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8 고난주간 목요일
그분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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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9:25-27 그런데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서 있었다. 예수께서는 자기 어머니를 보시고 또 그 곁에 자기가 사랑하는 제자가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에게 “여자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고 말씀하시고, 그 다음에 제자에게는 “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 때로부터 그 제자는 그분을 자기 집으로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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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그분의 어머니를 요한에게 맡기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마지막으로 하신 일 중 하나였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를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시고, 요한에게도 마찬가지로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두 사람이 서로들 살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는 것이 요한에게는 얼마나 큰 영광이었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이는 우리 모두의 영광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요한에게 “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고 말씀하셨던 바로 그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기 때문이지요. “내 형제 증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가난하고, 병들고, 외롭고, 취약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거나 관심 두지 않는 사람들을 돌보는 것, 이것이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내려주신 영광입니다. 이는 누군가를 병원에 데려다 주거나, 안부를 묻는 전화를 걸고, 뒷밭에서 수확한 토마토를 선물하는 것처럼 사소한 것일 수도 있고 어떤 상황에서는 대단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세금 신고를 도와주거나 복잡한 서류 작업을 정리해 줄 수도 있겠지요.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 이는 모두 예수님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우리보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분,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분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진정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도합니다.
구세주여, 당신의 백성을 통해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보여 주소서. 아멘.
생각과 나눔
- 하나님은 여러분이 매일 하는 일을 얼마나 눈여겨보실까요?
- 누군가 여러분을 위해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준 작은 일한 가지를 함께 나눠봅시다.
-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출처- 루터란아워 24년 사순절 묵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