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영선사 날씨 및 22일 사찰동정..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약한비 단속이라 쓰더군요.. 약한비가 끊어졌다 이어졌다 한다는 말이겠죠... 지금이 그렇네요... 어제는 지장 철야기도 있었구요.. 정확한 통계는 집계해야 알겠지만 비가 오는데도 70여분 정도가 참석하신 것 같습니다.. 오후 7시 40분경 스님이 함양으로 가려는데 한평일 거사님이 대신 가주시겠다고 해서 스님이 좀 편했답니다... 어제 1부법회 법문에서는 먼저 용왕제와 인터넷까페에 대한 공지를 했구요... 아무래도 이번 대구 참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 같아 주제로 삼았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그 뒤 사회학적 측면을 제외한 종교적 영역에서 사건을 조명해 봤습니다.. 희생자들이 들으시면 섭섭하시겠지만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는 것이라.. 나름대로 불교식으로 해석해 봤습니다.. 부처님 당시 때도 비사리라는 여인의 32명이나 되는 훌륭한 아들들이 바사익왕에 의해 떼죽음을 당했는데 그 인과관계를 부처님게서 설명하신 것을 예를 들어보았구요.. 그리고 이러한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임을 생각해 긴장을 늧추지 말라는 말씀... 또 역사적으로 보면 수없이 많은 우리들의 조상들은 고통을 이기기 위한 많은 방법론을 제시했는데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그 분들이 제시한 방법들을 소홀히 다루지 말고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부처님의 법으로도 우리 조상들의 세시풍속.. 예를 들면 정월대보름 행사를 비롯한 수많은 액막이 방법들을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할 수 잇는 한 액을 막고..고통을 벗어나는게 최선 아니겠느냐..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는게 현명할 것 같다.. 이런 요지였답니다.. 좀 다르죠? 스님은 기본적인 시각이 좀 다릅니다.. 누구하고 다르냐구요? 보통의 스님들이죠... 근데 미안한 말씀이지만.. 말이 그러듯하다고 해서.. 결과까지 좋은 것은 아니죠.. 전 그래요.. 무엇인가 좋아진다는 개념..고통을 벗어날 방법이 있고.. 그것이 어느정도 의미가 있다면... 전 그것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는 주의죠.. 그러듯하게 말하시는 분들..대개 보면 책임성이 없죠.. 신도가 어찌되든..상관 없죠.. 전 안그래요..여러분들 편이거든요.. 주위를 둘러보면 검증되지도 않는 이야기들이 난무합니다.. 그러면서 액을 막기 위한 뭔 일을 하면 사이비 내지는 수준이하로 보죠... 과연 그럴까요? 부처님의 모든 말씀은 액을 피하고 여의는 방법을 말씀하셨습니다.. 고상하게 말하면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죠.. 책임도 위로도 해주지 못하면서.. 부처님의 정법만을 운운한다면 기본이 틀어진 거죠... 법문 내용은 그 정돕니다.. 어제 기도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해서리... 저기압이라 내리 누르는 바람에... 온 뼈마디가 쑤시고 절리고...^-^... 다들 힘들어 하셨답니다... 스님두 힘들었죠... 기도 마치고 어제는 점찰 해당자가 많아 조금 길게 점찰을 했구요... 예불드리구 마쳤습니다.. 남원신도님들 모셔다 드리구요... 4시 조금 넘어서 돌아와 잠시 눈부치고.. 6시쯤 일어나 함양 신도님들 모셔다 드리구요.. 아침공양하구.. 일부 신도님들 배웅해 드리구.. 지금에서 소식 올리네요.. 까페 회원 여러분들이 참여하셨는데 반가웠구요.. 이젠 회원분들은 대충 얼굴을 익혔습니다.. 그간 이름만 알고 있엇거든요...너무 무심한가요? 후후.. ============================================ ▷◁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