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와 홍포. 무지개 홍(虹) 포구 포(浦)
무지개라는 지명을 가진 아름다운 곳이 있다
거친 파도가 치는 먼 바다를 향해 깍아지른 벼랑을 이루는 산줄기가
길게 쭉 벋은 좁은 맥이 끝나 바다로 잠기는 곳에
호랑이 장가가는 여우비가 오고나면
언제나 일곱 빛깔 쌍무지개가 아롱진다하여
그곳 바닷길을 오고가는 뱃사람들이 붙인 지명인데
바다 절벽 다락에 있는 마을의 실제 지명이름도 무지개 홍자를 써서 “홍포” 무지개 포구이다
망산은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무지개 마을 바로 위에 솟은 봉우리로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의 맥
백암산 계룡산 노자산 가리산에 이어 맨 마지막 망망대해를 보고 솟은 산인데
나라 안의 수많은 망산 중에서도
거제 망산이 아름다운 까닭은
마음속에 언제나 그리운 섬 소매물도를 비롯
바다의 금강. 한려수도를 드리우는 그림 같은 섬들과
무지개 지명의 아름다움처럼
초록의 끝 하얀 포말을 이루는 거친 파도에 깍여 나간
갯바위 뒤를 병풍처럼 둘러친 바위벽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지개 마을의 모습. 산줄기가 다하여 바다와 만나는 치끝에는 비가오고나면 언제나 무지개가 뜬다
바라볼 망(望)과 뫼산(山)
높이 375m 망산은 거제도의 끝 남서쪽 남부면에 마지막 산으로
작은 저구재에서 오르는 산길은
처음에는 다소 가파르게 오르고 난후
연이어 지는 작은 봉우리의 오르내림도 생각보다 쉽지 않고 심심치 않게 바위길도 있다
바위길과 바위봉등에서 바다를 조망 할 수 있는 곳이 많고
등로는 관리가 잘되어 있어 뚜렸하다
인근으로 가리산과 노자산이 있으며
손에 잡힐 듯 보이는 곳곳 해안 절벽으로 이루어져 풍광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해안가 좌로 해금강과 학동의 몽돌해수욕장 서이말의 등대 그리고 수목원으로 아름다운 섬 외도와
환상의 섬 소매물도등 수많은 섬들이 떠있고
우 산기슭 아래로는 수심이 낮고 모래가 고운 명사 해수욕장이 있다
*조금 멀리 보이는 마을이 소매물도 가는 배선착장이 있는 저구 마을이고 바로 앞이 명사 해수욕장
일 시 : 2009년 7월 12일
산 행 지 : 거제 망산 375m
산 행 코 스 : (들머리)작은 저구재--315봉--여차 하산길 이정표--내봉산--315봉-- 홍포 하산길 이정표--망산--명사 해수욕장(날머리)
산 행 시 간 : 4시간
산행 난이도 : 중
접 근 방 법 :
<갈 때>
부산교대--남해고속도--내서IC--14번 국도 통영--동고성IC 대전 통영 고속도--통영IC 14번국도--거제대교--성포지나 사등면 성내리에서 조금가 우로
1018번 지방도--거제면 지나--동부면 산양리 마을 안에서 1018번 도로 따라 우회전후 조금 진행해 있는 다리 건너 삼거리에서 좌회전--작은 다대재
(해금강 방향 14번 국도 분기. 고개 삼거리에 주유소 있음)
*부산에서 소요시간은 2시간 40분
*전국 어디서 접근하더라도 대전통영 고속도로 후 통영부터 도로이용은 같다
참 고 :
해금강으로 넘어가는 고개 삼거리에 있는 작은 저구재는 주유소가 있다.
관광차량이라면 작은 저구재에서 하차하여 차량은 바로아래 명사해수욕장 큰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고.
자가용차량이라도 들머리와 날머리는 얼마 되지 않아 걸어서 차량을 회수하면 된다.
여름철이라면 명사해수욕장을 패키지해서 피서산행을 해도 무난하고 이때는 수영복외 여벌옷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저구마을에는 소매물도 가는 배편이 있어 다채롭게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다
쏟아지는 장마비를 피해 산행지를 나라의 남쪽 끝으로 긴급 변경
산행중 비를 맞지 않은 것만도 감지덕지. 억지를 부릴 일은 아니였으나
산길을 가는 내내 짙게 드리운 해무로 맑은 바다를 볼 수 없음에 아쉬운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다
“지족불욕” 올바를 때 그침을 알아야 하는 법인데. 때 없이 솟는 조금의 욕심은 왜일까
그래도 산행 대열이
무지개 마을 바로 위를 지날 쯤
세차게 불어오는 상승기류 아래로 해무에 가려진 무지개 마을의 아름다움이 보일 듯 보일 듯 했다
*작은 저구재에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바위길
*등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다포 마을 운무너머 해금강이 있다
*내봉산 직전 바위길
*두번째 315봉. 바위위로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
*무지개 마을 위 멋드러진 바위길. 상승기류가 솟구쳐 순간 순간 해무가 흩어지며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
*무지개 마을위 바위길에서 망산으로
*망산
*명사 해수욕장으로 하산
*하산 바위길
*하산길 바위 전망대에서 보이는 명사 해수욕장
*하산길 바위 전망대에서 보이는 우 근포 마을과 좌 대포마을
첫댓글 산행후기 잘읽고 갑니데이 ~~좋은 산행안내 정성 언재나 감사~~~
새벽부터 일기예보...앞 뒤 베란다 손내밀면 혹여 비올가바.무슨 아이 소풍가는 날 처름..우여곡절 끝에 도착지..선운님 기도 발인가 아님 우리산인지교님 점술덕인가 딱 맞아떨어졌다..비가 오지 않았다.!! 망산...아스라이 안개속 우찌이리도 좋은지...무슨 그림 처름 안개속으로 잠깐 그치는 그아름다움을 말로 표현이 어럽습니다...무슨 영화에 한장면 아~~집 가고싶지않았습니다 살고 싶다..! 망산.. 산허리를 휘어감은 듯한 구름 사이로 ..저아름다운 곳 ..천국이 따로 없을것 같다..!감사 또감사 가 부족합니다...자랑하고 싶습니다..아마나 잡고..이 좋은 혼자 보기 아깝습니다 여러 지인들고 함께하겠습니다..산인지교님 감사해요..
죄송하게 되었읍니다 빠짐없 참석할려고 했지만 아쉬게도 7월정기산행 불참했읍니다 이다음부터는 결석이란건없읍니다 경치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앞으로도 좋은곳으로 ...구경잘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