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정발산동 일식촌의 김스시를 가다
몇 년전 미국으로 이민간 큰집 조카딸이 올해 뉴욕 맨하탄 음대 피아노과에 합격 했단다
혼자 서울에 일 보러 나와서 우리집에 며칠 머무는 동안
맛나는거 한끼라도 대접할려고 외식 메뉴 정하라고 했더니
다 잘먹는다고만 해서 양식,일식,중식,한식중에서 고르라고 하니 양식이나,일식중 하잔다
내가 양식은 싫어서 일식으로 하기로 하고
예전에 애니골내의 관훈하우스 맛있다길래 한번 식구대로 갔다가 1인분에 6만원씩 하길래
도로 나오지도 못하고 시키긴 했는데 애 둘 다 갑자기 배가 아프다면서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고 방바닥에 누워 있곤 비싼 음식만 많이 남았던 속쓰린 기억이 있어서
관훈하우스는 빼기로 하고 정발산동 일식촌의 김스시를 예약을 하고 갔다
규모가 작은 곳이라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정식 1인분에 3만원에서 5만원
아이 3명에 어른 2명, 4만원짜리로 4인분을 시킨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리 수대로 음식을 시키니 항상 음식이 남아서 4명 가면 3인분 시키고 하니
남김없이 비우게 되고 양도 맞고 좋은데 울랑은 식구 수대로 안 시켜서 창피한가보다.
음식 사진 찍고 스시 이름 이것 저것 물어보고 하니 요식업소 조사하는 곳에서 감사 나온줄 아는지(내생각)
서빙 하시는 여자분, 물으면 친절하다는 느낌 들 정도로 말해 주지는 않는다.
내가 경상도라 싹싹한 맛이 없게 얘길했다 하더라도
손님한테는 싹싹하게 말해줄수도 잇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음식은 깔끔하고 맛은 있다.
작년 여름 동해로 휴가 갔을때 안인항 해변가의 횟집이 생각난다
맛도 좋았고 서빙하시는 여자분 묻지도 않았는데 친절하게도 각종 회이름하며
어느 회는 어디에 찍어 먹으면 맛이 더 좋다는 설명까지 서비스가 굿이었고
유리너머로 보이는 바다도 감상하며 운치까지 짱이었다.
전복죽
우측은 단무지 종류라는데 맛은 별로
앞쪽은 알 종류인데 짜다.집에서도 계란을 저렇게 할수 있음 좋으련만.
이 집은 중간에 스시가 나와서 좋다.대부분 마지막에 나오는 바람에 쯔끼다시로 배를 채우고
정작 스시나,회는 많이 먹지 못하고 마는.부산 출신이라 어려서 부터 회를 많이 먹어 회 무지 좋아하는데 맛있다 싱싱하고.
가운데 붉은 해삼(홍삼)은 귀하다는데 더 맛잇는거 같고 우측 붉으면서 오돌토돌한것은 해파리라는데 쫄깃거린다
앞쪽의 청어에 빙어알을 붙여 만든 리싱도 새롭다.짠맛이 강하다
술안주 하면 좋을듯.산사춘이 술술 들어간다.ㅋ
자꾸 물어보니 안 좋아하는 듯 해서 이름을 못 물어 보았는데 너무 이뻐서 먹기가 아까왔다는.. 맛도 괜찮고.
도미 양념 찜 같은 것인데 부드러운데 단맛이 좀 강하다
농어,도미,광어 초밥
튀김도 아싹하니 잘 튀겨진거 같은데 배불러 못먹겠다
알밥은 조금 먹고
김마끼. 알 없이 김치만이다.여기는.
색감이 예뻐서 한컷 더.
지리.시원하다.해장국으로 하면 좋을듯.
정갈해 보이는 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