치지 않으면 ‘ㅍ’만 선택된다. 리을(), 비읍() 역시 같은 방식이다.
(3)‘~(물결 표)’는 중국음에서 사용되는 치두음이나 정치음(때로는 권설음)을 표시한 것이다. 입력 요령은 유성음이나 순경음의 경우와 같다.
(4)장단음 표기는 모음 영역, 즉 1상한(세로 모음)과 3상한(가로 모음)의 제일 오른쪽에 붙인다.
(5)같은 기호가 받침 소리(종성) 영역, 즉 4상한에 올 경우에는 평상거입의 3성(중국어의 경우는 4성)을 표기하되, 제일 오른쪽에 기입한다.
(6) 영어 이외의 로마자 표기에는 ‘#’ 표를 사용했다.
4. 위상꼴 가로쓰기의 제안
읽힘력은 시각에 관련된 능력이며 해독력은 지각 능력과 관계된 정신 영역이다. 일반적으로 읽힘력과 해독력은 같은 2차원적 형태를 가진다. 그러나 읽힘력은 단순한 2차원적 데이터인 데 비해서 해독력은 홀로그램적 2차원 간섭 영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섭 영상이란 기준군과 비교해서 동일한 영상 요소는 제거하고 그 차이만 그려지는 꼴(패턴) 그림이다. 그러니까, 특징만 그려지고 있으므로, 판단에 필요한 정신적 데이터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글자 인지(認知)라는 것은 시각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읽힘력과 읽어들인 정보를 이해하는 해독력이 동시에 작용하는 지각 능력이다.
4.1. 가변 조합형, 그리고 읽힘력과 해독력
한글은 모아쓰기가 기본이며, 모아쓰기는 글줄(스트링) 구성이 초‧중‧종성으로 2차원 배열 구조이다. 그렇지만 음소를 분리하여 풀어쓰기로도 가능하다. 말소리는 1차원적 선형 공간을 차지하는 데 비해서 글자는 2차원 위상 공간에 배열된다. 이 때문에 단위 시야에 들어오는 정보량이 많을수록 좋다. 한글 모아쓰기는 동일 시야에 들어오는 정보량이 풀어쓰기보다 2배나 된다.16) 로마자도 풀어쓰기와 마찬가지로 1차원 직선 배열을 하지만, 한글과는 분명한 차이를 가진다. 또한 모아쓰기는 음절 경계를 분명히 하는 장점도 있다. 예컨데 로마자의 경우 /bangan/으로 표기한 것은 /방(房)안/인지 /반(半)간/인지 글자를 보고는 분명하게 알 수 없다. 그렇지만 한글 모아쓰기에서는 분명한 경계가 그어진다.
모아진 글자의 공간 절제 효과는 2배나 높지만, 한글 자모들이 정해진 네모꼴 글틀 속에 들어감으로써 이러한 장점을 소멸시켜버린다. 예컨데 ‘흔’, ‘혼’, ‘훈’ 등은 구분하기가 매우 힘들다. 이는 획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를 우리들은 가변 조합형 글꼴이라고 부르며, 이균하는 문맥 감응식이라고 했다.17) 글꼴 문제 외에 컴퓨터의 입력 시에도 문제는 발생한다. 자모 2~7자를 집어넣은 다음 첫소리(초성) 기호가 입력된 뒤에야 완전한 모아쓰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글꼴의 모양과 획의 굵기가 달라진다. 이를 도깨비불 현상이라고 한다.18) 한 마디로 한글의 온갖 장점을 로마자식 1차원적 입력 방식에 맞추려다보니 그 특징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완성형과 조합형, 2벌식과 3벌식(샘물체 글꼴) 등이 고안되었지만, 아직도 가변 조합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4.1.1. 읽힘력과 해독력
사실 창제 당시에는 가변 조합의 문제가 없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 문제가 로마자식 컴퓨터의 입력 방식 때문에 발생한 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인쇄용 활자에서 규격을 통일할 수 있도록 고려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예컨데 훈민정음 해례본의 한글은 자모의 수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며, 획의 굵기가 일정하여 아름답고 읽기가 쉽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반면에 가변 조합식 한글은 획의 굵기와 차이를 별로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읽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결국 가변 조합형 모아쓰기는 동일 시야에서 압축된 효과를 얻어 읽힘력을 높히지만, 고정된 사각틀에 넣음으로써 해독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압축 효과의 이점을 상쇄시킨다. 아직 이에 대한 상세한 연구가 없으나, 로마자나 한자의 말을 보면 보다 분명히 알 수 있다.
가변 조합형 한글의 경우 어떤 단어의 의미에 대한 고정된 글자꼴(상형)이 없이 모두가 비슷한 꼴을 가지게 되는 데서 읽힘력과 해독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로마자는 낱말(어절) 단위로 알파벳이 뭉쳐져 있으며, 원래 상형문자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들쑥날쑥한 자모들이 뭉쳐져 일종의 도형적 구도를 가지고 있다. 한자는 아예 처음부터 상형문자로 출발하여 마디글자(음절)가 도형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자는 한글에 비하여 해독력(읽힘력이 아닌)에서 앞서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한글의 읽힘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모아쓰기를 채택해야 하지만, 해독력이 떨어지므로 가변 조합식 모아쓰기는 지양하고 해독력을 증대시키는 새로운 모아쓰기를 강구해야 한다. 더구나 최근의 필기 환경은 세로쓰기보다는 가로쓰기가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가로쓰기의 측면에서 읽힘력과 해독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4.2. 위상꼴 글쓰기
읽힘력이나 해독력 외에도 글쓰기에는 기계화나 인쇄 작업에서의 복잡성을 줄여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기계화 정도가 미숙하던 초기에는 모아쓰기가 경제성을 갖출 수 없었기 때문에 풀어쓰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풀어쓰기는 일반인의 글자살이와는 맞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다.
최현배 풀어쓰기나 풀어쓰기 텔레타이프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풀어쓰기 자체가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한글 컴퓨터가 등장하자 이 문제는 또 다른 차원으로 진화했다. 모아쓰기가 비교적 용이해진 것이다.
특히 3벌식의 입력과 샘물체 글꼴은 한글의 가변 조합에서 오는 고질적인 문제를 상당 부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샘물체는 빨랫줄체라고 하여 진작부터 사용된 방법이다. 글꼴의 기준이 윗줄에 있어서 모아쓴 한글이 빨래를 널어놓은 것처럼 들쑥날쑥하다는 데서 나온 이름이다. 이를 {샘이 깊은 물}이라는 잡지에서 채택하고나서 샘물체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단어나 음절별로 독특한 꼴을 가지기 때문에 해독력도 동시에 향상시킬 수가 있다. 가변 조합형에 비해서 해독력을 높힐 수도 있다. 그러나 2벌식의 표준화 진행과 간편함에 밀려서 3벌식이 보급되지 못하자 샘물체도 하나의 글꼴에 그치고 말았다.
따라서 기계적 복잡성을 고려하고 일반의 글자살이에 변화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새로운 글꼴이나 쓰기 방식에 대하여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글의 세계화를 겨냥하기 위해서 세계인이 보편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일반적인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새로운 모아쓰기 방식을 제안했는데, 이를 위상꼴 한글이라고 한다. 위상꼴 한글에서는 자모가 가지는 공간을 4등분(quadrature)하고 각각을 1~4상한이라고 한다. 필기는 2-1-4상한 순이나 2-3-4상한 순으로 하되, 첫 듣소리(초성)는 2상한, 가온소리(중성)의 세로홀소리는 2상한, 가로홀소리는 3상한에 위치하도록 하고, 받침소리(종성)는 모두 4상한에 위치하도록 한다. 모아쓰는 경우를 가능한 한 증가시킬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지만, 인자의 머리 진행 방향을 고려했을 때 가로홀소리의 받침소리가 있는 경우는 풀어쓰기가 된다. 왜냐하면, 인자의 머리 이동 방향과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서 초보적인 7×8 점덧데기(도트메트릭스) 인자 방식에서도 로마자 수준의 해상도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또한 7비트나 1바이트 부호도 로마자와 호환성 있게 구성할 수가 있다.
이러한 것들 중에서 예외적으로 모음 중 ‘ㅡ’의 경우에는 2상한과 3상한 사이에 위치하도록 했는데, 종성을 3상한에 인자하면 손쉽게 모아쓰기 글꼴을 만들 수 있다. 글꼴은 중앙을 향하도록 배치한다. 발성 관련 기호는 세로홀소리에서 1상한 우반쪽 경계면상에 놓고, 가로모음에서는 3상한과 4상한의 중앙선에 위치하도록 한다. 위상꼴 가로쓰기의 예를 들어보면 <그림 1>과 같다.
또한 한글은 가획의 원리에 의하여 새로운 낱자가 생성되는데, 이와 같은 원리를 시각적으로 살리자면 획수에 따라 크기가 달라져야 한다.
닿소리 글꼴은 <그림 2>와 같이 1~5층 구조로 하여 읽힘력(가독성)을 높이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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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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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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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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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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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 | ||||||
ㅈ |
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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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 |
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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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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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
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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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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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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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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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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ㅛ |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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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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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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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 |
(1) 자음+세로홀소리 (2) 자음+세로홀소리+받침 (3) 자음+가로홀소리+받침 (4) 자음+세로홀소리+둘받침 (5) 자음+세로홀소리+가로홀소리 (6) ‘ㅡ’ 모음(4분면 위상에 한 개의 자모만 찍히도록 고려한 가로쓰기 한글이다)
<그림 1> 위상꼴 한글의 예
<그림 2> 읽힘력을 고려한 닿소리 글꼴의 구성 방식
4.2.1. 잦기(빈도) 분석
출현 빈도를 보면 자음은 59.77퍼센트이고 모음은 40.23퍼센트이다. 모음 중에서 세로 모음(ㅏ, ㅑ, ㅓ, ㅕ, ㅔ, ㅐ, ㅑ)의 출현 빈도는 24.23퍼센트이고 가로 모음(ㅡ, ㅗ, ㅜ, ㅛ, ㅠ)의 출현 빈도는 12.9퍼센트로서 그 비율이 대략 2:1 가량 되며, 전체 모음의 출현 빈도와 비교했을 때는 32퍼센트 정도가 된다. 가로 모음 중 ‘ㅡ’ 모음의 출현 빈도는 5.12퍼센트이다. 만약 ‘ㅡ’ 모음을 2~3상한 사이에 두고 종성을 3상한에 둔다면 모아쓰기 형태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이 비율을 가로 모음에서 빼면 4개의 가로 모음 출현 확률은 7.78퍼센트이다. 이를 전체 모음 출현 확률(40.23퍼센트)과 비교하면 5.17:1로서 19.33퍼센트에 불과하다. 종성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출현 빈도는 정확하지 않으나, 대략 2:1로 본다면 가로 모음에 의하여 풀어쓰는 경우는 7.78퍼센트의 2분의 1 이하로 줄어들 것이고 전체의 10퍼센트 미만이 될 것이다.
4.2.2. 자소 타건 배치
한글은 잦기 분포에서 전형적인 만렐브론트의 모형을 이룬다. 잦기 순서를 보면 ‘ㅐ’, ‘ㅣ’, ‘ㅏ’, ‘ㄱ’, ‘ㄹ’, ‘ㅡ’, ‘ㅅ’, ‘ㅗ’ 등이 선두 그룹을 이루고, ‘ㅂ’과 ‘ㅑ’에서부터 잦기가 급속히 떨어지는 무릎 형상(threshold)을 나타내며, 파찰음과 마찰음 등도 급속히 감소한다. 이러한 이유로 자판의 중단에 최대 잦기 음소를 배열해야 한다. 한글 KSC5715/1982 자판은 이러한 원칙에 맞지 않아서 효율이 15~30퍼센트 정도 감소하는데, 남북이 합의한 연구 자판은 최근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말쇠판의 경우는 글쇠판에 중합시키는 것이므로 잦기정도에 따른 배치는 어렵다.
다만 한글의 좌우 교대 배치(좌자우모 원칙이라고 한다)에 따라 적절한 배치가 요망되는데, 일부는 수정을 요한다.
5. 맺음말
지금까지 한글을 국제 발음 기호로 대치하고 이를 컴퓨터 자판에서 실현 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제안했다. 52타건 이내의 컴퓨터 글쇠판에 한글 음성 기호를 복합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구조를 제시하고 이를 말쇠판이라고 했다. 더불어 위상체 글꼴을 제안하여 발음 기호에 사용하는 한편, 현시 출력이나 인자 출력을 위한 새로운 위상꼴 한글을 제안했다. 이를 일반적인 범위로 확장하여 말글 처리기와 기타의 글자살이에도 유용함을 보였다.
말쇠판과 위상체 글꼴은 불가분의 관계를 갖지만, 각기 떼어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위상꼴 한글을 다른 말글 처리기에서도 채용한다면, 음소별 발음에 대한 기호적 표시가 보다 명확하게 나타나므로 현시 출력에서의 자소별 수정이 용이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발음 교육에 이용할 경우 발음에 대한 보다 명확한 발음 지식을 문자로 터득하게 하여 한국어는 물론 외국어 공부에도 매우 유리할 것이다.
이외의 발음 기호에서 맞춤법으로 고쳐서 전사(轉寫)하는 문제는 음성 인식을 한 단계 줄이는 효과를 얻을 것이며, 이와 같은 이유로 외국어 발음 전사나 번역과 통역 시스템 구성 등에도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위상꼴 글꼴을 컴퓨터나 통신용 부호에 사용할 경우 모든 통신이 로마자와 완벽한 호환성을 가지게 됨으로써 한글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구체적인 부호화 구성 방안은 추후로 미룬다.
그러나 위상체 글꼴이 일반인의 글살이의 감각과는 유리되어 있으으로, 먼저 외국인에게 통용되도록 한 다음 서서히 국내 일반인에게도 보급하는 순서를 밟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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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합의서}, 국어정보학회, 1996.
<참고> 글꼴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 모음 1
유성음의 전사 방식
음 |
서정수 이현복 |
김석연 |
박양춘 |
진용옥 |
비고 |
b |
| ||||
d |
| ||||
ʤ |
| ||||
g |
| ||||
z |
| ||||
が |
| ||||
ザ |
| ||||
ダ |
| ||||
べ |
| ||||
원리 |
왼삐침줄을 사이에다 인성가획 |
동그라미를 뒤쪽에 인성가획 |
합자연서 |
반달표를 앞쪽에 인성가획 |
|
타자 행동 |
별도 기능쇠 부여 |
별도 기능쇠는 불필요하며, ‘ㅇ(이응)’을 이용 |
별도 기능쇠 부여 |
|
글꼴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 모음 2
마찰음의 전사 방식
기관 |
음 |
서정수 이현복 |
박양춘 |
김석연 |
진용옥 |
비고 |
입술과 이 (무/유) |
f |
| ||||
v |
| |||||
혀와 이 (무/유) |
θ |
*5 상세음가 | ||||
ð |
| |||||
입천장 (무/유) |
ʃ |
|
*6 치두음 | |||
ʒ |
|
|
*6 치두음 | |||
두 입술 (무/유) |
ɸ |
|
|
| ||
β |
|
| ||||
원리 |
합자연서 또는 인성가획 |
합자연서 |
인성가획 |
합자연서 |
| |
타자 행동 |
*1 3번을 타건해야 함 |
별도의 기능쇠 불필요 |
*2, *3, *4 별도의 3종류 기능쇠 필요 |
*6 기능쇠가 필요하지만 치두음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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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 모음 3
권설음의 전사 방식
기관 |
IPA |
서정수 이현복 |
진용옥 |
비고 |
이(파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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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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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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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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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
인성가획 |
합자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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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행동 |
기능쇠 별도 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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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 모음 4
중국음을 전사하기 위한 치두음과 정치음
기관 |
IPH |
진용옥 |
비고 |
치두(윗니) |
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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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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ʧ=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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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아랫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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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
중국음 전사 | ||
타자 행동 |
왼빗금과 오른빗금의 기능쇠 필요 |
글꼴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 모음 5
모음과 반모음
(1) 모음
앞 |
가온 |
뒷 | |||
i=ㅣ |
y=ㅟ |
ʉ |
W=- *3 |
u=ㅜ | |
e=ㅔ |
ø=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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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ㅗ(ㅗ) *2 | |
œ=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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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æ=ㅐ |
a=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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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 정음 기호 자판에 새로 추가해야 할 낱자.
*2 박양춘
*3 ‘―’ 보다 반짧은 ‘-’를 새로 고안해야 하는데, 이는 기능쇠 ‘▽’를 이용하여 실현할 수 있음.
(2) 반모음
j=여 |
w=위 |
기호꼴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 모음 6
강세, 길이, 가락에 대한 기호
(1) 강세(stress accent):뒤에 찍음
IPA |
국제 음성 기호 |
비고 | ||||
음소어 |
음절어 |
자판 실현 |
음소어 |
음절어 |
자판 실현 |
|
기호쇠 이용 |
기호쇠 이용 |
| ||||
기호쇠 이용 |
기호쇠 이용 |
| ||||
기호쇠 이용 |
기호쇠 이용 |
|
(2) 높낮이(pitch accent):앞이나 위에 찍음(4개의 기호쇠 활용, 훈민정음에서는 방점을 찍음)
음소어 |
음절어 |
자판 실현 |
음소어 |
음절어 |
자판 실현 |
비고 |
― |
(무) |
높은/평성 | ||||
기호쇠 이용 |
기호쇠 이용 |
낮은/평성 | ||||
기호쇠 이용 |
기호쇠 이용 |
높은/오름 | ||||
― |
낮은/오름 | |||||
기호쇠 이용 |
기호쇠 이용 |
높은/내림 | ||||
― |
낮은/내림 | |||||
기호쇠 이용 |
기호쇠 이용 |
오르내림 | ||||
― |
내리오름 |
* 경희대학교 전파공학과 교수.
1)伊丹敬之 외, {일본의 컴퓨터 산업 왜 침체하고 있는가}, NTT 출판국 발행(한국전자통신연구소 번역), 1996. 여기서 7명의 전문가들은 일본의 컴퓨터 산업 침체에 대한 이유를 한자 사용과 군사 과학의 낙후성으로 돌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자 사용의 치명적 한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신경준, {훈민정음운해}, 숭실대 소장, 1750(영조 26년). 설두음(ㄷ, ㄸ, ㅌ, ㄴ)에서 왼쪽 머리가 솟아난 모습의 글꼴을 설상음이라고 하고 4자를 새로이 제시했으며( , , , ), 모음에서는 ‘(아래아)’를 두 번 연달아 표기하는 ‘’도 제안했다.
3)이현복, {한글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언어학자대회(서울)}, 1972.
4)권재선, {한글연구 2}, 우골탑, 1992, 488~494쪽.
5)박양춘, <한글을 세계문자로 만들자>, 1996. 국제 음성 알파벳을 따라 닿소리 35자와 홀소리 24자, 총 59자를 제안했다. 정음의 창제 원리처럼 발음 기관의 꼴을 본뜬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지금 쓰고 있는 한글과는 전혀 다른 꼴로 되어 있다.
6)한태동, {세종대의 음성학}, 연세대학교 출판부, 1998.
7)진용옥, {’96 대한음성학회} 초청강연, 1996.
8)진용옥, {’98 한국어정보학회} 주제강연, 1998.
9)서정수, {’99 한국어 컴퓨터처리 국제학술회의}, 1999(중국 연변).
10)박양춘, {’99 한국어 컴퓨터처리 국제학술회의}, 1999;{’96 Korean 컴퓨터처리 국제학술대회}, 1996(중국 연변).
11) ‘벌식’이라는 용어는 5~60년대 타자기 및 텔레타이프의 자판 설계에서 최초로 사용했다.
12) 정희성, <훈민정음 창제원리를 위한 과학이론의 성립>, {’94 Korean 컴퓨터처리 국제학술대회}, 1994(중국 연길).
13) 김석연, {정음사상의 재조명과 부흥}, 한글학회, 1992.
14) 이균하, <문맥 감응 표현식에 의한 한글처리의 새로운 접근>, {코리안 컴퓨터처리 국제학술대회}, 1994(중국 연변).
15) {’96 합의서}, 국어정보학회, 1996.
16) 정찬섭 외, <글자꼴, 글줄길이, 글줄모양과 한글의 기록성>, {제5회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 논문집}, 1993.
17) 정희성,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위한 과학 이론의 성립>, {’94 Korean 컴퓨터처리 국제학술대회}, 1994(중국 연길).
18) 이균하, <문맥 감응 표현식에 의한 한글 처리의 새로운 접근>, {코리안 컴퓨터처리 국제학술대회}, 1994(중국 연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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