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연못
'파견된 자의 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실로암 연못은
예수님께서 초막절 축제 동안에
태생소경의 눈을 치유해 준 곳으로
유명(요한 9,7.11)하며,
성서에서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
다윗의 도성 서쪽 언덕에 위치한
티로포에온 계곡
(오늘날은 모두 뒤 덮여져 있어 그 흔적만을 볼 수 있다)의
아래쪽에 있다.
기원전 701년 남 유다의
히즈키야 왕(기원전 717-698년)은
앗시리아 제국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침공하려 하자
기혼샘에서부터 티로포에온 계곡에 위치한
실로암 못까지 수로를 만들어
물이 성벽 안으로 흐르게끔 했다
기혼샘은 예루살렘의 유일한
수원지인데 다윗의 도성 밖에 있었기 때문에
적에게 성이 포위당했을 경우에는
물을 길으러 밖으로 나올 수 없었으므로,
기혼 샘에서부터 실로암 못까지 수로를 파서
기혼샘의 물을 예루살렘의 성 안으로
끌어들이고 밖의 샘은 폐쇄했다.
결국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포위 했지만 함락시키지 못하고
수치를 안고 제 나라로
돌아가 친자식의 칼로 쓰러졌다.
총 길이 533m가 되는
이 히즈키야 터널(실로암 터널)은
완전한 암석지대를 파서 만든 터널 인데,
기혼샘의 위치는 해발 636m이며,
이 물이 예루살렘성 안으로 흘러들어
생겨난 실로암 못의 높이는 해발 634m 이므로
겨우 2m의 고저 차를 유지해서
기혼샘에서 발원한 물이 실로암 연못까지
완만하게 흐르도록 만든 것이다.
터널 수로의 높이는 2~5m, 넓이는 55~65cm 정도이다.
실로암 연못은 헤로데 시대엔 커다란 회랑이 있었고
비잔틴 시대에는 성전이 세워졌으나
614년에 페르시아군에 의해 파괴 되었고
그 이후로 회교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