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AM 639KHZ 프로그램 : 정애리의 라디오 간병인 방송일시 : 2001년 11월 3일 (토) 09:00-10:00 재방 23:00-24:00 담당pd : 주미영 작가 김혜경 MC: 정이리
2001/11/04 (10:07) Article Number : 196 건강 지킴이 Access : 6 , Lines : 42 전기감전으로 두팔을 잃고 의수로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석창우 화백이 출연해요!!
두팔을 잃었지만 묵과 향기의 작가가 된 석창우 화백 11월 3일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에 출연 이런 투병 과정을 밝혔어요
매달 1,3번재주 수요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보건소 대회의실. 팔다리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10여명의 장애인들이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구성된 ‘선사랑 누드크로키회’ 회원들이다. 이들의 교사는 국전에 네차례 입선하고 수십차례 개인전을 연 석창우(石敞宇·46)화백 그는 사고로 어깨 아래의 두팔을 잃고 금속 의수(義手)를 쓰는 장애인이다. 석창우 화백은 “비슷한 처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료로서 서로 배우고 있다”며 겸손해 했다. 팔을 잃기 전 석씨의 직업은 전기기사였다. 명지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사로 일하던 그의 운명이 바뀐 것은 84년 10월.작업을 하다 감전사고를 당해 두팔을 잃었다. 1년 반동안 이를 악물고 투병생활을 버텨냈지만 장애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석씨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예술적인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88년 칭얼대는 두살배기 아들을 달래려고 들었던 붓이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감각이 없는 의수로 세밀한 그림을 그리기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잠재능력을 키워나갔다. 그러는 사이 정상인 이상의 경지로 접어들었다. 의수로도 화선지의 질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석씨는 전통서예부터 시작해 문자추상과 서각, 누드크로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완성한 작품만 6,000여점. 석씨는 개인 홈페이지( http://myhome.naver.com/cwsuk )를 만들어 ] 네티즌들과 교류도 한다. 자신의 예술세계와 역경을 딛고 새로운 삶에 눈을 뜨게 된 과정 등을 네티즌들에게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전력투구한다면 분명히 새로운 삶이 활짝 열립니다” 석씨가 후천적 장애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그리고 이달 15일부터 프랏으 파리와 독일의 베를린에서 개인전을 갖습니다. 성공리에 마칠수 있도록 드거운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