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에서 봄봄스쿨과 유나출판사가 함께 신학기 준비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원래 책공장에서 작은 회사끼리 매대영업을 함께하거나 온라인서점 행사를 기획하거나 공동홍보지를 만들어 책 사이에 끼워 넣는 활동을 해온 바 있습니다.
공동 영업을 하기 힘든 시기이지만 시즌 상품을 가진 두 회사여서 공동으로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경쟁을 한다고 해봐야 분야의 작은 부분이고 더 크게 보면 교집합 부분이 되는 판매 활동을 공동으로 하고 서로 판촉활동을 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함의가 있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 한 책공장의 운영진이기도 하고 출판계에 몇 안 되는 지인이기도 하고 비슷한 분야를 하고 있어 카톡으로 간단히 일 진행을 할 수 있는 두 회사와 달리 코로나19 시대에 출판사 간 교류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누군가가 먼저 나서 온라인상으로만 협력을 구했을 때 선의로 함께 시작을 해서 결과를 내려면 작은 출판사 간에는 어떻게 협력을 해서 결과를 내는지 먼저 앞에 서서 진행한 선례를 알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기획은
먼저 봄봄스쿨에서 했고 Yes24에서 승인이 난 김에 추가적으로 유나출판사의 시즌상품도 연결을 했습니다. 전화와 카톡으로 본 안에 대한 이야기와 이벤트페이지 구성은 구글미트로 사진을 어떻게 찍어서 합성할지 어떤 각도로 만들지 정리했습니다. 요즘
온라인서점은 자체 기획상품을 굿즈로 만들어 광고라는 이름으로 출판사에 전가하고 있습니다. 돈 주고 광고하고 자기들 홍보용 물건 만들어주고 상품은 안 팔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요즘은 계속 강요하는 형편입니다. 가격도 올랐는데 그만큼 판매가 되느냐? 그건 또 아닌 상황입니다. 판매기획이
MD에게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같은 가격대로 맞춰야 15000원 무료배송이 될 수 있게 제품구성을 엑셀로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만들어서 제공합니다. 또한
각 출판사 간 가격이 다른 부분을 맞춰야 무료배송을 만들 수 있고 구매하시는 소비자에게도 무언가 혜택을 추가로 줄 수 있게 1000원 쿠폰도 증정하기로 했습니다. 계산서
처리는 일괄 봄봄스쿨에서 부담하기로 했으나 판매분에 따라 서로 나누기로 차후 조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패키지라는 개념이 있는 곳은 Yes24 뿐이라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을 묶을 수 있고 판매할 수 있는 곳은 이곳뿐입니다. 기획을 할 때 서점 시스템을 이해해야 하고 두 회사 공동으로 기획하고 약간의 손해가 생기는 일이 있어도 성공사례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함께 마케팅해서 이벤트, 광고, 쿠폰비용 등 참여비용이 생기면 판매된 만큼 1/n로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례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출판사와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꼭 온라인 서점이 아니라 자체몰, 스마트스토어, 쿠팡로켓배송이 가능한 세트상품 앞으로 고객 DB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비용을 절약하면서 더 효율적인 고객확보를 함께하고자 합니다.
책공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신학기, 새로운 마음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구매도 부탁드려요~
팔아서 남는 것보다 창고를 비우는 게 목적이 된 이상한 책공장 ㅠㅠ 그래도 다음에는 더 많은 출판사가 함께 행사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yes24.com/eWorld/EventWorld/Event?eventno=230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