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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서비스 준수와 관련한 저의 단순한 생각
탁구시합이 한 번 있거나 아마추어 동영상이 올라오면 특정 선수의 서브가 규정을 지켰느냐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그러면서 일부 이야기 중에는 탁구장에서 회원끼리 경기할 적에 어떤 서브를 넣니..어떻느니... 그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US오픈인가에서 옵차로프의 서브를 보고 팔을 좀 늦게 뺀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왕하오의 서브가 규정에 맞느냐? 그런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지적들에 대해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탁구 규정 밖에는 없습니다만, 저의 서브 폼을 예로 말씀을 풀어나가겠습니다.
제가 탁구를 제대로(레슨^^) 배우면서 서브자세를 어떻게 해야한다 하는 그런 지적을 코치 선생님으로부터 배우지 못했습니다. 누구도 그런 지적을 하시지 않더군요.
선수 출신에게서도 레슨을 받았고, 엘리트 선수를 오래 가르친 분에게서도 레슨을 받았으며, 부산지역 1부 중에서도 에이스급 실력에 해당하는 선수에게서도 받았습니다.
역시 어떤 분도 서브에 대한 훈계를 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브를 독학으로 배웠는데요. 가장 먼저 배운 자세는 농심 삼다수 선수인 이정우 선수(이때 저는 펜홀더였음)가 창원 남산고등학교 시절 서브입니다. 이 선수의 서브는 지금도 자세는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보이는데, 회전량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세이크로 전환한 후에도 이정우 선수의 서브 자세 일부는 지금도 제가 구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식 펜홀더로 바뀐 후엔 이정우 선수 서브 자세와 왕하오 선수의 서브 자세를 모방했습니다.
그런데... 두 선수의 서브 자세를 모방한 저의 서브는 시합장에서 지적을 당한 적은 없으나, 엄격하게 규정을 적용한다면 프리핸드를 임팩트 순간 이전에 완전히 빼주는 문제와(이정우 스타일), 공을 거의 수직으로 던져올려야 하는 문제(왕하오 스타일)에 걸릴 것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아도 틀림없습니다.
세이크핸드로 바꾼 후에는 주력 서브가 삼소노프 선수의 자세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100% 오픈규정을 준수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조 서브는 티모볼 선수의 서브 자세인데...이 자세도 특별한 지적을 당할 우려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시합에 출전했을 땐(물론 자주 나가진 않습니다), 상대가 오픈 규정을 지키는 지 분명히 확인합니다. 잘 아는 선수라도 마친가지입니다. 오픈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출전한 선수 본인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탁구장에서 회원들끼리 칠 적에.... 실력은 좀 있는 편이지만, 시합 출전을 일절 하지 않는 회원이 있습니다. 그냥 즐탁하는 거죠! 이런 분과 시합할 적엔 일절 오픈규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못받을 정도의 서브가 아니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시합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서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입니다.
하지만, 시합에 출전하는 다른 회원과 시합하거나 또는 제가 지켜볼 적엔 오픈규정에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지적해서 고치게 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여기서 당사자에 대한 지적은 제외합니다. 그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어서,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시합장에서의 모든 책임(상대 선수의 지적과 게임 보이콧, 또는 오픈규정 미준수에 따르는 심판의 폴트 선언)은 그 사람이 져야합니다.
첫째, 동우회로 구성된 팀 단위로 각종 시합에 나가는데요. 그 동우회의 회원들 중에 오픈규정을 지키지 않는 회원이 있다면, 동우회원분들도 공동의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해당 동우회의 회장단은 그런 부분 각성해야 합니다.
둘째, 레슨을 하시는 코치님들 책임 역시 가볍지 않습니다. 자신이 지도하는 아마추어 선수의 서브가 오픈규정을 지키지 않는데도 이를 지적하거나 자세를 바꿀 수 있도록 지도하지 않는다..???. 많이 반성하셔야 합니다.
셋째, 시합을 주관한 연합회에서 오픈 규정을 지키지 않는 선수를 발견하고도 심판으로 하여금 폴트 선언을 하도록 강제하지 않거나, 또는 계속적으로 오픈규정을 지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선수에게 서브 때마다 폴트 선언을 주지 않는다면 이 또한 책임이 크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좀 과격하다는 생각이 드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봅니다.
그런 탁구시합을 기대하고 또 희망합니다.
첫댓글 네 맞습니다 깔끔한 오픈서브 보는 사람도 흐뭇합니다 ^^
지극히 옳은 말씀입니다
개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그 사람이 그럴 수 있도록한 환경의 책임도 큽니다
타 스포츠 같은 경우는 룰에 엄청 민감합니다
동네 동구를 해도 더블 드리블 워킹 다 봅니다
테니스에서도 마찬가지고요
테니스하시는 분들은 골프하시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는 아쥬 고급스포츠릉 한다는 자부심과 룰에 대한 인지가 강합니다
그 스포츠의 프리미엄은 그 스포츠를 행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윗분과 같은생각을 가지고 있는사람으로써 게임때는 안그러지만 연습때 그런식의 서브를하면 공을 안받습니다
갑작스럽게 생각이 하나 납니다. 딩닝 선수와 리샤오샤 선수가 결승전을 할 적에... 딩닝 선수가 일명 '사무라이' 서브를 구사하다가 토스한 공의 높이가 문제되어 지적을 당했지요. 그냥 지적도 아니고 바로 폴트 선언을 해버려서 실점을 당했고, 이를 항의하다가 카드 받고 또 실점을 당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면서(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딩닝입니다) 꼭 필요한 지적이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전 시합에서 본바론생활체육협회관계자도 지키지않는 오픈서비스의 현실도 목격했었습니다..
문제는 오픈서브뿐만 아니라 주먹서브도 서슴치 않는다는거죠..
네 오픈서브란 말로 규칙에 적합한 서비스를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오픈서브의 반대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모든 반칙서브가 아닐런지요??????
홍성훈님의 윗글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씀인데도, 현실은 반칙서비스가 또한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있다는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동감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마추어 시합이 국제 표준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겠습니까^^ 지도하시는 분들이 충분히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가끔 초보분들 혼자서 서비스 연습하고 있으면 제가 물어봅니다. 혹시 서비스 연습하는거 배우셨냐고. 대부분 안배웠답니다.
그래서 제가 기본자세부터 시작해서 연습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10분도 걸리지 않는 것임에도 코치분들이 이것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주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처음 탁구를 배우는 분들에게 스윙연습을 가르치는데 그 전에 그립 잡는 법과 힘이 들어가는 손가락이 어느 손가락인지를 가르쳐줘야 할 것입니다.
저도 서비스연습방법과 그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진 후에야 배웠는데 코치님들은 처음부터 제대로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심판을 보면서 오픈 서브를 하지않거나 주먹서브를 넣으면 경고 주는데 마음이 아프기도하구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게임 내내 마음이 무겁기도 하구요
스스로가 룰을 잘 지킬려구 하면 조으련만...
아직도 오픈서비스를 넣지 않는 사람이 있군요. 참 세월이 변해가는데...
맞는말입니다만.....탁구을 치다보면 주먹 써버 이야기 하면...다 싫어합니다...
자꾸 이야기 하면 왕따 당 할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직은 써버는 분위기가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
구 시합에서 1부가 주먹 써버 넣길래....이야기 했더니..화을 내더군요......상대편도 아무 이의 제기가 없어
그냥 넘어갔습니다..ㅠㅜ
어느 구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