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심사작가
15회 카페문학상 작품 심사입니다.
1등 ; <5. 달밤의 단상>
2등 ; <2. 달을 보며 >
3등 ; <4. 달을 보고>
B 심사 작가
< 2번. 달을 보며> - 달을 바라보며 아버지에 대한 그림움을 정겹게 표현
C 삼사 작가
"달" 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입니다.
어머니, 정안수(정화수), 장독대, 달밤, 소원 빌기, 계수나무, 고향, 항아리, 그리움, 보름달,정월 대보름, 팔월 한가위, 반달, 둥근달, 초승달,할머니,여름밤, 풍년,달무리, 그믐달, 낮달,등이 떠오릅니다.
<달을 보며>와 <달밤의 단상>을 공동 수상작으로 추천합니다.
<달을 보며>는 이산가족이신 아버지를 통한,고향에 갈 수 없는 간절한 그리움과 가족 사랑을 차분하게 그려냈으며,<달밤의 단상>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사막의 그믐달> 타국에서 보는 달의 느낌과, 사막 여행에서 의 달의 아름다움도 훌륭합니다.
다만 토속적이라 할까, 한국적인 멋이라고 할까, 친근한 이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에
마음이 조금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훌륭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슴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D 심사작가
선정작: <달을 보며>
이 글에서 글쓴이는 일상의 소박한 경험에서 느껴지는 ‘맑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아버지는 갈 수 없는 북녘땅을 달을 빌어서 고향을 찾고 가족을 찾는다.
작가는 달과 이웃하며 있는 그대로의 달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런 소박한 생활을 통해 느끼는 행복과 기쁨을 서술하고 있으며, 이 글의 처음과 끝 부분에는 달을 보며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완상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글쓴이는 이런 구성을 통해 글을 통일성 있게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표현을 통해 드러난 글쓴이의 아름답고 맑은 감성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성찰하도록 하고 있다.
E 심사작가
1위 : 사막의 그믐달
2위 : 달을 보며
3위 : 달을 보고
4위 : 해와 달
5위 : 달밤의 단상
6위 : 내 곁에 있어 주는 너
7위 : 달의 노래
보편적으로 달의 이미지를 소원 빌기의 대상으로 보았다. 우리네 어머니가 정화수 떠 놓고 달밤에 소원을 빌던 장면이 연상되는 이야기다. 같은 소재이되 다른 시각으로 보는 작가의 눈이 요구된다. 하여 대동소이한 가운데 조금은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내용을 우선순위로 꼽는다.
먼저 사막에서의 일몰과 일출의 짧은 순간 스치는 발견, 그 예리한 눈빛으로 표현한 사실 묘사와 비유가 돋보인 ‘사막의 그믐달’을 1순위로, 달을 통해 혈혈단신 월남한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을 바로 세우는 지표로 삼아가는 점이 돋보인 ‘달을 보며’를 2순위로, 하늘 한번 쳐다볼 여유 없이 살다 80고개에 바라본 하늘의 달, 흐린 빛으로 세상을 밝히려 무던히 힘이 들어 보이는 달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 ‘달을 보고’를 3순위로 꼽는다.
구체적인 순위별로 심사의 요지를 다음과 같이 적는다.
1.사막의 그믐달
이집트 여행 중 백사막에서의 1박 2일 일정이 눈에 보이듯 잘 묘사된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지평선의 일몰의 장관을 보며 어린왕자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고, 경이로움 속에 순간, 딸과 아들의 함박웃음을 본 점, 새벽 해돋이 노을에서 아기 손톱무늬 같은 작은 달을 본 점 등이 예사롭지 않다. 밤새운 노름꾼이 새벽 화장실 갈 때 볼 수 있다는 그믐달이다.
그믐달을 통해 첫사랑 고백 같은 떨리는 가슴을 되새긴다. 짧은 순간에서의 반짝이는 발견, 그 예리한 눈에서 글 쓸 소양을 엿보았고, 사실 묘사와 비유가 두드러진 점을 높이 사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선한다.
2. 달을 보며
모든 것을 품어주는 달은 어머니의 품속이며 소통의 우체통으로 본다. 달은 아버지의 고향이요. 통일의 염원이다. 작가는 달을 통해 혈혈단신 월남한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고, 한편 자신을 바로 세우는 지표로 삼아 가는 점이 돋보여 두 번째 수작으로 꼽는다.
3. 달을 보고
젊은 시절 철 고르는 일을 하다 시집가서 하늘 한번 쳐다볼 여유 없이 살다가, 갓 깨우친 국문으로 수필 수업을 마치고 초저녁에 반달을 본다. 그리고 오밤중 이웃의 고함소리에 잠이 깨어 바라본 하늘, 흐린 빛으로 세상을 밝히려 무던히 힘이 들어 보이는 달이다. 그렇게 표현된 달은 다름 아닌 작가 자신이다. 8학년 되어서 달을 보고 글을 쓰고 있는 늦깎이 공부의 애환이 느껴진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어린 꿈나무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를 바라는 염원이 진솔해 보인다.
4. 해와 달
대를 이어 정갈하게 관리하는 항아리는 정화수를 올려 기도하는 곳이며, 정화수에 떠 있는 달은 우리네 어머니요 위안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이드를 통해 달의 과학적 실체를 알게 되었지만, 작가에게 달은 여전히 기원이고 가슴 설레는 어머니의 정성임이 잘 드러난 점이 공감을 부른다.
5. 달밤의 단상
만사 잊고 달빛에 젖어 꽃잎의 날갯짓을 보며 마음속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
오랜만에 달을 보며 어머니를 떠올린다. 요양원에 계실 때 집에서 모시지 못한 회한, 사별 후 더욱 소중함을 느끼며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밤길을 걷던 일, 남동생 보게 기도하던 일, 어머니의 한의 소리가 달빛에 젖어 든다. 달을 통해 영원한 것은 없다. 살아 있는 시간이 내 것임을 실감하며 쉬엄쉬엄 거닐며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이 와 닿는다.
6. 늘 곁에 있어 주는 너
달은 소원 빌기요, 정서 그 자체다. 젊은 시절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달과 대화로 이겨낸 작가는 지금도 힘든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면 달을 보며 위로은 받는다. 작가에게 달은 친구임에 공감한다.
7. 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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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 <5. 달밤의 단상>
- 1등 : < 2번. 달을 보며>
- <달을 보며>와 <달밤의 단상>을 공동 수상작으로 추천합니다.
- 1등 : <달을 보며>
- 1등 : <사막의 그믐달>
* 선정, 종합 결과 발표
<달밤의 단상> 2회
<달을 보며> 3회
<사막의 그믐달> 1회
최종심사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푸른솔문학 김홍은
최종 심사 결과 발표
A 작가 : 2번 <달을 보며>에 손을 들어 주고 싶어요.
B 작가 : 2번 작품 "달을 보며"로
C 작가 : 1등으로 "사막의 그믐달" 2등으로 " 달밤의 단상"
으로 좋은 수필이라 여겼습니다.