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차 광교산 정기산행기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2)
2012-10-29 13:37:08
416차 광교산 정기산행기 - 우진운
* 날짜 : 2012. 10. 27. (토, 비)
* 코스 : 광교신도시 - 매봉 - 천년약수터 - 형제봉 - 도마치고개 (3시간)
* 참가 : 문수, 진운 (2인) + 은수, 웅식(뒤풀이)
이맘때쯤이면 월악산 국립공원이 단풍으로 멋질 것이라 생각하고 월악산 영봉 바로 남쪽에 위치한 만수봉으로 산행지를 정했다. 그러나 주말에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신청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산행 전날, 유일하게 신청한 문수와 통화하면서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둘이서 가기로 하고, 오전 8시에 만나 일찍 출발하기로 한다.
그러나, 집을 출발할 때 이미 빗줄기는 굵었고 8시에 문수를 만났을 때는 더욱 세찼다. 2시간 운전해서 만수봉까지 가는 것도 무리일 것으로 판단되어, 문수가 아는 새 등산로로 광교산을 산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동수원 IC 인근에 있는 친환경 다리를 건너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니 8시 30분이다.
평소에도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라 등산로는 좁고 숲이 울창하다. 바로 근처에 광교 신도시와 용인 수지 택지개발지구가 있는데도 울창한 숲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굵은 비를 맞으며 숲길을 걷는 것이 또 다른 산행의 멋을 느끼게 해준다. 30분 정도 가니 심곡서원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30분 정도 더 가니 천년약수터가 나온다. 평소에는 인근의 아파트 주민들로 붐비는 곳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전혀 없다. 따뜻한 커피를 한 잔하고 형제봉으로 향한다.
40분 정도를 가니 경기대 후문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조금 더 가니 형제봉에 도착한다. 이곳은 주말이면 시장 같은 분위기를 주지만 오늘은 사람 구경하기가 어렵다. 정상석 근처에서 단체 산행객을 만나 서로 사진을 찍어 준다.
여기서 시루봉 정상으로 갈 수도 있으나, 비는 계속되고 안개까지 시야를 가려 도마치 고개 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40분 정도의 평탄한 길을 가니 도마치 고개에 도달하고 오늘의 우중 산행을 마무리 한다.
뒤풀이를 위해 아주대 앞으로 이동한다. 마침 은수와 웅식이랑 연락이 되고 차례로 합류하여 긴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