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난 어디로 가는지도 잘 모른채 짐을 싸들고 차에 탔다.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계속 가다 산소에 들러서 인사를 드리고 다시 동쪽으로 갔다. 예정 숙소인 한화 휘닉스파크로 가는 도중 녹지원이라는 곳에서 더덕정식을 점심으로 먹고(더덕 탕수육 빼고 맛은 없었다..../만약 식사를 할거면 예약이 필수입니다. 안하고 가면 시간 잡아먹는 괴물이 강림....)
그래서 점심에만 한 2시간은 까먹고 1시간 늦게 숲체험을 했다. 지도에서는 명칭이 쓰여있지 않다. 도로(태기로)에서 레이크코스 쪽에 있다. 혼자 등산하는 것도 괜찮지만 가이드가 붙으면 더 좋다. 호텔(휘닉스파크)에서 문의할 수 있다.
로드뷰 사진에서 고랭길의 맵이 보이는데 거기에 내가 쓴 지팡이를 놔두었으니 사용하시기를...ㅋ
그리고 반대편의 천문대에서 묵으려다 그냥 휘닉스파크에서 묵기로 했다. 마침 피자 만들기 체험이 있어서 도우에다 걍 우리가 원하는 토핑 뿌리기만 하면 호텔에서 구워서 줬다. 저녁으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tv의 ocn으로 프레데터스와 캅아웃을 보고 잤다.
그 다음날 아침에도 졸려죽겠는데 깨워서 일어났다. 이효석 문학관을 갔는데 문학의 숲이란게 있어서 가봤다. 이 곳은 장평IC근처의 남안교에서 내려가면 있다.
우린 이 곳이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궁금했다. 생가보다 더욱 내용이 많고 더 잘 꾸며놓은데다 재밌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신기하게도 지도에는 아예 문학의 숲이라는 지명이 없었고 검색을 해야만 뜬다(이걸 쓰며 수정요청을 했다).9시에 오픈하며, 돌에 메밀꽃 필무렵의 모든 구절이 새겨져있고,
소설 속 공간적 배경을 매우 잘 표현했다. 그리고 샘물이 매우 맛있다.
소설을 꾸며 놓았을 뿐 아니라 자연도 잘 가꾸어 놓았다. 물레방아(허 생원의 추억)을 만들어 놓은겸 연못도 만들어 놓은 것 같았는데 올챙이가 바글바글..... 그정도가 있는게 비정상인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듯 했다. 천적이 없어보였다.. 개구리도 몇몇 보였는데 배가 주황색인 것을 보니 독 개구리였다. 만지는 것으로는 독이 없고 먹어야지 독이 퍼진다.
뭐...이정도 보고 이효석 생가 근처의 가벼슬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집으로,...........
첫댓글 우리나라...... 금수강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