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마감일(?)을 넘기게 되지만...
이제 포기했습니다☆
마감 따위~★
(이 글도 작성한지 몇일째인지;;; 끄응-)
아니, 일단 시드마이어(악마)의 게임을 잡았으니 이것부터 끝장이지요.
그리고 너무 시간에 쫓기며 글을 쓰니 만족스러운 글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전편이 그런 느낌이었지요.
느긋하게... 느긋하게... 가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잡지에 투고하는 글처럼 마감을 지켜야만 하는 글은 아니니 괜찮겠지요^^;;
자, 그러면 이번에도 시작해보겠습니다!
덧. 그런데 리플 중에서
(전략) 스노하라는 1기 20화인가 21화에서 토모야가 동거하고있다는거 알지 않았나요.
이거 완전 부모 공인이잖아 (후략)
라는 리플을 받았는데, 확인을 못했습니다만... 이거 확인해보신 분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4화 감상문과 관련있는 것인데 저게 맞다면 제가 잘못 쓴 내용이 생깁니다.
귀찮아서 수정은 안할 생각이지만, 여부는 확실해야지요^^;;)
잡동사니 인형은 세상을 가득 메운 빛에 대해 의문을 가집니다.
환상세계의 순서는 애니와 원작이 꽤나 다릅니다.
원작에서는 환상세계3에서 나왔는데, 초반입니다.
그렇지만, 그 빛은 뭐지.
이런 광경을 나는, 계속 몰랐을 터였다.
또 바람이 불고, 하나의 빛이 나의 옆구리를 빠져나갔다.
나는 그것을 쫓았다.
바로 눈앞에 떠오르고있다.
손을 뻗어보았다.
빛은 잡동사니로 만들어진 손가락을 지나서 빠져나갔다.
만지는 것조차도, 그 진로에 조금의 변화를 주는 것도 불가능했다.
내가 멍청하게 서있자니, 그녀가 옆까지 찾아오는 걸 그림자로 알았다.
나는 빛의 하나를 가리켰다.
...뭐? 하고, 소녀가 물었다.
나는 대답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 빛이 신기해?
꾸벅, 하고 끄덕였다.
...하늘은?
으응, 하고 고개를 저었다.
...지면은?
으응.
...이 빛만?
끄덕
...그건, 어째서일까나.
애니에서는 빛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늘어지는 진행을 막기 위해서 이 대화를
인형 혼자의 독백으로 바꾼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빛은 환상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지요.
클라나드 전반에서 빛이 이런저런 의미를 가진다는 것 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환상세계는 (원작에서 나기사의 연극과 관련해서 언급됐듯이) 왜 '환상'세계인지 애매한 장소입니다.
사실 환상적이기 보다는 황폐한 세계라고 봐야하는 장소지요.
그런데도 이곳은 환상세계라고 나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환상세계는 프레임을 많이 썼다고 하지요.
그것은 기교적으로 환상을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그렇다면 환상세계 그 자체에서는 어떤 요소가 환상적인 것일까요?
실제 세상과 가장 다르고 몽환적인 요소는...
현실에서는 있을리가 없는 이 떠다니는 빛들입니다.
또한 그것은 본편에서도 간혹 나타납니다.
아주, 아주 중요한 겁니다.
여러 게시판을 보다보니 환상세계가 뭔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어서 넘어가셨다는 분들이 보이시던데,
이런 점들을 생각해보시면서 찬찬히 즐기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녀석들은 한번 나오고 사라지기는 싫었는지 또 나오는군요 :)
왠지 보면 볼수록 귀엽게 보입니다.
...콩깍지가 씌였나;
자막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형상보다는 그림자가 더 나은 단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원작을 접했을 때 쓴 캡션에서 그림자라고 번역했던 영향도 있지만, 의미상으로도 그림자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그래도, 그것만은 만지는 게 불가능하다.
즉 그건...그림자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림자에는, 본체가 있다.
그럼, 그것은 어디에 있는거지.
어디에도, 보이지않았다.
무언가에 의해서 비쳐지는 것.
형상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그림자라는 느낌입니다.
다만 빛이 그림자라는 것은 뭔가 의아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형상으로 번역한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사실 かげ란 단어는 그림자라는 뜻 외에도 빛으로도 쓸 수 있는 단어입니다.
...미묘하지요.
어쩌면 원작의 저 단어는 그런 중의적인 의미를 의도적으로 노린걸지도 모르겠군요.
...역시나 무서운 아이.
뭘 어떻게 하면 아무 장비도 없이 잡동사니들도 저렇게 만들 수 있지요?
...데려와!
저 소녀라면 건담도 꿈은 아니다! (퍽)
제가 알기로는 원작에서 이런 장면은 없었습니다.
(혹시 이런 장면이 나온다면 제보바랍니다)
물론 만들자는 언급은 나오지만, 그것으로 노는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렇기에 찬찬히 보다보면...
원작에서는 못 느낀 뭔가가 느껴지더군요.
이 장면이 그런 감정의 극치입니다.
하고 싶어도 혼자서는 할 수 없던 놀이.
그야말로 소녀의 외로움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인형이 소녀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의미로 이걸 설명하면 네타니 패-스. (전 아무말 안했어요~?)
아래쪽에서 왼쪽 상단에 있는 소녀와 인형의 모습은 4:3에서 양쪽으로 자른 장면이 아닐겁니다.
가만보면 클라나드는 16:9로 만들고 4:3으로 방영하면서 모든 장면을 일괄적으로 양쪽에서 자르지 않더군요.
상황에 따라 적절한 부분을 자르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장면은 오른쪽을 잘랐으리라 생각됩니다. 즉, 16:9에서는 오른쪽이 더 넓게 보이는것이죠.
구도적인 면에서도 그것이 낫습니다. 단 둘뿐인 그들의 쓸쓸한 놀이를 보여주는 모습이라면,
어중간한 위치보다는 확실하게 먼 구석 쪽으로 배치할테니까요.
이 대사도 원작의 환상세계에서는 없었던 부분입니다.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지...
지금은 그저 그녀의 감정에 그냥 따라가보지요.
그것은 그녀와 함께 있으면 쭉 계속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세계에 단 두사람만 있어도 쭉 계속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언가가 바뀌기 시작하고 있었다.
겨울의 도래와 함께.
마치 겨울이...그녀의 체력을 빼앗아 가는 것 같았다.
기온이 내려짐과 동시에, 그녀는 자는 일이 많아졌다.
계속, 건강하게 둘이서 놀고 있었는데.
멀리서 굉장히 불길한 구름이 떠다니고 있었다.
...눈구름이다.
상당히 원작과 다른 느낌을 주는 진행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뿌리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도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인형은 하늘을 보며 생각합니다.
저 너머에 옛날에 내가 있던 따듯하고 외롭지 않을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기보다, 조금 더 멋진 장소였나?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매일이 즐거웠었나?
...이렇게 외롭지는 않았어?
그래...
여러 가지 것들이 있어서 즐겁고, 외롭지 않은 장소.
나는 거기에 있었다.
이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은 그 자체로 다음진행에 대한 내용이 포함됩니다.
아마도... 다음 환상세계가 그 내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인형이 하늘에 대해 생각하며 '저 너머에 내가 있던 따듯한 곳이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원작에서 인형이 하늘을 날아가자는 것이 갑작스러웠던 것에 비하면 부드러운 전개입니다.
복선을 깔아준달까요?
확실히 교토는 원작을 싸그리 파악한 상태에서 좀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은 고치고 있습니다.
현실로 돌아와서...
뭔가 들고 기숙사로 찾아온 두 사람에게 고양이가 다가옵니다.
...아, 평소의 모습과 뭔가 다른 느낌이라 순간 저도 깜짝했습니다;;;
토모요나 쿄에 비하면 이펙트가 덜 화려한 편입니다만,
'기술의 예리함'이라...
설마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공격이라 이펙트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인 겁니까!?
...실은 미사에가 최강?
어쨌거나 오늘도 스노하라는 박살납니다.
전 화에서 그리고 간지를 좔좔 뿜어대던 포스는 메이가 돌아감과 동시에 증발해버렸군요.
...왠지 불쌍한데?
하지만 어쩝니까, 그는 온 몸을 바쳐 개그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정말?)
공식인정 커플~
위쪽의 시계를 보니 약간 애매하지만 7시 25분정도로 보이는군요.
지금 작중의 계절을 생각하면 어두운 것에 비해 살짝 이른 시간이라는 느낌도 있습니다만...음냐음냐
그런데 말입니다.
나기사도 정말 스노하라가 당하는 것에는 익숙해졌나 봅니다.
예전 같았으면 '괜찮아요?'라도 할 법한데...
그녀도 이제 스노하라가 박살나도 그러려니...하는군요.
역시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 (그만해)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
아하, 그래서 반찬을 가져다 주러 온 것입니다.
복합루트를 가면 루트 사이의 연결고리가 중요해지는데 미사에 루트로 가려면 일단 사감실로 올 필요가 있지요.
원작의 미사에 루트에서는 계속 스노하라의 방을 오가는 나날속에서 고양이 떡밥을 던지는데,
애니에서는 나기사가 있고 후루카와 가족과의 연결이 있어 이런 식으로 이어갑니다.
이런 사소한 점이 좋다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왜 스노하라는 또 맞는건지;;
저 솔직히 저기서 왜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덧붙여 이번에도 스노하라를 무시하는 나기사;;;)
고양이가 도망간 것은 그것 때문.
덧붙여 차 대접은 스노하라의 마수에서 고양이를 지켜준 대가...라지만 사실상 온 김에 차를 주는거지요^^;
이 진행은 원작의 미사에 루트와는 아주 다릅니다.
미사에 「아아, 그러고보니, 오카자키」
그 장소를 떠날려고 할 때, 갑작스레 떠올랐다는듯이 미사에씨는 나를 불러 세웠다.
토모야 「네?」
미사에 「고양이, 못봤니?」
토모야 「고양이? 그런 것도 이 기숙사에 살고 있었어요?」
미사에 「뭐, 계속 내 방에 있었으니까, 좀처럼 볼 기회는 없었겠지만, 있었어」
토모야 「어떤 녀석이죠?」
미사에 「호랑이 고양이. 등에 줄무니가 그려져 있는 녀석」
미사에 「눈에 띄면, 곧바로 알려줘」
토모야 「알았어요. 발견하면, 알려줄께요」
미사에 「응, 부탁해」
미사에씨와 헤어지고, 스노하라의 방으로 들어갔다.
스노하라 「여어, 이것 봐, 오카자키」
손에는, 운동화를 넣는 포대가 있었다.
스노하라 「예쁜 호랑이 모양의 고양이를 잡았어. 가죽을 벗기면, 조금은 돈이 될려나」
포대 안에서는,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토모야 「잠깐, 그대로 있어봐」
토모야 「여기요-, 미사에씨---」
나는 복도에 얼굴을 내밀고 불렀다.
미사에 「찾았니?」
토모야 「저 안에 있어요」
스노하라 「어라, 미사에씨, 가죽 벗기는 것을 도와주러 왔나요?」
스노하라 「난폭하니까, 꽉 눌러주세요」
미사에 「훗...」
미사에 「네 것을 벗겨 줄께...」
스노하라 「네...?」
목소리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난투가 시작된 방을 뒤로하고, 나는 복도로 나왔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포대 속에서, 고양이를 끄집어 올려준다.
토모야 「저런 바보에게 붙잡히지마」
고양이는 주위를 둘러보며, 안심했다는듯이 나의 팔 속에서 둥글게 몸을 말았다.
원작에서는 고양이를 처음부터 만난 적이 없었지만
애니에서는 처음부터 자꾸 모습을 드러냈지요.
그런 차이가 이런 진행을 만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원작의 스노하라는 가죽을 판다니....ㅤㅁㅝㅇ미!?)
소설 작법을 보다보면 중요한 캐릭터는 주요 사건이 시작하기 전에 사소하게라도
미리 등장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중요한 캐릭터가 난데없이 등장하면 개연성이 떨어지니까요.
클라나드의 애니판은 그런 점에서 원작과 다르게 초반부터 고양이를 보여줬던 겁니다.
즉, 고양이는 단순한 엑스트라가 아니라는 걸 미리 깔아두는 거지요.
(그럼 보탄은 뭘까나 <- 쉬, 쉿!)
나나시는 한자로 無名이라는군요.
...일본어의 뉘앙스는 잘 모르니 나나시라고 해도 이름이 그럴싸~하게 들립니다만,
괜히 수놈이 아닙니다 :>
...알고 보면 떡밥이 정말 많지요.
노골적입니다.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듯이 고양이의 실망하는 듯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원작에서는 없던 모습이었습니다.
토모야 「이름있나요? 이 녀석」
그런 속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책상 위에서 둥글게 말고 있는 고양이의 턱을 만지며 묻는다.
미사에 「없어. 어느샌가 사라져버리지않을까하고 생각해서, 붙여주지 않았어」
전기포트로 물을 끓이면서 그렇게 대답했다.
미사에 「지금도, 내일이 되면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하고 생각중이야」
미사에 「자, 마셔」
김이 올라오는 컵이 눈 앞에 놓여졌다.
커피였다. 블랙커피인채로, 나는 마시기 시작했다.
토모야 「언제부터 있었나요?」
미사에 「그렇구나. 주웠던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던가」
토모야 「상당히 오래ㅤㄷㅚㅆ군요」
굵은 글씨로 처리한 부분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부분인데,
나중에 나올지 아니면 그냥 없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없다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겠군요.
원작의 미사에 루트는 (몇 번 언급했을겁니다) 원래 펑크난 루트라고 합니다.
원래 쓰기로 한 사람이 원고를 제대로 펑크냈고,
이미 만들어진 CG 몇 장만 가지고 마에다 준이 하루만에 휘갈겨(...) 만든 루트라고 합니다.
실제로 가만히 뜯어보면 어설픈 느낌이 드는 루트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토가 이 루트를 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 루트는 '빛'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역활이 강합니다. 유키네 루트와 비슷한 역활이랄까요?
그래서 그런지 고칠 부분은 고쳐서 넣어줍니다.
아마 교토의 개수 방향은 좀 더 쉽고 명확하게 만드는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나 노골적으로 고양이의 정체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3화의 느낌이 살짝 남아있는 느낌이군요 :)
개인적으로 의외로 즐거웠던 요소라서 저런 부분이 괜히 즐겁습니다.
위 아래 스샷의 느낌이 완전히 달랐달까요^^;
이 장면도 복선입니다.
비록 아주 정교한 복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엉성한 점이 있었던 (하지만 다른 루트 덕에 대충 때울 수 있던) 원작의 진행에 비해서
나름대로 연결고리를 준다는 점에서 이런 자잘한 부분들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강력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원작에서 고양이와 연결되는 것은 정말 뜬금없지요.
하지만 여기서는 고양이가 따른다는 언급 하나만 가지고도 많은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마-고양이는 그 자체로 환상세계의 빛을 하나 가지고 있던 존재지요.
그리고 토모야는 환상세계의 인형입니다.
그렇기에 그 둘은 간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 나기사도 마찬가지지만, 세계를 잇는 매개로서는 토모야가 더 적합합니다.
그렇기에 고양이는 무의식의 차원에서 토모야에게 끌리고,
고양이의 기억을 토모야가 보게 된다는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순 억지라면 억지겠지만요 :)
가만 보니 방 안의 TV가 어째 기울어진 느낌입니다.
구도가 살짝 미묘하게 보이는군요. 설마 여기에 약하게 어안렌즈 효과를 쓴 건 아닐텐데요;;
토모요가 들어옵니다.
원작의 미사에 루트도 토모요과 관련되는 진행이지요 :)
(물론 전 캡션 번역본으로 플레이해서 다른 방향의 진행이 어떤지는 모릅니다 ㅠㅠ)
야구 이후 자주 온다는 것으로 볼 수 있죠.
야구 시나리오가 단순한 팬 보너스 일뿐만 아니라 뒷 진행을 매끄럽게 해주고 있습니다.
연출의 질이니 이런 것을 떠나서,
클라나드 애프터의 현재까지의 진행은 치밀하게 잘 구성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_^
다른 사람도 관련있다며 같이 앉게 됩니다.
네, 토모요는 전교생 무지각, 무결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사에는 학생회장이었던 시절 그걸 달성했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조언을 들어보려고 하는 겁니다.
계속해서 고양이가 나옵니다. 뒤에서도 계속되지요.
결국 이번 이야기는 고양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강조하지요.
...그런데 고양이 귀엽습니다.
저렇게 놀면 재미있을 듯.
어려운 원인 두 놈. 시선봐라, 시선봐라~
아아, 애인을 확실하게 변호하는 나기사 ㅠㅠ
저번에 나기사가 원작보다 평면적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전 틀렸습니다;;
애가 갑자기 확 변한 느낌이에요.
...우오오오;;
...이것도 좋아요. (야!)
여자애가 남자애 방에 들어와 깨워주는 상황은,
이 계통의 일반적 법칙에 따르면-
1. 당연하다
2. 행복하다
가 대다수인데 (아, 여동생의 경우는 제외)
스노하라는 불쌍하게도 드믄 경우, 그것도 심각하게 '트라우마가 생겼다' 군요.
미사에는 별 것 없었다고 말합니다만...
훗.
오피셜 어나더 스토리를 보시면 흑역사를 알 수 있달까요? (어이)
미사에 「아아, 그렇지...」
미사에 「한가지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미사에 「목표를 향해서, 무작정 달리지 않았다는 것이야」
토모요 「?」
미사에 「모두들 너무 안달한게 아닐까?」
미사에 「그러니까, 반발하는 사람도 나오는 거잖아」
토모요 「과연...」
좋은 이야기지요.
여유가 있다는 것도 의외로 중요합니다.
토모요 「사의를 표하지, 고마워」
토모요 「그럼 슬슬, 작별할까 생각해」
미사에 「어라, 그렇니」
두사람이 일어서는 기척.
미사에 「힘 내. 우선은 학생회장이 되는 것부터지만」
토모요 「응」
토모요 「ㅤㄷㅚㅆ을 때에는...」
토모요 「평소대로의 나로 있자」
토모요 「그것이, 오늘, 내가 배운 것이야」
토모요 「당신에게서 배운 것이야」
원작의 이 경우에는 토모요가 아직 학생회장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복합루트로 온 애니는 원작과 굉장히 진행이 다릅니다.
덧붙여 이 이벤트를 통해 토모야가 미사에가 예전에 학생회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미사에가 전에 이 학교에서 학생회장이었다는 것도 사실.
어느정도 떡밥성의 설정입니다.
바로 이런 의문입니다.
학생회장이 될 정도의 인물이 왜 기숙사 관리인을 하고 있는가?
라는 것이죠.
별 것 아니라면 별 것 아닙니다만, 미사에 루트에서는 나름 생각해볼 의문이지만,
사실 답은 나중에 그냥 쥐어지게 됩니다 :)
(이미 알고 계시겠죠^^)
또 손님이 옵니다.
럭비부~
남들 앞에서 말하기 힘든 상담인가 보군요.
이 부분은 원작과 다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의미가 큽니다.
일단 원작의 이 부분을 볼까요?
...똑똑.
그 때 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렸다.
미사에 「하아...또, 럭비부 녀석들인가...」
토모야 「네? 정말로?」
나는 저번 저녁때, 녀석들에게 불려 나왔던 일을 떠올렸다.
단언을 한 직후에 이렇게 둘이 있는 장면을 보여주게 된다면, 나까지 스노하라처럼 걸레가 되버릴 것이다.
토모야 「...방에 들어오지는 않겠죠?」
미사에 「응? 상담이라면, 들어올꺼라고 생각하는데」
토모야 「전, 숨어있을께요」
미사에 「어디에」
침대 위에 접혀져 있는 이불을 펴고, 그 속으로 기어들어 갔다.
미사에 「아앗, 내가 매일 자고 있는 곳으로...」
똑똑
목소리 「미사에씨--」
미사에 「아아, 알았어 알았다구」
딸칵.
목소리 「츠지모토입니다」
미사에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억한다구」
미사에 「그래서, 무슨 일?」
츠지모토 「그것이...고민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상담을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미사에 「하아...사춘기, 한참이구나」
미사에 「자, 들어와」
츠지모토 「죄송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
미사에씨의 입장에서는, 기숙사 생도로부터의 고민상담은 익숙한 일인듯했다.
게다가, 사춘기의 고민인가....
설마...성적인 고민?
미사에씨의 여성으로써의 향기에 빠져들면서, XX한 상상을 하게되고, 이상한 모습으로 흥분을 해버린다.
아아, 지금, 정말로 눈 앞에서 그런 수업(?)이 시작될려고 하고 있어....
미사에 「그래서...?」
츠지모토 「실은...최근 쌓이고 있는 것같아서...」
우왓...정말로, 그런 고민인건가....
츠지모토 「좀처럼 나오지않아서...시간이 걸려서...」
미사에 「그건 정말 곤란할 일이네. 몸 상태가 안좋니?」
츠지모토 「네, 그런 기분이 듭니다」
미사에 「어쩔 수 없구나...」
미사에씨가 몸을 일으키는 것이 이불 사이로 보인다.
미사에 「그러면, 내가...」
토모야 (에엣!? 해줄건가!)
미사에 「...쓰고 있는 변비약, 나눠 줄께」
콰당! 이불 속에서 한바퀴 굴러버렸다.
츠지모토 「응? 뭔가 뒤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까?」
미사에 「응? 아아, 고양이 아-냐?」
츠지모토 「엄청 큰 고양이군요」
미사에 「여기. 이걸 써도 나오지않으면, 병원에 가보는 쪽이 좋을꺼야」
츠지모토 「고맙습니다」
츠지모토 「이런 일은, 친구들에게는 좀처럼 상담할 수가 없어서」
미사에 「나에게도, 변비의 상담같은 건 하지 말아줄래」
츠지모토 「하지만, 미사에씨, 뭐랄까, 이렇게 잘 보살펴 주시니까요」
미사에 「하아...이러니까, 저 녀석에게 무르다고 듣는거구나...」
츠지모토 「저 녀석이라니요?」
미사에 「아, 아아, 친구」
츠지모토 「그렇습니까. 저는 미사에씨는, 엄한 면도 있으니까,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츠지모토 「당근과 채찍이라고나 할까요」
미사에 「그런 것에 능숙하게 될 생각은 아니었지만...」
츠지모토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미사에 「응, 몸 조심해」
딸칵,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개그 발군이지요 :)
그런데 왜 이것으로 변했을까요?
전개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원래 미사에 루트는 토모요 루트에서 곁가지 형식으로 갈라질 수 있는 루트입니다.
그 진행은 학원제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애니에서는 후코와 나기를 위해 이미 축제가 2번이나 있었습니다!
더 축제를 늘리면 이게 무슨 학교겠습니까;;;
그렇기에 마쯔리를 넣은 겁니다.
덧붙여 그 덕분에 저 럭비부원은 스노하라보다 능력좋은 녀석이 되었습니다! (솔로가 아니야!!)
엿듣다가 딱 걸렸...다기 보다는 미사에 씨는 이미 알고계셔☆라는 느낌이군요 :)
나기사, 정말 변했구나.
아니, 어쩌면 메이에게 영향받았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부탁받았거나.
(바보 오빠를 갱생시켜 주세요! 라던가....) 역시 음모론은 즐겁습니다 :]
확실히 토모요나 쿄에 비해 담백하기 그지없는 기술 이펙트(...)지만...
솔직히 더 아파보이기도 합니다. 토모요의 백열각(?)은 오히려 비현실적이라 그런지도요? (아니, 이것도 충분히 비현실...)
그런데 원작에서는 저 기술들의 향연에 토모야도 기여한 부분이 살짝 있습니다.
토모야 「여학교 기숙사가 아니니까, 이 장소에 맞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죠」
미사에 「그럼, 어쩔 수 없네. 다음에는 세게 나가볼까」
토모야 「그렇게 해서는, 또 도망가 버린다니까요」
미사에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겠니」
토모야 「반성할 때가지 팔을 꺽어버리는게 좋아요」
미사에 「그러는 편이 더 도망가버리지 않을까. 상대는 럭비부라구」
토모야 「그것은 테크닉으로 커버하는 거죠」
토모야 「이렇게, 상대의 팔을 꺽고...」
토모야 「그리고, 그대로 몸을 비틀어서, 바닥에 쓰러뜨린다, 라는 것이죠」
미사에 「그렇게 능숙하게 할 수 없어...」
딸칵.
스노하라 「뭐야? 방 앞에서 밀담?」
토모야 「여어, 엿보기의 주범」
스노하라 「...뭐?」
미사에 「천...」
미사에씨가, 스노하라의 팔을 꺽는다.
미사에 「벌----!」
스노하라의 몸이 빙글, 반회전한다.
스노하라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미사에씨의 팔꺽기가 시전되고 있다.
미사에 「두 번 다시, 여자 기숙사를 엿보지마!?」
스노하라 「네, 엿보지않겠습니다!」
미사에 「맹세해!?」
스노하라 「맹세합니다--!」
미사에 「좋았어」
미사에 「대단해...효과만점이네...」
아아...개과천선시켜버릴 정도로.
스노하라는 마루바닥에서 부들거리고 있다.
미사에 「아아, 하지만 뭔가...」
미사에 「내가 폭력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슬퍼져...」
미사에 「하아...」
한숨을 쉬면서, 걸어간다.
그 앞쪽에서...
목소리 「크아아아아아아-------악!」
또다른 절규소리.
이해가 빠른 사람이었다.
뭐... 이런 식이지요 :)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런 장면이 빠진 것은 다들 짐작하시다시피 불필요한 전개를 빼기위한 목적이지요.
손 모양에 주목해 주세요♡
이 물음에 대한 토모야의 대답이 아주 중요하지요.
미사에의 표정변화만 봐도 심상치 않은 말이라는 것이 드러나지요.
원작의 미사에 루트는 (JS캡션 번역본 기준) 미사에와 '연애'루트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이 대사 부분은 선택지로 등장합니다.
토모야 「전, 미사에씨같은 타입을, 상당히 좋아하니까」
미사에 「어떤 이유로, 네 취향에 맞았는지, 꼭 알고싶은데」
토모야 「이거다, 라고 한가지로는 말할 수 없어요」
미사에 「좋아, 얼마든지 들어주지」
1.꾸짖어 주기때문에 <- 선택|
그 외에는...
1.걱정해 주기때문에 <- 선택|
그 외에는...
1.이불에서 좋은 향기가 나기때문에 <- 선택|
토모야 「꾸짖어 주기때문에」
토모야 「걱정해 주기때문에」
토모야 「이불에서 좋은 향기가 나기때문에」
미사에 「.........」
토모야 「마지막으로, 미인이니까」
미사에 「.........」
미사에 「그렇니...」
미사에씨는 피곤한듯이, 나의 양다리에 등을 기대었다.
미사에씨의 등은 따뜻했다.
미사에 「그런 점을 좋아하게 ㅤㄷㅚㅆ다면, 우리들, 어울릴지도 모르겠네...」
한숨을 쉬며 그렇게 말한다.
진심일까. 그게 아니면, 놀리고 있는 것일까.잘 모르겠다.
그러면서 이 대사에 대한 부분을 뒷이야기와 엮어나가는데,
애니에서는 연애적인 요소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미사에 루트의 경우 그것이 더 좋은 진행이 됩니다.
계속해서 고양이를 중심으로 화면이 돌아갑니다.
미사에가 저 말들을 중얼거릴 때 초점은 고양이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노골적이라고 하면 정말 노골적이지요 :)
끝까지 고양이에게 초점을...
원작과 비교를 위해 원작의 진행을 살짝 언급해보겠습니다.
원작의 미사에 루트에서는 토모야가 계속 스노하라의 방만 들락거리고
다른 캐릭터와의 이벤트는 돌입부만 들어가고 메인은 토모요 쪽으로 흐릅니다.
그러다가 미사에의 방에 우연히 가는 이벤트가 있는데, 그 이후 계속 이쪽을 가면 진행됩니다.
여기서 토모야는 점점 미사에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2.끝까지 미사에씨의 방으로(あくまで 美佐枝さんのへ) <- 선택|
그렇군. 미사에씨의 방으로 가자.
토모야 「미사에씨-」
부르면서, 문을 연다.
미사에 「...응?」
방 안에서, 서 있었던 미사에씨가 돌아본다.
미사에 「뭐야, 오카자키인가」
미사에 「여자의 방에 들어오기 전에는 노크정도는 해줘」
미사에 「그래서, 어쩐 일? 용무가 있니?」
토모야 「용무가 없이 와도 괜찮다고 말했었잖아요」
미사에 「그래서, 정말로 용무도 없이 온거냐」
미사에 「이쪽은 피곤하니까, 조금은 삼가해줘」
토모야 「피곤해요?」
미사에 「그야 그렇지. 지금은, 저녁의 설거지를 끝내고 막 돌아온 참이라구?」
토모야 「그렇다면, 미안한데요」
미사에 「아니, 특별히 나쁘지는 않지만...」
토모야 「좋아요? 좋지않아요? 어느쪽이에요?」
미사에 「하아...부디, 들어와주세요. 그다지, 오래 있지는 말아줘?」
토모야 「실례하겠습니다」
나는 어제와 같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정면에서는, 미사에씨가 차를 준비해주고 있다.
정말로 하루일을 끝낸 직후인듯이, 머리가 헝클어지고, 어떤 요리재료도 뺨에 붙어 있었다.
그 모습이 어째서인지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사에 「자, 마셔」
토모야 「감사합니다」
미사에 「아아, 어째서 나는 친절하게 차를 준비해 주는거지...…
찻잔을 내밀면서 그렇게 후회를 하고 있다.
미사에 「정말로, 이번뿐이다구?」
토모야 「알았어요」
똑똑, 하고 노크소리가 들렸다.
미사에 「어떻게 할거야? 숨을거야?」
토모야 「아아, 그렇게 할께요」
나는 또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미사에 「아아, 또 거긴가...너무 냄새를 맡거나 하지 말아줄래?」
이불에 들어가는 것은 토모야가 냄새 페치.....가 아니라,
미사에에게 상담오는 럭비부에게서 클로킹(...)하기 위해서지요.
뭐 어쩌다보니 옛날에 남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요.
어쨌든 그 후 위에 있는 세가지 장점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토모야 「전에 말하던, 옛날 남자 이야기, 해주지 않을래요?」
미사에 「응, 해주지 않을래」
토모야 「제가 그런 마음을 털어놓아서 인가요?」
미사에 「네가 말하고 있는 것은, 장래에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의 이야기잖아?」
미사에 「그렇지 않으면, 좀전의 말을 진지한 고백으로 받아들이면 좋은거니?」
미사에 「대답해줄-까?」
토모야 「하아...」
토모야 「알았어요...오늘은 상황이 안좋은 것같군요」
미사에 「그렇지」
이렇게 되자 계속 미사에 방에 들락거리던 토모야가 다른 여자애들을 상담하게 꼬셔서
어떻게든 '옛날 연애담'이 나오게 유도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애니에서는 이미 이 두사람은 연인이기에 이것과 엮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만,
원작에서는 토모야의 마음이 미사에에게 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나기사를 알기는 한단 말이죠?
위에서 연애담을 듣기위해 여자애들을 투입(...)시킨다고 했죠?
그 대상중에 하나가 나기사입니다;;;; (선택지에 따라 료도 나온다고 합니다만...)
이 부분의 이벤트는...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길지만 모쪼록 원작을 해볼 계획이 없는 분은 즐기며 읽어보시길 :>
토모야 「후루카와」
나는 언덕을 올라가고 있는 후루카와의 등을 향해 말을 걸었다.
후루카와 「앗, 아, 네」
깜짝 놀란듯이, 뒤돌아 본다.
후루카와 「아, 오카자키군」
후루카와 「안녕하세요」
토모야 「저기 있잖아, 갑작스러워서 미안한데, 묻고 싶은 것이 있어」
후루카와 「네, 뭐죠」
토모야 「저기, 후루카와...」
후루카와 「네」
토모야 「너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니...?」
후루카와 「네...?」
후루카와 「지금...뭐라고 하셨죠...?」
토모야 「부끄러우니까, 자꾸 말하게 하지말아줬으면 좋겠어」
후루카와 「죄송해요, 다시 한번 더 부탁드려요. 이번에는 제대로 듣겠습니다」
토모야 「후루카와...지금, 너는, 사랑을 하고 있니?」
후루카와 「.........」
후루카와 「그러니까...」
후루카와 「잘 모르겠어요...」
토모야 「잘 모르겠다는 것은, 조금은 의식하고 있는 남자가 있다는 것이지?“
후루카와 「.........」
후루카와 「그렇게 되는 것인가요...정말로 잘 모르겠어요...」
후루카와 「확실히 대답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토모야 「괜찮아, 그 상태로 충분해」
후루카와 「네?」
토모야 「그 상태랄까, 그 알 수 없는 기분을 분명히 알수있기 위해서 말이야...」
토모야 「어떤 사람에게 상담해보지 않을래?」
후루카와 「어떤 사람...라고 하시면...」
토모야 「언덕 아래에 학교기숙사가 있잖아」
후루카와 「네, 있지요」
토모야 「그곳의 기숙사 관리인이 있잖아, 의지할만한 인생의 선배라서, 모두들 상담하러 가」
후루카와 「그런가요」
토모야 「이전에는, 학생회장을 목표로 했던 여학생이, 상담하러 갔을 정도라구?」
후루카와 「대단하네요」
토모야 「아아, 돌아갈 때에는, 모두들 고민이 해소되어서, 산뜻해진 얼굴로 돌아 가지」
토모야 「지금의, 너의 뭔지 알 수 없는 기분도, 말끔해질 것같다고 생각하지 않아?」
후루카와 「아아, 하지만...그런 분이 있었다니, 다른 것도 잔뜩 상담하고 싶어져요」
토모야 「아아, 다른 것도 상담해도 괜찮아. 하지만, 그 사람의 전문분야는 연애니까 말이야, 연애도 상담해보는게 어때? 응?」
후루카와 「네...생각나면, 그렇게 할께요...」
토모야 「아니, 빠른 시간안에. 느끼게 된 김에, 제일 먼저 말 해」
(결국 목적이 미사에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것이기에 이러는겁니다)
후루카와 「네? 아, 네...」
토모야 「좋아, 상담역은, 사가라 미사에씨라는 사람이야. 방은 가장 안쪽이야」
토모야 「아, 남자기숙사쪽이야」
후루카와 「...에엣?」
토모야 「괜찮아. 좀전에도 말했잖아? 여자도 부탁하러 간다고 말이야」
토모야 「그 곳에 간 여자아이는 너 혼자가 아냐」
후루카와 「아, 예」
후루카와 「그럼, 기회가 있으면, 가보겠습니다」
토모야 「아니, 기회가 있으면이 아니라, 곧바로 가」
후루카와 「네?」
토모야 「그렇군. 오늘 방과후, 바쁘니?」
후루카와 「아니오...특별한 용무는 없어요」
토모야 「그럼, 오늘이야. 난, 그 사람에게, 네가 간다는 것을 전해놓을테니까」
후루카와 「아, 네...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토모야 「그럼 이만」
후루카와 「네...특별히 신경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방과후.
나는 미사에씨의 방에서, 손님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중략)
미사에 「어라, 또 모르는 아이네」
후루카와 「저기, 처음 뵙겠습니다...후루카와 나기사라고 합니다」
후루카와 「오늘은 상담하고 싶은게 있어서 왔습니다」
미사에 「하아...대번창했네...」
미사에 「나에게는 그런 재능이 있는가보네」
미사에 「직업이 바뀐것일까...」
후루카와 「저기...불편을 끼쳐드렸나요?」
미사에 「아아, 괜찮아. 다른 이야기야. 신경 쓰지마」
미사에 「서서 이야기하는 것도 뭣하니까, 자, 들어와」
후루카와 「죄송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이불의 틈새로 보이는 약간 시야가, 미사에씨의 등에 가려졌다.
미사에 「그래서, 상담이라니 뭐지?」
후루카와 「저기...」
후루카와 「뭔지 알 수 없는 기분을 상담하러 왔습니다」
미사에 「그건 참으로 난제같은데」
후루카와 「그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기분은, 무엇일까요...」
미사에 「그럼, 사랑인게 아닐까?」
후루카와 「역시 사랑인가요」
미사에 「뭐, 맞췄어!? 지금, 대충 적당히 찍은 것뿐인데」
후루카와 「저기, 저도 잘 몰라서, 이렇게 상담하러...」
미사에 「아아, 그랬었지」
미사에 「즉, 너에게는 신경쓰이는 남자가 있다는 것」
후루카와 「네...」
미사에 「하지만, 그 기분이 사랑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라는 것」
후루카와 「네...」
미사에 「사춘기의 딱 한가운데네」
후루카와 「네...」
미사에 「그런 기분은 처음이니? 즉, 남자가 마음에 걸리게 된 것 말야」
후루카와 「그건...네...그런 기분이 들어요」
미사에 「너, 늦벼같나보네...」
후루카와 「네...죄송합니다...」
미사에 「사과하지마. 매우멋진 일인거야」
후루카와 「그런...건가요...」
미사에 「상대는, 반친구?」
후루카와 「아뇨, 반은 다릅니다. 하지만, 학년은 같습니다」
미사에 「만난지 어느정도 지났지?」
후루카와 「아직 조금뿐입니다. 저번달에 막 알게ㅤㄷㅚㅆ으니까요...」
미사에 「그렇군. 그건 또 막막한 상황이네...」
미사에 「그래서, 신경 쓰이게 된 계기는 뭔가 있었니?」
후루카와 「음, 그러니까..있습니다」
미사에 「어떤 계기지?」
후루카와 「네. 처음으로 만났을 때, 저의 등을 밀어주었습니다」
후루카와 「전, 오랜 시간을 병때문에 학교를 쉬어서, 두번째로 삼학년이 되었습니다...」
후루카와 「학교는, 모르는 사람들 투성이가 되어버려서...」
후루카와 「학교 밑에서 발을 멈추고 있으니까, 다른 즐거운 것을 찾으면 괜찮다면서 등을 밀어주었습니다」
...잠깐. 그건, 나잖아.
후루카와 「그래서, 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사에 「흐음, 좋은 녀석이네」
후루카와 「아, 네.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미사에 「외모는? 그 녀석, 잘 생겼니?」
후루카와 「네...잘생겼습니다」
후루카와 「그건...저같은 사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미사에 「있잖아...」
후루카와 「네...무슨 일이시죠...」
미사에 「틀림없이, 사랑이야」
후루카와 「네? 역시...그렇습니까...」
미사에 「특별히 이야기의 내용을 듣고서, 그렇게 생각한건 아니야」
미사에 「그것을 이야기하는, 네 모습을 보고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거야」
미사에 「너, 쭈욱, 수줍어 하고만 있을 뿐인게 아니니」
후루카와 「아, 그것은...습관입니다...분명히...」
미사에 「그건 습관이 아니야」
미사에 「아아-, 좋겠네, 청춘의 딱 한가운데잖아」
후루카와 「죄송합니다...」
미사에 「그러니까, 아주 멋진 일이라니까. 사과하지마」
후루카와 「네...」
미사에 「일단 물어두겠는데, 상대는 럭비부는 아니지?」
후루카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미사에 「그리고 그 녀석...스노하라라는 녀석도, 안돼」
후루카와 「틀립니다」
미사에 「그렇니, 그것 참 다행이야」
후루카와 「네...」
미사에 「아아, 또 한명이 더 있어. 오카자키도, 그만둬」
후루카와 「앗...」
미사에 「지각 상습범이고, 방과후에도 남의 방에 침투하는...변변찮은 남자라구」
후루카와 「저기...」
후루카와 「.........」
미사에 「응...?」
미사에 「설마...」
미사에 「오카자키인거야?」
미사에 「오카자키라니, 그 아이니? 그, 이름이 토모야라고 하는」
후루카와 「아...네...」
미사에 「.........」
미사에 「아아-, 어떻게 했길래, 이런 귀여운 아이가 반하게 해버린걸까, 그 녀석은」
후루카와 「저기...오카자키는 좋은 사람입니다...」
미사에 「뭐, 근본은 나쁜 녀석은 아니지...그 정도는 알고 있지만...」
미사에 「공교롭게도, 저 녀석이네...」
후루카와 「오늘은 고마웠습니다」
후루카와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미사에 「응, 힘내」
딱칵. 문이 닫히고, 조용해 졌다.
풀썩, 미사에씨가 침대에 앉았다.
미사에 「너, 뭐야? 몰랐었니?」
토모야 「무엇을」
나는 이불 속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미사에 「저 아이가 마음에 들어했다는 것」
토모야 「아아, 몰랐어요」
처음부터 알았다면, 저 녀석을 꼬시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사에 「좋은 아인데」
미사에 「저런 순수한 아이는, 이 세대에는 좀처럼 없어」
토모야 「아아」
미사에 「너한테는 그런 마음 없니?」
토모야 「귀여운 녀석이라고는 생각해요」
토모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떨런지」
미사에 「진지하고 생각해 봐. 이야기, 들어버렸으니까」
토모야 「그러면, 어울리지 않다고 봐요」
토모야 「저런 성실한 녀석과, 나같은 불성실한 녀석이 어울릴리가 없어요」
미사에 「너도 성실해지면 되잖아」
토모야 「갑자기 되는게 아니잖아요」
미사에 「아아-, 저 아이, 불쌍해. 첫사랑같은데」
미사에 「네가, 이런 곳에서 이렇게 시간때우고 있지 않았다면, 또 다른 미래가 있었을 기분이 드는데」
미사에 「그것도 이제, 물 건너 갔네」
토모야 「.........」
미사에 「그래도, 여기에 계속 있을거야?」
토모야 「불편해요?」
미사에 「불편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니?」
토모야 「그래도 좋다고 말하지 않았던가요?」
미사에 「하아...」
미사에 「어째서, 이런 녀석들에게만 마음에 들어버린거지...」
토모야 「그것도 멋진 일이라고, 조금 전에 말하지 않았던가요?」
미사에 「네가 말하면, 한기가 들어」
후루카와를 꼬드겨서, 미사에씨로부터, 과거의 이야기를 들으려던 계획은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하지만, 한 번으로 꺽일 내가 아니다.
료든 나기사든... 참 불쌍하게 되는 진행이랄까요.
여하튼, 애니에서는 미사에가 두 사람에게 마쯔리에 가라고 권유합니다.
역시나 보고 있으면 참으로 즐거운 커플이라니까요^^;
참고로 이 분의 나이는... 1화 감상문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요.
그때는 나중을 위해 투명글처리를 했지만, 뭐 이제와서 이걸 투명글로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키오: 오오, 좋아좋아, 미사에쨔-앙
미사에: <삐-잇>살먹은 여자를 쨩으로 부르지 마아앗!
미사에: .....아
미사에씨는 <삐-잇>살 이었던 것인가....
아키오:(<삐-잇>살 이었던건가....)
스노하라:(<삐-잇>살 이었던건가.....)
쿄:(<삐-잇>살 이었던건가... )
토모요: (<삐-잇>살 이었던건가... )
후우코: (불가사리....)
미사에: 아아, 너희들 잊어버려엇!!
그 연령폭로사건이 영향을 끼친 것인지, 다음 번트에는 돌진이 늦어져 아웃 시키지 못했다.
그나저나... 청춘을 논하는 나이라...;;
연애 루트가 아니니 이런 식의 진행이 되지요.
과거가 생각났다는...
뒤의 진행과 묶어 생각하면 이쪽이 뭔가 찝찝한 느낌도 없고 깔끔해서 좋습니다.
애니의 토모야에게 이런 미사에의 모습은 굉장히 의외로 보였을 겁니다.
그동안 그녀가 보여줬던 모습은 사실 아키오에 필적할 만큼 활기차고 당당한 모습에 가까웠으니까요.
나기사와 미사에가 이야기는 사이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합니다.
점점 눈이 감겨가는 가운데...
고양이가 어느샌가 토모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원작과 아주 다르고, 결정적이라는 느낌입니다.
토모야의 풀린 시선도 그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가운데,
들려오는 목소리.
알겠니, 잘 들어
이 안에 부적이 들어 있어
이 안에는 말이지, 빛이 들어 있어
단 한가지, 소원을 이루어 주는 것이 가능한, 빛이야
너는 지금부터 이것을 가지고, 저 사람에게 가 줘
스쳐지나가는... 누군가...
그리고, 그녀의 소원을 이루어 줘
알겠지?
스샷의 이 장소... 뭔가 익숙한 느낌이더군요.
1기 오프닝의 떡밥(...)입니다.
분위기가 비슷하지요? 저는 이 장면은 일부러 비슷한 느낌이 들게 집어넣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떡밥을 더 해석하려 들면... 그야말로 치명적 네타의 수준으로 돌입한달까요?
참, 아까 원작과 진행이 다르다고 했지요?
원작에서는 이렇게 꿈에 들어갑니다.
토모야 「연애의 상담이에요」
미사에 「오, 너에게도 드디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건가. 그건 축하할 만한데」
미사에 「나도 기뻐. 이제, 이곳에는 오지않는걸로 결정되는 것이니까」
미사에 「이런 아줌마와, 함께 보내지않아도 되니까, 잘ㅤㄷㅚㅆ구나~」
토모야 「저기 있잖아요, 상대는...」
미사에 「아아, 예전의 그 아이? 후루카와였던가?」
토모야 「틀려요」
미사에 「같은 반의 아이? 그렇지 않으면, 하급생인거야?」
토모야 「틀려요. 연상이에요」
미사에 「연상? 그럼, 선생님이구나」
미사에 「아아, 영어과목의 후쿠시마선생님은 그만 둬. 그 사람은, 약혼자가 있으니까」
토모야 「틀려요」
미사에 「그럼, 보건과목의 센고쿠선생님인가. 아아, 그 사람도 그만두는 쪽이 좋아. 남자가 있는걸」
미사에 「그리고 또, 어울리지 않으니까」
토모야 「틀려요」
미사에 「그래, 그것 참 다행이야」
미사에 「그럼, 안심이야」
미사에 「아아, 또 한 사람 더 있어」
미사에 「학생기숙사의 관리인도 그만두는 쪽이 좋아」
미사에 「그 녀석은, 지금도 계속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미사에 「이 학교에서 만나서, 짧은 시간 동안, 사랑을 해서...」
미사에 「그래서, 사라져버린 사람을, 지금도 계속 떠올리고 있으니까...」
미사에 「그러니까, 이제, 누구도 좋아하게 되지않아」
미사에 「빛나고 있던 시간을 품은 채로, 멈추어버려서...」
미사에 「이미, 멀리 내버려두고 와버렸어...」
미사에 「그 이후는, 보낸대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을뿐」
미사에 「그게 전부인 녀석이니까...」
미사에 「그러니까, 포기해」
미사에 「너에게는, 좀더 빛나고 있는 아이가 어울려」
토모야 「...저기, 미사에씨」
미사에 「응?」
토모야 「제가 좋아하게 된 것은, 예전의 미사에씨가 아니에요」
토모야 「지금의 미사에씨에요」
토모야 「이곳에서, 만나고, 이 방에서 함께 보내서 좋아하게 된 미사에씨에요」
토모야 「나이를 먹어가고 있을 뿐이라고해도, 예전처럼 빛나지 않게 되도...」
토모야 「저는, 그런 사람을 좋아하게 ㅤㄷㅚㅆ어요」
토모야 「지금의 미사에씨가 좋아요」
미사에 「넌...」
미사에 「역시...여자를 울리는 것이 취미구나」
그리고...
미사에씨는, 소녀처럼 울었다.
나는 그 옆에서 계속 붙어있었다.
팔로 고양이를 감싸안으면서.
그리고, 그 날 밤.
나는, 긴 꿈을 꾸었다.
다소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었었지요...
다만 이미 6편이 나온 시점에서, 6편의 대사 중 일부는 원작의 내용과 연관된 것이
있다는 것을 언급해두고 싶습니다.
언덕길에 서 있는 한 사람.
언덕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은 클라나드의 시작 자체가 언덕에서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솔직하게 하나 고백하겠습니다.
이 장면 처음에 아무생각없이 보면서.....
...어라? 코토미? 라고 무심코.....(임마!)
발을 내딛는 것은 시작.
드디어 만나게 된 그녀는, 교문 옆에 서 있었다.
하교중인 학생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는듯이, 계속 발돋움을 하고 있었다.
나는 다가가서, 그녀의 옆에 섰다.
그 눈이 찾는 사람을 발견했는지, 너무 기뻐서 눈이 커진다.
그녀가 달려간다.
나도 뒤를 따른다.
미사에 「앗, 이가라시군도, 지금 돌아가?」
그렇게 남학생에게 말을 건다.
에... FMP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이, 이녀석! 원작에서 CG한 장 없던 녀석
얼굴없던 이 녀석의 얼굴이!
...어째 카페이가 연상됩니다. (야)
...어쨌든 미소년! (야!)
여하튼 소년의 등장으로 사가라 미사에...........(뭔가 묘한 느낌이 들지만 신경쓰이면 지는 겁니다)
의 모종의 계획은 무너집니다.
화를 내는 그녀에게
그는 이름을 말합니다.
전반은 이렇게 끝납니다.
파트2는...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 (도주)
첫댓글 미사에 예전 모습보고 저도 순간 코토미? 했었습니다.. 갑자기 왜 나오나..;; 그러고 보니 작중 계절 여름즈음 인가요? 토모야 굉장히 충실한 매일매일을 살아가고 있었군요..;;
가을입니다만... 시간대가 조금 애매하게 느껴지더군요;;
아, 스노하라가 반팔 입고 있어서 헷갈렸습니다. 가을입니까..;; 배경에 잘 눈을 안 돌려서..
여름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