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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 스크랩 심한생리통, 과다월경...나도 자궁근종?
성일이 추천 0 조회 69 10.06.27 11: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심한생리통, 과다월경...나도 자궁근종?

  • 최희선 인턴기자

 

조선일보 DB

주부 박모(여·46)씨는 지난 5월 생리통이 심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자궁을 들어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자궁 벽면 전체에 혹(근종)이 생겼기 때문이다. 박씨는 “5년 전에 검진을 받을 때 작은 혹이 있었는데, 크기가 별로 크지 않아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5년 뒤 그 혹이 자라나 자궁 벽 전체를 덮은 것이다.

자궁 내에 혹이 생기는 자궁근종은 30~45세 기혼여성들에게 주로 발병하지만, 최근 출산경험이 없는 미혼여성에게까지 발병하고 있는 추세다. 분당 차병원을 찾은 20-30대 여성 자궁근종 환자는 2002년 3479명에서 2007년 6217명으로 5년 새 약 78% 증가했다. 박씨처럼 자궁근종으로 경희 의료원을 찾은 40대 여성환자도 1995년에서 93명에서 2004년 186명으로 10년 새 두 배가 늘었다.

강남 차병원 성석주 교수는 "현대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방식으로 점점 비만여성이 늘어났고, 비만으로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자궁근종이 젊은 여성들에게도 발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로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자궁근종은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는 폐경기 여성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때때로 근종이 스스로 축소되거나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40-50대 자궁근종 환자들은 일단 치료나 수술은 미루고 폐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20-30대 여성의 근종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커지기 쉽다. 서울 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정훈 교수는 “여성 호르몬이 함유된 피임약을 먹으면 자궁근종에 걸리기 쉽고, 원래 있던 근종의 크기가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근종이 급속히 자라서 커질 경우 심한 출혈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증상은 대표적으로 불규칙한 생리 주기, 과다한 월경량과 비정상적 출혈, 또 그에 따른 빈혈, 어지러움 등이 있다. 간혹 배에서 만져지기도 하는 큰 근종은 복부 내 장기에 압박을 줘 빈뇨(소변을 자주보는 현상), 요실금, 변비, 소화장애, 만성 골반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초기 자궁근종은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년 한 번 정도 산부인과를 찾아 자궁질환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결과 작은 자궁근종이 발견 될 경우 매 6개월 마다 산부인과를 찾아 경과를 확인해야 한다. 자궁근종이 심할 경우 임신이 안 되거나 드물게 악성종양(암)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임신을 하고자 하는 여성은 미리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강남행복한의원 이종욱 원장은 “자궁근종을 예방하려면 커피, 술, 인스턴트 음식 등 자극성 식품을 피하고 녹황색 채소와 콩, 생선 등 철분과 단백질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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