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기사 평가 유의점>
평가기준에 맞춰 기사를 써야 합니다.
첫 번째 고려할 점은 기사 아이템 선정의 차별성입니다.
기사 아아템을 선정할 때의 기준은
‘사회적/경제적 흐름, 트렌드, 변화를 포착했는가 또는 반영했는가’입니다.
주제인 ‘바이러스가 바꾼 일상’의 범주에 포함되면서도 위에서 말한 기준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 아이템들을 종합일간지나 방송사에서 좋아합니다.
두 번째 고려할 점은 취재의 차별성입니다.
일단 의견/주장보다는 사실 확인에 힘썼는지를 평가합니다.
또 적극적으로, 정확하게, 깊이있게, 꼼꼼하게, 입체적으로 취재했는지를 평가합니다. 이렇게 취재했는지는 주로 기사의 내용을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세 번째 고려할 점은 기사의 완성도입니다.
기사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나 맥락을 잘 정돈했는지, 잘 구성했는지를 봅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자연스러운지도 평가의 대상이고, 전반적으로 문장을 잘 썼는지도 봅니다.
신문의 경우 두괄식으로 쓰는 것을 피해야 하고, 현장에서 찾은 사례를 잘 찾아서 현장감 있게 써야 합니다.
방송의 경우 리포트 형식을 잘 이해해서 구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제: 바이러스가 바꾼 일상
유혜연
1. 기사 아이템: “먼지 쌓인 머그잔” “라이더가 된 사장님” “24시 무인카페 창업 증가”
2. 취재 내용:
실내 흡연 금지 정책,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 등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바로 카페다.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가 시작되며, 직접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코로나 이후 더욱 힘들어진 개인 카페 사업장(영세 자영업자)의 고충 취재. 바뀐 카페들의 모습과 코로나 이후의 창업 트렌드를 취재.
3. 취재 방법: 배달을 하거나 브런치 메뉴를 파는 개인 카페 영업장 2곳 방문하여 인터뷰, 무인 카페 1곳 방문하여 인터뷰(대부분 자판기에 사장님 연락처 적혀 있음), 무인카페 이용하는 손님 1명 인터뷰(왜 무인카페를 이용하는지, 최근들어 더 자주 이용하는지), 창업학과 관련 교수 전화 인터뷰(비대면, 소규모 창업 트렌트 관련) or 시·도 창업지원센터 연구원 전화 인터뷰 or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 혁신실, 소상공인정책실 담당자 전화 인터뷰
장동욱
(기사 아이템)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의 일상화가 가져오는 나비효과 취재. 감기 환자 감소, 피부 관련 제품 매출 증가 등
(취재 내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손을 씻는 등의 코로나19 예방 조치는 감기 또한 예방할 수 있다. 야외 활동이 잦아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웠던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는 일이 줄었다. 환절기면 아이들로 가득했던 소아과는 이제 한산해졌다. 반면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사람들의 피부 상태가 안 좋아져 피부 케어 제품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취재 방법)
-아이와 같이 있는 부모 인터뷰 (아이가 감기에 자주 걸렸었는데 요즘은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쓰다 보니 잘 걸리지 않는 것 같다 등)
-소아과 인터뷰 (요즘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는 어린이 손님이 ㅇㅇ명 정도 줄었다. 매출은 얼마 정도 줄었다. 감기뿐만 아니라 호흡기 관련 질환도 마찬가지다 등)
-행인 인터뷰 (마스크를 쓰고다니다 보니 피부 상태가 안 좋아져 평소보다 피부 케어 제품을 얼마 정도 더 쓰고 있다 등)
-올리브영 직원 인터뷰 (요즘 피부 진정 케어 제품이 평소보다 ㅇㅇ개 정도 더 나가고 관련 매출이 얼마 늘었다 등)
-약국 인터뷰(감기약 처방 횟수가 얼마 정도 줄어들었다. 여드름패치 등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등)
양승수
1. 기사 아이템 : 언택트 시대, 대면 접촉이 반드시 필요한 직종의 침체. 해당 직종의 업무량 감소와 임금 감소, 또는 고용율 변화를 알아보기 위함. 대면 접촉 노동자의 바뀐 일상 알아보기.
2. 취재 내용
① 언택트로 변화하고 있는 직종 조사 - 학원, 카페, 음식점처럼 비대면 온라인 강의 또는 비대면 배달로 탈바꿈해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사업
② 언택트로 침체되고 있는 직종 조사 - 백화점? 대리운전? 어린이집, 마사지숍, 보험사, 학습지 같은 사업은 어떻게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지?
3. 취재방법
각 직종별 선정해 해당 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임금의 변화, 인력의 변화, 근무시간, 휴가, 가정경제는 어떤지 조사
해당 직종에 관리자급과 접촉해 코로나 이후 전체적인 파이의 변화가 있는 지 확인
이홍주
1. 기사 아이템: 등록금 반환 논의는 사그라들고, 대학에서 제공되는 교육의 질에 대한 의문과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는 지금, 대학생들은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마저 잃었다. 성인이라서, 공교육의 대상이 아니라서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이들은 판데믹 국면에서 어떤 교육 환경에 놓여있는가. 서울 소재 대학생들의 코로나19 이후 교육 환경을 취재해보고자 한다.
2. 취재 내용: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교 비대면/대면 수업/시험 관련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다. 코로나19 이후 학습 환경이 급변하거나, 새롭게 나타난 불편함(전자기기 문제,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 실시간 수업 시 카메라 켜는 것의 강제, 교수자와 소통 어려움, 평가 방식에 대한 불만 등), 그럼에도 찾을 수 있었던 장점을 위주로 질문한다. 공적 공간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취약성이 강화되는 부분을 찾는다.
3. 취재 방법: 설문지와 인터뷰를 병행한다.
서지민
기사아이템: 코로나19로 원격 수업, 재택 근무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1인 가구 청년들이 나가지 못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하루종일 머물러야 하는 고통을 취재한다. 좁은 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생활이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알아본다.
취재 내용: 2단계 조치가 실행되기 전 카페에서 작업하는 청년들이 주로 1인가구인지, 왜 카페에서 작업을 하는지 조사한다. 평균적인 청년 1인 가구의 주거 환경(면적, 방의 개수, 창문 유무 등)을 알아본다. 원격 수업을 받는 자취하는 대학생이 어떻게 수업을 받는지 살펴본다. 재택 근무 청년의 근무 방법을 관찰한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본다.
취재 방법: 서울대입구 원룸촌 부동산에 가서 평균 주거환경을 취재한다. 카페 직원을 인터뷰하여 카페 이용객의 특징을 알아본다. 정신의학과 의사를 찾아가 주거 환경과 정신건강의 관계에 대해 인터뷰한다. 원격 수업을 하는 학생과 재택 근무하는 청년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김제영
1. 기사 아이템 : "환찐자 탈출!" 언택트 홈 트레이닝 인기... 요가복, 실내 운동기구 매출 올라
2. 취재 내용 : 코로나로 외출이 줄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활동량이 줄고 배달음식을 자주 섭취하다보니 살이 찌기 쉬워 '환찐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내 운동시설 이용을 꺼려하거나 혹은 이용이 금지되어 홈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가나 근력운동을 중심으로 홈 트레이닝이 인기다. 특히 줌(Zoom)이나 구글 밋(Meet)을 이용한 언택트 홈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요가복과 요가 매트, 간단한 실내 운동기구 매출이 오르는 추세다.
3. 취재 방법
- 줌으로 홈 요가를 하는 사람 인터뷰
: 집에만 있다보니 살이 찌기 시작해 줌 홈트를 시작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하는 홈 트레이닝보다 좋은 점은 실시간으로 선생님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게 된다
- 요가 선생님 인터뷰
: 코로나로 꼼짝 없이 쉬겠구나 싶었는데 오히려 온라인 수업으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일이 늘었다, 아무래도 집에서 간단하게 운동할 수 있고, 명상으로 힐링도 할 수 있어서 요가가 인기 있는 것 같다
- 밋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 인터뷰
: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같이 헬스장 다니는 친구들과 시간을 정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맨몸 근력운동 위주로 하다가 최근에 아령이나 밴드 같은 소도구를 구매해 더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다
- 운동기구 업체 관련자
: 실내 운동복이나 운동기구 그 중 요가 매트 같은 소도구 매출이 늘고 있다, 실내 운동시설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매출이 좋게 나오고 있다
- 그 밖에 일상 속에서 언택트로 이루어지는 일들 (교육, 행사X)
: 언택트 연말 모임(줌을 이용한 만남) 등등
박정현
기사 아이템 :
코로나 19 이후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SBS, Mnet 등 다수가 모이는 음악방송들은 방청객 관람을 전면 취소했다. 그럼에도 아이돌들의 출퇴근길을 보기 위해 여전히 많은 팬이 모이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들이 나타난다.
취재 내용 :
아이돌 출퇴근길을 찍는 과정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도로변 펜스에 많은 사람들이 겹쳐진 채 밀착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시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에선 턱스크, 코스크의 모습이 보이는 등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해외 팬들까지 다수 섞여 있어 감염 위험은 더 높다. 방송국이나 기획사 등 관계자들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QR코드, 명부 작성 등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에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추적도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 여파로 공연, 팬미팅 등 행사가 취소되면서 팬덤 문화가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집합하는 것이다. 기사에선 현장 모습 묘사에 집중하며 위험성을 언급하고 후반부에 방송사, 기획사 등 대처 방안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
취재 방법 (5문장) :
상암 DMC 단지 당일 음악방송 녹화하는 방송국 앞 방문
아이돌 출퇴근길 통제하는 경호원, 관리 인력 인터뷰
펜스에 몸을 붙이고 촘촘히 서 있는 사람들, 각국에서 온 해외 팬들까지 뒤엉킨 모습 촬영.
출퇴근길 촬영 끝난 후 몇몇 팬들과 인터뷰.
상암 출퇴근 일반 직장인들 우려 등 인터뷰
박재하
기사 아이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진 요즘, 고향에 가지도 못하고 우리나라에서 표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있다.
취재 내용: 한국의 외국인 유학생은 총 16만 명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불확실한 상황과 학업이 겹쳐 가지 못하는 신세다. 또한, 국내에 아무런 연고가 없어 일상이 멈춰버린 요즘 우울함과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현 상황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대학교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취재 방법:
외국인 유학생 인터뷰: 국내 외국인 유학생 커뮤니티나, 각 대학 외국인 학생회에 문의해 모집해 한국 생활과 코로나-19로 인한 고충들에 대해 인터뷰한다.
외국인 유학생/교환학생 동아리: 외국인 교환학생 및 유학생을 돕는 교내 동아리 인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어떤 부분에서 고충을 호소하는지 알아본다.
대학교 국제처: 외국인 유학생을 관리하는 각 대학교 국제처를 찾아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취재한다.
전유진
1. 기사 아이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를 높여가는 현 상황에서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시설들이 있다. 감염에 대한 공포를 감수하고서라도 숙박업소, 음식점, 목욕탕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삶을 취재한다.
2. 취재 내용
주거 환경 혹은 근무 환경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위의 시설들을 이용하는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감염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설들을 이용하는 이유, 그리고 심정에 대해 취재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방역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이들이 있음을 조명한다.
3. 취재 방법
숙박업소, 음식점, 목욕탕 등의 시설을 운영하는 이들을 찾아가 인터뷰한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한다.
중대본 관계자 혹은 감염내과 교수 등을 만나 해당 시설들에 이용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없는 이유 등에 관해 인터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