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지 E37의 최근 6월의 이동 분포 상황입니다.
거의 대부분 남동유수지 저어새섬에 머물고 있으며 가끔(주로 밤, 새벽인듯) 시화호 형도 인근 습지와 오이도, 10공구 등에 날아갔다 왔답니다.
참고로 E37(YRY)은 2011년 강화 각시암에서 출생한 수컷으로 대만에서 월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6일 처음으로 남동유수지의 저어새섬에 들렸답니다.
그리고 그동안 이곳저곳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녔답니다. 북한의 숙천군, 옹진군 태탄, 연안군 등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을 주로 다녀왔고, 한강하구, 파주, 심지어 서울 난지생태공원과 동두천까지 날아갔었답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송도로 날아와 이곳이 마음에 드는지 먹이를 먹으로 날아가지도 않고 줄곳 저어새섬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가운데 나무가 있는 곳에 짝을 만나 며칠전부터 자리를 잡았답니다.
<각시히로 E37의 6월 1일부터 16일까지의 이동 행적. 거의 대부분 저어새섬에 머물며, 저녁과 새벽에 잠시 시화호 형도 주변, 송도 갯벌 등에 날아갔다옴>
<E37의 저어새섬에서의 위치. 중간에 거의 위치함, 날자와 시간 표시점들은 가운데 위치에 찍은 것을 확대한 것임>
<E37의 지난 5월 1일부터 26일까지의 이동 행적. 북한의 옹진군 태탄, 연안군, 파주, 한강하구, 서울 등을 거쳐 남동유수지로 날아옴>
<6월 12일 저어새섬 중간에 자리를 잡은 E37(노랑-빨강-노랑)의 모습(중간), 오른쪽 적색 가락지는 올해 4살인 K90임>
첫댓글 박사님 고맙습니다.매우 흥미로운 녀석이네요. 남과 복을 넘나들고, 도시와 자연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저어새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6월 14일부터 포란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는 아침에는E37이 포란하고 있는 암컷 옆에 꼼짝하지 않고 붙어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