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때다리불편 다리저림 하지불안증후군 파킨슨병 전조증상일까
원준 ・ 2022. 2. 9.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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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에게는
하지불안 증후군이
흔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하지불안 증후군은
파킨슨병 전조증상이
아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잘때 다리불편 다리저림감으로 인하여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자꾸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때문에
잠이 깨고 너무 피곤한데도 불편한
느낌때문에 가만히 누워있을 수 없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여야 하는 등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기 때문에
삶의 질이 상당히 떨어지는
수면 관련 운동 장애이다.
환자들은
'배배꼬이는 느낌이다, 근질근질하다,
저린 느낌이다,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다'
등의 다양하게 불편한 느낌을 표현한다.
출처: neurotherapeutics, 2021
IRLSSG에 의해 정의된
(국제 하지불안증후군 연구회,
International Restless Legs Syndrome Study Group)
하지불안 증후군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충동이 있다. 그러나 항상 다리에
불편함이나 불쾌한 느낌이 있는
것은 아니다
2) 누워있을때, 앉아있을때처럼
휴식을 하고 있을때나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증상이 악화된다
3)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활동 중에는
증상이 부분적으로 완화되거나 완전히
소실된다.
4) 저녁이나 밤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악화된다.
5) 1번부터 4번까지의 증상들이
근육통, 정맥 흐름 정체, 하지 부종, 관절염,
하지 근육 경련 등의 다른 의학적인 상태에
의한것이 아니고, 발을 두드리는 습관과
같은 행동적 상태 때문인 것도 아니다.
잠잘때 다리불편 다리저림감 느낌의
하지불안 증후군 원인은 무엇일까?
병리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추신경계의 도파민 기능장애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파민 수치의
24시간 동안 주기적 변화(circadian change)는
증상이 유독 야간에 심해지는 요인이 될 수 있고,
멜라토닌 수치 역시 야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연구된 바 있다.
한편 파킨슨병 환자에게
하지불안 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데,
파킨슨병 환자의 하지불안증후군 유병률은
진단 시점에서는 파킨슨병이 없는 일반인구의
유병률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인구에 비해 유병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은
파킨슨병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까?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하지불안 증후군은
뇌의 신경퇴행성 변화에 의해서
나타난다기보다는
도파민제 복용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보이며
하지불안 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파킨슨병이 후속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이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이라는 근거는 없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파킨슨병과는 다르게
중뇌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감소하는 등의
신경퇴행성 변화 없이 도파민 기능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도파민 작용제 복용으로
(dopamine agonist) 호전되며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에 필요한 것보다
낮은 용량의 도파민 작용제 복용으로
현저하게 증상이 완화되지만
왜 도파민 작용제에 의해 완화되는지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도파민 작용제를 먹으면 호전되므로
뇌의 도파민 수준이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의
뇌척수액에서 발견되는 도파민의 수준은
건강한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도파민의 결핍이 아니라
도파민 조절 기능의 장애가
원인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불안증후군과 파킨슨병의 영상검사비교 , 출처: sleep medicine clinics, 2015
위 영상에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도파민 수송체가 감소되어 있음이 확인된다.
한편
도파민 작용제 복용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으나
장기간 복용할 경우
확대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augmentation syndrome)
확대 증후군은
도파민 작용제 복용이 지속됨에 따라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합병증이다.
약물의 증량에 따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증가하고,
약물을 감량하면 충동이 감소하는것,
휴식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나타날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편한 감각이
전에 증상이 없었던 팔 다리를 비롯한
다른 신체부위에서도 나타나는 징후이다.
또한, 도파민 작용제의 증상완화효과가
전보다 짧게 지속되고
깨어있을 때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프라미팩솔(상품명 미라팩스) 등의
도파민 작용제 복용은
완전한 해결책으로 볼 수 없다.
하지불안증후군의 발병기전에서
철(iron)의 역할은 오래전부터 연구되었고
뇌척수액, mri, 부검 등을 통해 밝혀진 것은
뇌조직의 철 농도가 낮아지면
도파민 시스템이 변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길수 있다는 것이다.
철은 도파민 합성과 관련된 효소인
타이로신 수산화효소(tyrosine hydroxylase)의
보조인자(cofactor)이기 때문이다.
철분을 보충함으로써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임의로 철분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
검사를 통해 혈청 페리틴 수치를 검사하고
(페리틴 농도는
몸에 철이 얼마나 저장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철 보충 요법이 필요한 상태인지를 먼저
확인을 해야한다. 필요하다면 경구제를
복용할것인지, 주사치료를 할 것인지
용량과 치료기간 등을 결정해야 한다.
그 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생활속에서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카페인 섭취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주요 인자 중 하나이다. 출처:pixabay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 피하기, 금연,
마사지, 스트레칭, 온수 목욕 ,
게임이나 퍼즐 맞추기 등으로
정신을 분산시키기 등이 있다.
한편 천연물 한약조성물
헤파드는 중뇌 흑질에 작용하여 도파민의
분비를 활성화함이 실험적으로 입증되어
침구치료와 함께 하지불안증의 치료에 응용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