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동쪽에는 태고종의 대본산격인 고찰 선암사가 있고, 서쪽으로는 삼보사찰의 하나인 승보사찰 송광사가 있다. 조계산은 깨끗한 약수를 비롯하여 비룡폭포, 울창한 숲, 단풍, 설경 등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산속의 곳곳에 있는 깊은 계곡에는 항상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고 울창한 노송은 과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조계산 내에는 수령 400년인 천연기념물 제36호 이팝나무와 수령 700년인 천연기념물 88호 곱향나무(일명 쌍향수)가 있어 장구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무성하게 자라는 조계산에서 맛볼 수 있는 송광사 입구의 산채정식과 선암사의 고로쇠나무액, 도토리묵 등도 등산객들을 조계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또한 조계산 등산로는 완만하고 평이해서 연인 혹은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코스이다. 특히 정상에 큰 계곡이 있어 점심식사와 휴식이 가능하며 휴게소, 정자, 대피소, 안내시설 등이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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